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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사모로 오해 받을라"..3.1절에도 외면 받는 태극기

기사입력 : 2018년02월28일 18:10

최종수정 : 2018년03월21일 00:07

게양률 20% 미만 '역대 최저', 지자체 캠페인에 반발도

[뉴스핌=황선중 기자]  서울 강남구에 거주하는 김모(25)씨는 삼일절에 태극기를 게양하지 않기로 했다. 김씨는 "친박 단체로 보일까봐 함부로 태극기를 구매하지 못하겠다"며 "요즘 태극기를 들고 다니거나 가방에 태극기 배지를 붙이고 다니는 사람을 보면 의심부터 든다"고 말했다.

태극기를 게양하지 않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지난해 춘천의 한 시민단체가 조사한 3.1절 태극기 게양률은 18.1%였다. 실태조사를 실시한 이래 가장 낮은 수치였다.

'삼일절 태극기 게양 캠페인'에 참여 중인 성동구의 한 아파트 <사진=황선중 기자>

서울 성동구는 지난 22일부터 3월1일까지 태극기를 게양하는 '삼일절 태극기 달기'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애국심 고취와 태극기 게양 참여율을 높이기 위한 행사다. 성동구는 시범 아파트를 선정하고 해당 주민에게 태극기를 제공했다. 또 해당 아파트 주민센터는 방송으로 태극기 게양을 독려한다.

그러나 한 지역주민은 "3.1절 한참 전부터 진행하는 특별한 이유가 있느냐"고 항의했다. 다른 주민 역시 "태극기를 게양하라는 안내 방송에 거부감을 느끼는 사람도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성동구청 관계자는 "캠페인 홍보차 세대를 방문하면 정치적 이유 때문인지 태극기 게양에 거부감을 느끼는 주민들이 종종 있다"며 "작년엔 헌법재판소 탄핵결정 직전이어서 어느 정도 반발을 예상했지만 올해까지 이럴 줄은 몰랐다"고 설명했다.

강남구도 비슷한 상황을 겪었다. 강남구는 삼일절과 동계올림픽을 기념하는 차원에서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식인 지난 9일부터 평창 패럴림픽 폐막식인 3월18일까지 '전 세대 태극기 달기 운동'을 벌였다. 마찬가지로 "태극기 달기 싫은데 왜 귀찮게 하느냐"는 민원이 있었다.

99주년 3·1절을 기념해 대구 곳곳에서 만세운동 재현과 기념식이 28일 열렸다. <사진=대구시 중구 제공>

 한편, '태극기 집회'는 삼일절에도 이어진다. 서울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친박단체는 3월1일 동화면세점, 세종로소공원, 교보빌딩, 대한문, 서울역 등 종로와 남대문 일대에서 집회를 연다. 예상 참가인원은 약 15000명이다. 

 

[뉴스핌 Newspim] 황선중 기자 (sunja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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