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찰, KT커머스 압수수색.."상품권깡 동원"

기사입력 : 2018년02월23일 15:05

최종수정 : 2018년02월23일 15:06

지난달 31일 본사 이어 두번째..정치자금법 위반 증거 수집

[ 뉴스핌=황세준 기자 ] KT의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수사중인 경찰이 KT 자회사인 KT커머스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23일 오전 10시40분경 수사관 7명을 서울 강남구 소재 KT커머스 수서지점에 보내 압수수색을 실시,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회계자료 및 내부 서류 등을 확보했다.

KT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에 대한 압수수색은 이번이 두번쩨다. 앞서 지난달 31일  KT 분당 본사와 서울 광화문 사무실에 압수수색을 실시한 바 있다.

경찰은 KT 홍보·대관담당 임원들이 법인카드로 상품권을 구입한 뒤, 이를 현금화하는 이른 바 ‘상품권깡’ 수법으로 일부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미방위) 소속 의원에게 불법 정치자금을 준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상품권깡을 하는 과정에 KT커머스를 동원한 것으로 보고 추가 물증 확보에 나선 것. 경찰은 후원금이 수백만원에서 수천만원까지 '쪼개기' 방식으로 전달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KT가 정치권에 전달한 돈이 단순히 후원금 성격을 넘어선 대가성 뇌물일 가능성도 열어놓고 수사 중이다.

이철성 경찰청장은 최근 정례브리핑에서 "(사용한) 자금이 어쨌든 공금이니까 횡령이나 배임의 문제는 별건으로 하더라도 정치자금법 위반은 명확하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수사의 남은 부분은 대가성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라며 향후 수사가 뇌물죄 혐의로 확대될 가능성도 열아봤다. 

경찰은 압수물을 분석하는 대로 관련자들을 소환해 불법 후원금 조성 경위와 시기, 규모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의원들에 대한 소환조사 규모는 10여명 수준으로 전해졌다.

황창규 KT 회장. <사진=김학선 사진기자>

 

 

 

[뉴스핌 Newspim] 황세준 기자 (hsj@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환율 한때 1480원대...2009년 3월이후 최고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장중 1480원을 돌파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27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의 한 환전소 전광판에 환율이 나타나고 있다. 2024.12.27 mironj19@newspim.com   2024-12-27 12:56
사진
'모바일 주민증' 27일부터 시범 발급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앞으로 17세 이상 국민 모두가 주민등록증을 스마트폰에 담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오는 27일부터 전국민의 신분증인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한다고 26일 밝혔다.                             모바일 주민등록증= 행안부 제공2024.12.26 kboyu@newspim.com 행안부에 따르면, 안정적인 도입을 위해 먼저 세종특별자치시, 고양시 등 9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시범 발급을 해 시스템 안정성을 검증한 뒤 내년 1분기 중 전국에서 발급할 계획이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주민등록법령에 따라 개인 스마트폰에 발급되는 법적 신분증으로, 기존 주민등록증을 소지한 모든 국민(최초 발급자 포함)이 신청할 수 있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2021년부터 제공된 모바일 운전면허증, 국가보훈등록증, 재외국민 신원확인증에 이어 네 번째 추가되는 모바일 신분증이다. 행안부는 먼저 세종시, 전남 여수시, 전남 영암군, 강원 홍천군, 경기 고양시, 경남 거창군, 대전 서구, 대구 군위군, 울산 울주군 등 9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하며, 이후 내년 1분기 중으로 전 국민에게 발급할 계획이다. 시범 발급 기간 동안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해당 지역인 주민들은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IC주민등록증'을 휴대폰에 인식시키거나 'QR 발급' 방법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신청할 수 있다. 전면 발급 시에는 정부24에서도 신청이 가능하며, 신청 시 6개월 이내의 사진을 제출해야 한다. QR 발급 방법은 사진 제출이 필요 없지만, 주민등록증 사진이 오래된 경우 모바일 신분증 앱에서 안면 인식이 어려울 수 있어 재발급 후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이 가능하다. 한편,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블록체인과 암호화 기술을 적용하여 개인정보 유출 및 부정 사용을 방지하고 높은 보안성을 제공한다. 본인 스마트폰에만 발급되며, 분실 시에는 잠김 처리되어 도용을 막을 수 있다. 고기동 행안부 차관은 "1968년 주민등록증 도입 이후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변화가 이루어졌다"며 "이번 시범 발급을 통해 국민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boyu@newspim.com 2024-12-26 13: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