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속보

더보기

14살 딸 친구 마약 먹여 살해하고 볶음밥 먹은 이영학

기사입력 : 2018년02월21일 17:04

최종수정 : 2018년02월22일 12:08

변태적 성추행·잔혹 살인·파렴치 집결판
"치밀하게 계획된 범행..딸도 감형의 도구 이용"

[뉴스핌=이성웅 기자] 21일 1심 법원에서 사형이 선고된 이영학의 충격적 범죄는 지난해 9월 30일 이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는 딸 이모(14)에게 "엄마를 대신할 사람이 필요하다"라며 딸의 휴대전화 속 친구들의 사진을 살펴본다. 그러던 중 "엄마를 닮았다"며 딸 친구인 A양을 집으로 데려오게 했다.

이영학의 범행이 있기 한달여전 아내 최씨는 자살했다. 재판부는 최씨 역시 이영학의 폐륜적 가학의 대상이었다고 봤다. 이영학이 아내가 10여명의 남성과 성매매를 하도록 알선하고 그 과정을 촬영함과 동시에 온 몸에 수치스러운 문신을 새겨놨기 때문이다.

이영학은 A양이 집에 오자 불면증 치료제인 졸피뎀을 자양강장제 드링크에 넣어 먹였다. 그래도 A양이 잠들지 않자 감기약이라며 다시 약을 먹였다.

A양은 결국 의식을 잃었다. 그 사이 이영학은 마치 A양이 가출한 것처럼 보이게 하기 위해 이양을 시켜 A양의 휴대전화를 밖에서 전원을 끄도록 만들었다. 치밀하게 범행을 계획했다는 것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이영학은 범행 당시 심신미약 상태였음을 주장했지만, 재판부는 이같은 증거들을 근거로 인정하지 않았다.

이영학은 의식을 잃은 A양을 추행했다. 또 생리중이던 A양을 씻긴 뒤 최씨가 입던 목욕가운을 입혀 침대에 눕힌 후 재차 추행했다.


이 사이 A양의 부모는 경찰에 실종신고를 했다. 그러나 경찰은 초동소사에서 이를 단순가출로 보고 24시간이 지나서야 본격적으로 수사에 나섰다. A양의 친부는 지난 1월 30일 결심공판에 양형증인으로 나와 이러한 경찰의 부실수사를 소리 높여 비판키도 했다.

이영학은 A양이 의식을 되찾지 못하도록 중간중간 주사기를 이용해 입에 약물을 넣는 치밀함을 보였다. 그러다 의식을 잃은 지 22시간이 지나 A양이 깨어나자 젖은 수건으로 A양의 코와 입을 막은 채 "내가 지옥에 갈거다"라고 귀에 속삭였다.

이영학은 이후 넥타이로 A양의 목을 졸라 잔인하게 살해했다.

살해 이후에도 이영학은 일말의 반성도 없이 딸과 고기볶음밥을 만들어 먹는 엽기적 태연함을 보인다. 이후 A양의 시신의 곰팡이 제거제를 뿌린 후 테이프로 묶어 여행용 가방에 넣은 뒤 승용차를 이용해 딸과 강원도 영월군 야산에 도착한다. 여기서 이영학 부녀는 시신에서 수건과 테이프, 가운 등을 제거한 뒤 낭떠러지에서 A양을 던진다.

그는 증거물을 모두 태우고 도주하며 이 과정에서 지인 박모씨의 도움을 받는다.

경찰은 지난해 10월 5일 이영학을 서울 자택 인근에서 체포했다.

서울북부지법 형사합의 11부(이성호 부장판사)는 딸과 공모해 딸 친구 여중생 A양을 잔인한 수법으로 살해한 이영학에 대해 사형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이영학이 이후 수사과정과 재판과정에서도 반성의 기미 없이 오직 자신의 행복한 미래를 위해 반성하는 척만 하는 위선을 보였다"라며 "딸조차도 이영학에겐 감형의 도구로 보인다"라고 지적했다.

 

[뉴스핌 Newspim] 이성웅 기자 (lee.seongwoong@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모델 문가비 아들 친부는 정우성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모델 문가비(35)가 출산한 아들의 친부가 배우 정우성(51)인 것으로 드러났다. 정우성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는 24일 "문가비가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개한 아이는 정우성의 친자가 맞다"며 "아이의 양육 방식에 대해서 최선의 방향으로 논의 중이다. 아버지로서 아이에 대해 끝까지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출산 시점과 두 사람의 교제 여부, 결혼 계획 등 사생활 관련 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알렸다. 배우 정우성 [사진=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앞서 두 사람 사이의 득남 소식이 알려졌다. 두 사람은 2022년 한 모임에서의 만남 가까이 지냈으나 교제한 사이는 아니었고 결혼 계획도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작년 6월 문가비가 임신 사실을 알렸고 정우성은 양육의 책임을 약속했다고 한다. 문가비는 뷰티 예능 프로그램 '겟잇뷰티' 등으로 얼굴을 알린 한동안 활동을 중단했다가 지난 22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아들 출산 사실을 고백했다. 그러나 결혼 여부나 아이 아버지에 관한 언급은 없어 궁금증을 샀다. 당시 문가비는 "너무 갑작스럽게 찾아온 소식에 아무 준비가 돼 있지 않았던 저는 임신의 기쁨이나 축하를 마음껏 누리기보다는 가족들의 축복 속에 조용히 임신 기간 대부분을 보냈다"며 "그렇게 하기로 선택한 건 오로지 태어날 아이를 위함이었다. 마음 한편에 늘 소중한 무언가를 지키기 위해서는 꽁꽁 숨겨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사진=문가비 인스타그램] 이어 "세상에 나온 아이를 앞에 두고 여전히 완벽한 준비가 되지 않은 엄마지만 그런 내 부족함과는 상관없이 존재 자체만으로 나의 마음을 사랑으로 채워주는 아이를 보며, 완벽함보다는 사랑과 행복으로 가득 찬 건강한 엄마가 돼야겠다고 다짐했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용기를 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문가비는 1989년생으로 2017년 온스타일 예능 '매력티비'와 '겟잇뷰티'로 얼굴을 알렸다. 이후 SBS '정글의 법칙'과 KBS '볼빨간 당신' 등 각종 예능에 출연했다. 여러 광고와 헤라서울패션위크 등 패션쇼 무대에도 섰다. jyyang@newspim.com 2024-11-25 09:48
사진
이재명 '위증교사' 1심 김동현 판사 누구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위증교사 혐의 1심 선고를 맡은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 재판장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김동현 부장판사)는 25일 오후 2시 위증교사 혐의로 기소된 이 대표의 1심 선고공판을 진행한다.  전라남도 장성 출신의 김동현 부장판사는 고려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하고 2001년 사법연수원을 30기로 수료했다. 김 부장판사는 2004년 광주지법 판사를 시작으로 인천지법, 서울동부지법, 서울고법 등을 거쳐 지난해부터 선거·부패 사건을 전담하는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 부장판사로 재직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자리하고 있다. 2024.11.25 leehs@newspim.com 김 부장판사는 이 대표의 위증교사 사건 외에도 '대장동·위례신도시·성남FC·백현동 의혹' 사건을 함께 심리하고 있는데, 해당 사건은 기록의 양이 방대하고 쟁점이 복잡해 1심 선고를 하기까지 몇 년이 더 걸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당초 이 대표 측은 두 사건을 분리해서 진행할 경우 방어권 보장에 어려움을 겪게 된다며 병합 심리를 요구했으나, 김 부장판사는 두 사건을 병합하지 않고 별도로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또 김 부장판사는 이른바 '가짜 수산업자'에게 금품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박영수 전 특별검사(특검)의 1심 사건을 맡으며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하기도 했다. 당시 김 부장판사는 "이 사건 범행으로 공직자의 공정한 직무수행과 공공기관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크게 훼손됐다"며 "특히 박영수 피고인은 국정농단 규명을 위해 임명된 특별검사로 어느 공직자보다 공정성과 청렴성에서 모범을 보여야함에도 금품을 수수했다"고 질책했다. 박 전 특검 등에게 금품을 제공한 혐의로 기소된 가짜 수산업자 김모 씨에 대해서는 "다수의 공직자에게 긴 시간 금품을 제공한 점, 이종범죄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는 점 등을 고려했다"며 징역 6개월의 실형을 선고했다. 또 김 부장판사는 이명박 정부 시절 이른바 '스파르타팀'을 꾸려 정부에 우호적인 방향으로 온라인 여론을 조작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전직 청와대 비서관들에게도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위증교사 혐의는 이 대표의 형사 사건 중 가장 불리한 판결이 나올 가능성이 높은 사건으로 꼽히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최근 6년간 유죄가 확정된 위증교사 사범 195명 중 실형(69명)이나 징역형 집행유예(114명)가 선고된 사례는 94.8%에 이르며 벌금형(12명) 선고 비율은 6.2%에 그쳤다. 이 대표가 만약 위증교사 혐의로 대법원에서 금고 이상의 형(집행유예 포함)을 확정받으면 공직선거법 제19조에 따라 피선거권이 박탈돼 형이 실효될 때까지 선거에 출마할 수 없게 된다.  jeongwon1026@newspim.com 2024-11-25 11:1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