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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이슈] 삼성전자 주가 약세는 '애플'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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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권가, 액분+석방 이슈 주가에 호재 해석
해외 기관들, 애플 아이폰 라인업 변화탓 분석

[뉴스핌=김민경 기자] 액면분할과 이재용 부회장 석방 등 연이은 호재성 이슈에도 삼성전자 주가가 뜨뜻미지근하다. 개인들 매수세는 늘었지만 외국인과 기관들의 이탈은 심화되는 모습이다.

삼성전자 주가는 최근 IT주의 하락세를 감안해도 낙폭이 큰 편이다. 이달 들어 코스피 전기전자 업종 산업지수는 5.21% 하락했는데 1월 말 256만원을 기록하던 삼성전자는 지난 7일 229만원을 기록하는 등 불과 일주일 사이에 11% 떨어지기도 했다.

<자료=대신증권HTS>

이에 대해 국내 증권가에선 삼성전자의 긍정적 요인에 주목했다. 스마트폰 시장 둔화 등 악재로 인한 현재의 주가 할인 요인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하면서 매수 의견을 제시하기도 했다. 도현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 1주당 주가가 250만원을 상회하면서 개인이 접근하기 어려웠다"며 "액면분할 후 낮아지는 주가는 투자자 저변 확대와 유동성 증대 효과 등으로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재용 부회장 석방 소식도 호재로 봤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이재용 부회장이 구속에서 벗어나면서 삼성은 불확실성을 한가지 제거할 수 있게 됐다"며 "이번 일로 세계 초일류 삼성으로 가기 위한 내부 시스템을 재정비하고 강한 삼성으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같은 증권가 기대감을 반영이라도 한듯 개인들은 이달 삼성전자를 포트폴리오에 담기 시작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개인은 삼성전자를 1조6673억4697만원 가량 순매수했다.

하지만 외국인과 기관은 반대 행보를 보였다. 외국인은 9717억8895만원을, 기관은 7512억7338만원을 각각 순매도하면서 코스피 종목 가운데 삼성전자를 가장 많이 팔아치웠다.

이에 대해 미국 투자전문매체 모틀리풀은 최근 삼성전자 팔자의 이면에 미국 기업 '애플'이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모틀리풀은 지난 15일 "애플의 올해 아이폰 라인업으로 퀼컴과 TSMC, 삼성이 일부 사업부를 잃게될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모틀리풀에 따르면 애플은 올해 OLED를 탑재한 프리미엄 스마트폰 라인 2종과 LED를 탑재한 보급형 라인 1종을 출시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모틀리풀은 KGI증권 분석을 인용해 이제까지 출시된 대부분 아이폰 제품군은 퀄컴의 휴대전화 모뎀과 삼성의 디스플레이를 사용했지만 올해 새로 출시되는 라인업부터는 인텔과 LG디스플레이의 부품을 대부분 탑재할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전자 자회사인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아이폰X에 탑재되는 OLED 디스플레이를 독점 납품해왔다. 하지만 아이폰X가 당초 기대보다 부진한 탓에 생산량 확대가 공급 과잉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됐다. 노근창 현대차투자증권 연구원은 "아이폰X 물량 감소와 원화 강세로 1Q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크게 감소할 것"이라며 "특히 1Q 아이폰X 생산량이 지난 분기 대비 40% 감소한 1800만대가 예상된다는 점에서 삼성디스플레이의 실적 감소가 불가피하다"고 분석했다.

일본 닛케이신문도 아이폰X 생산량이 당초 추정된 4000만대에서 1분기 절반으로 감소할 것이라고 보도하면서 "삼성 디스플레이는 오는 3월까지 500만대의 OLED패널을 생산할 계획이었으나 아이폰X 판매 부진으로 2000만대 이하를 생산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모틀리풀은 "애플이 아이폰8과 아이폰8플러스 모델을 시장에 계속 내놓는다면 삼성은 여전히 그들을 위한 칩을 공급할 것"이라며 "여전히 아이폰의 주요 공급 업체일 수 있으나 중요성은 줄어들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삼성디스플레이발 수익성이 급락해도 내달 출시되는 신작 갤럭시S9이 삼성전자의 실적을 견인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은 남아 있다.

삼성전자는 오는 25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에서 프리미엄 전략 스마트폰 라인인 갤럭시S9를 최초로 선보인다. 갤럭시S9은 시리즈 중 처음으로 듀얼카메라를 탑재하는 등 한층 더 진화한 카메라를 기반으로 다양한 신기능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모틀리풀은 지난달 "오늘날 스마트폰 시장은 둔화되고 있지만 프리미엄 플래그십은 잘 진행되고 있다"며 "삼성은 다른 어떤 회사보다도 이런 현실을 반영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이것은 애플에게 치명적인 이슈로 많은 애널리스트들이 아이폰X를 우려하는 이유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김민경 기자 (cherishming1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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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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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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