[뉴스핌=민지현 기자]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이 평창동계올림픽 참석을 위해 우리나라를 방문했을 당시 북측 대표단과 만남을 가지려다 북측의 막판 취소로 만남이 성사되지 못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9일 강원 평창올림픽플라자에서 열린 평창동계올림픽 개회식에서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위원장과 김여정 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이 지켜보는 가운데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과 아베 일본 총리가 대화하고 있다.<사진=뉴시스> |
보도에 따르면, 펜스 부통령은 지난 10일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과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만남을 계획하고 있었으나 약속시간 2시간 전 북측의 취소로 만남이 성사되지 못했다.
닉 아이어스 미 부통령 비서실장은 "북한은 (북한에 대한) 펜스 부통령의 입장을 완화시키고자 만남을 계획했었다"고 말했다. 북측의 취소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으나 펜스 부통령의 강경한 대북 제재 발언이 원인이 된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있다.
펜스 부통령은 지난 8~10일 2박 3일로 한국을 방문하는 동안 북측에 대한 새로운 제재를 가하겠다고 발언한 바 있다.
[뉴스핌Newspim] 민지현 기자(jihyeonmi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