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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줌인 분양현장] e편한세상보라매2차, 對신길뉴타운 경쟁력이 가치 좌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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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산선 개통되면 교통 더욱 편리해질 것
대단지로 확장 가능성이 낮은 것은 한계

[뉴스핌=나은경 기자] “신길뉴타운 일대 아파트를 알아보고 있는데 제가 알아본 곳보다 e편한세상 보라매 2차가 3000~4000만원 정도 저렴한 것 같네요. 직장과도 가깝고 가격면에서는 장점이 있는 것 같은데 그래도 신길뉴타운보다 확실한 경쟁력이 있는지는 더 궁리해볼 생각입니다”

서울 영등포구 신길동에 거주하는 남성 내방객 이모(52)씨가 ‘e편한세상 보라매 2차’ 견본주택을 둘러본 소감이다.

대림산업은 지난 28일 ‘e편한세상 보라매 2차’ 견본주택 문을 열고 분양일정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서울 영등포구 신길로 29 일대에 짓는 e편한세상 보라매 2차는 대림3 단독주택 재건축 사업이다. 지하 3층~지상 21층, 13개동 859가구 규모로 이중 약 72%인 626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전용면적별로는 ▲59A㎡ 66가구 ▲59B㎡ 81가구 ▲59C㎡ 63가구 ▲84A㎡ 206가구 ▲84B㎡ 48가구 ▲84C㎡ 162가구로 구성된다.

‘e편한세상 보라매 2차’ 견본주택을 방문해 상담을 받고 있는 내방객들 <사진=나은경 기자>

이날 견본주택에는 여의도, 강남과 가깝고 교통이 편리하다는 이점에 관심을 갖고 찾아온 내방객들이 많았다. 서울 금천구 독산동에 거주하는 40세 여성은 “대림사거리, 여의대방로와 같이 큰 도로가 가까이 있고 강남까지 40분밖에 걸리지 않는다는 점이 마음에 든다”고 말했다.

◆신길뉴타운 후광효과·보라매생활권 누려..중국인 집단 거주지와 가까워

e편한세상 보라매 2차는 주택공급이 부족하고 노후 아파트가 많은 이 일대에서 새 아파트라는 강점을 갖는다.

e편한세상 보라매 2차도 대림3주택 재건축 결과다. 지난 2016년 ‘영등포구 대림3 단독주택 재건축 정비구역 및 정비계획 변경(안)’이 원안 가결되면서 이 지역에 본격적인 정비사업이 추진됐다.

이 지역 N공인중개소 관계자는 “e편한세상 보라매 2차가 있는 대림동은 물론 신길동에서도 당분간 새로운 분양은 없을 것”이라며 “서울시에 주택공급이 부족하기 때문에 신길뉴타운 주변에 분양되는 새 아파트에 관심갖는 사람들이 많다”고 전했다.

특히 e편한세상 보라매 2차는 서울에서 두 번째로 규모가 큰 뉴타운인 신길뉴타운의 후광을 입고 있다. 최근 신길뉴타운 일대가 주목 받으면서 교육 및 교통과 같은 생활인프라도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다는 것이 부동산 업계의 설명이다.

e편한세상보라매 2차 주변은 전형적인 아파트단지로 주거 편의성이 양호하다. 입주 30년차가 된 신길우성아파트를 비롯한 중급 규모 단지들이 근처에 집적돼 있다. 이에 따라 편의성도 나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롯데백화점 관악점, 이마트 구로점, 한림대 강남 성심병원 등이 생활편의시설과 가깝다. 아파트 주변으로는 목동 학원가로 연결되는 셔틀버스가 운행된다.

서울시에서 다섯 손가락에 꼽히는 대형 공원인 보라매공원이 걸어서 10분 거리에 있는 것도 주거 쾌적성을 높이는 요소. 

대중교통은 다소 불편한 편. 서울지하철 7호선 신풍역이 도보 10분 권역에 있어서다. 하지만 현재 추진 중인 신안산선이 개통되면 e편한세상 보라매 2차에 또 다른 호재가 될 수 있다. 단지 주변에 대림삼거리역(가칭)이 들어서면 여의도까지 네 정거장만에 이동할 수 있어 교통이 더욱 편리해질 전망이다.

다만 내방객들은 이 지역 치안 문제를 걱정했다. 한 여성 내방객은 “이 주변이 중국동포 집단 거주지로 알려져 있는데 치안이 걱정된다”며 “아직 결정을 내리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공사인 대림산업 측은 이 단지가 행정구역상으로는 대림동에 속해있으나 ‘보라매 생활권’에 가깝다고 설명했다. 분양관계자인 나원균 도시애포렌 부장은 “대림2·3동과 달리 대림1동은 ‘보라매 생활권’으로 보라매공원, 한림대학교 강남성심병원과 같은 인프라를 공유하는 곳으로 봐야한다”고 말했다.

◆對 신길뉴타운, 프리미엄대비 가격경쟁력..

e편한세상 보라매 2차 견본주택 외관 <사진=나은경 기자>

e편한세상보라매 2차가 '넘어야할 산'은 결국 신길뉴타운으로 꼽힌다. 향후 영등포 일대 주택시장의 주역이 될 신길뉴타운 집값 동향에 따라 투자가치가 결정될 수밖에 없다는 현지 공인중개업자들의 이야기다. 

가격경쟁력은 다소 모호하다. e편한세상 보라매 2차 3.3㎡당 분양가는 평균 2040만원이다. 전용면적 59㎡ 분양가는 4억3010만원~5억6060만원, 84㎡ 분양가는 6억3500만원~6억7980만원 수준이다.

전용면적 59㎡는 최고·최저분양가 차이가 1억3000만원을 넘어서는 것. 이에 대해 나원균 부장은 “59㎡ 중 저층이고 시야가 확보되지 않는 가구는 일부러 가격을 낮게 책정했다”고 말했다.

주변 최고 수준 아파트로 꼽히는 보라매롯데낙천대는 입주 15년차다. 이 아파트의 전용 80㎡의 매맷값은 6억9000만원선으로 e편한세상 보라매 2차 분양가를 웃돌고 있는 상황. 입지면에서는 보라매롯데낙천대가 후한 평가를 받지만 새 아파트에 인기 브랜드라는 장점을 갖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투자여력이 있는 것으로 분석되는 이유다. 

또 길 건너편에 있는 입주 13년차 보라매 경남아너스빌도 전용 84㎡ 매맷값이 6억2000만원 선이다. 

일각에서는 신길뉴타운 가격상승률을 감안할 때 가격 상승면에서도 전망이 밝다는 전망이 나온다. 지난해 입주한 래미안 에스티움 전용면적 84㎡ 분양가는 5억5000만원이었으나 이 지역 부동산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9억원까지 매도호가가 나오고 있다.

하지만 분양가 경쟁력이 있는지는 장담할 수 없는 상황. 앞서 분양한 신길뉴타운도 비슷한 수준의 분양가를 꺼내 들어서다. 지난해 신길뉴타운에 신규로 공급된 신길센트럴자이의 3.3㎡ 당 평균분양가는 2051만원, 보라매 SK뷰는 1951만원선이다. 또 힐스테이트 클래시안은 2110만원으로 책정됐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e편한세상 보라매 2차가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분양가 관리로 인해 상대적 이익을 본 것으로 평가하기도 한다. e편한세상 보라매 2차 분양가 상한 기준을 신길뉴타운으로 정했을 것이라서다. 즉 비슷한 분양가에 분양을 했지만 투자가치로 인해 프리미엄이 붙은 신길뉴타운과 비교하기 어렵다는 이야기다.   

투자가치면에선 신길뉴타운과 비교하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신길뉴타운 아파트의 프리미엄(분양가 대비 웃돈)이 오르는 이유는 뉴타운내 주변 재개발구역이 잇따라 사업을 하면서 단지 확장성에 기대감이 커지고 있기 때문인데 e편한세상 보라매 2차는 그런 종류의 개발 도미노 현상을 기대하긴 어렵기 때문이다. 

만약 신길뉴타운의 신규 분양단지가 있으면 그 물량이 더 경쟁력을 갖췄다는 의미가 된다. 다만 신길뉴타운의 분양이 사실상 끝난 점은 호재로 보인다. 신길뉴타운은 아파트 분양이 대부분 완료된 상태라 프리미엄 차이는 그대로 가격 경쟁력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e편한세상 보라매 2차도 859가구로 서울에서는 대단지로 꼽히며 무엇보다 인기브랜드 아파트라는 점 때문. 이에 따라 신길뉴타운의 80%선에서 가격이 따라갈 것이란 시각이 우세하다. 

신길동 H공인중개소 관계자는 “단지 확장성이 적어 가격 상승폭이 래미안 에스티움을 비롯한 신길뉴타운 아이파크에 미치지는 못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지 중개업소 관계자는 "e편한세상 보라매 2차의 분양가를 '착한 분양가'로 볼 순 없지만 신길뉴타운 분양이 사실상 끝난 점을 감안하고 주변 오래된 아파트 가격과 비교할 때도 가격 경쟁력은 있다고 말할 수 있다"며 "인기 브랜드 대단지라는 점을 감안할 때 프리미엄이 다소 오를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e편한세상 보라매 2차 견본주택은 서울 영등포구 신길로 19에 있다. 입주는 오는 2020년 7월로 예정돼 있다.

청약은 오는 6일 특별공급으로 시작돼 7~8일(1순위), 9일(2순위)로 이어진다.

‘e편한세상 보라매 2차’ 사업지 <사진=나은경 기자>

[뉴스핌 Newspim] 나은경 기자 (nanan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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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핵잠수함은 순항핵잠(SSGN)"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25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사업'을 현지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의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은 핵연료를 추진 동력으로 핵탄두를 장착한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과 순항미사일(SLCM)을 운용할 수 있는 8700t급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으로 분석됐다. 북한은 올해 3월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가 추진되고 있다고 공개했다. 당시 잠수함 하단부만 공개했지만 이번에는 동체 전체를 전격 공개했다. 건조 중인 핵잠 배수량이 8700t급이라고 처음 언급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지도했다고 북한 관영 매체들이 25일 보도했다. 사진은 방청도료가 칠해진 대형 선체를 살펴보는 김정은과 수행 간부들. [사진=노동신문]  ◆핵연료 장전·원자로 시운전·실출력 운전 남아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의 핵잠 건조 단계와 관련해 원자로 등 핵심 장비가 들어간 상태의 외피 결합과 외관 완성으로 평가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추진잠수함 건조 단계로 볼 때 원자로 압력용기와 증기발생기, 주터빈 계통, 감속기·주축 라인, 주냉각 펌프 하우징, 미사일 발사관 구조물이 내부에 들어간 상태"라고 말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잠수함 중앙부에 서 있는 김 위원장의 선체 중앙부는 원자로 구획 부분"이라면서 "최고지도자에게 공개했다는 것은 원자로 탑재가 끝난 완전한 선체 실루엣 상태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향후 핵연료 장전과 완전한 원자로 시운전, 실출력 운전이 남아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8700t급과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 함교와 발사관 구간이 연동된 설계라고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25개의 다축 트롤리에 얹혀 있는 잠수함 공개와 배수량 기준 미국·러시아·중국 등의 통상 1만1000~1만8000t급의 전략핵잠(SSBN)이나 순항핵잠(SSGN) 보다는 작은 사이즈"라면서 "배수량 기준으로는 러시아의 아쿨라급(8000~8500t), 델타급 III·IV(9000~10000t)과 유사하다"고 분석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살펴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딸 주애와 함께 이야기 하고 있는 모습. 뒤편의 '군자리 혁명 정신'이란 글귀는 6.25 전쟁 당시 탄약과 무기 제조와 보급을 위해 지하 군수공장이 위치한 군자리의 주민들이 결사의 각오로 임했다는 점을 강조하는 선동 구호. [사진=노동신문] ◆SLCM에 소수 SLBM 운용 혼합형 배치 특히 홍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이 공개한 잠수함의 특징은 중앙 미사일 발사관 구획과 함교를 구분하지 않고 일체화시킨 설계"이라면서 "함교(지휘·항법·센서·통신 상부구조)와 발사관(VLS) 사이에 독립 격벽을 치고 외관상 매끄럽게 연동된 외형으로 처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선체골격에서는 러시아 델타급 III·IV, 선체 비율에서는 중국의 진급(Type 094)과 유사한 것으로 분석했다. 중앙부가 두툼해지는 배럴형(bulged) 실루엣으로 발사관을 중앙에 집중 배치하는 델타급의 전형적 특징과 유사하다. 중앙 발사관 높이를 함교와 연동시킨 것은 SLCM 이외에도 소수의 SLBM을 운용하는 혼합형 배치 가능성도 있다고 홍 선임연구위원이 분석했다. 북한의 잠수함 용어 표현과 잠수함 성격으로 봤을 때 순항핵잠(SLCM)용이거나 SLCM 다수와 SLBM 소수의 혼합 플랫폼으로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을 영문판에 'nuclear-powered strategic guided missile submarine'로 표기해 'guided missile'은 통상 순항미사일(SLCM)"이라고 설명했다. 북한 김정은(왼쪽 셋째) 국무위원장이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돌아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노동당 군수공업부장 조춘룡(김정은 오른쪽) 등과 잠수함 설비를 살펴보는 장면. 뒤편으로 '침략자 미제와 대한민국 것들을 쓸어버릴 무기생산에 총권기하자'는 선동 구호가 보인다. [사진=노동신문]  ◆한국 해군 핵잠수함 건조·도입 속도 붙을 듯 홍 선임연구위원은 "일단 핵탄두 SLCM을 탑재하는 SSGN의 성격이라고 볼 수 있다"면서 "다만 소수의 SLBM과 다수의 SLCM 혼합 플랫폼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핵탄두와 재래식탄두 이중 용도의 전략 순항미사일을 탑재하는 잠수함일 경우에는 저고도 비행으로 요격 회피 가능성이 있어 '제2격' 보복능력이 신장될 것으로 분석됐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8700t급 SSGN일 경우 전략순항 미사일 화살-2, 화살-1라-3(대형화 개량형), 불화살-3-3-1 등을 탑재할 수 있고 사거리는 1500~2000km 정도일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잠수함 함수 부분에 어뢰관 6~7개가 식별돼 핵어뢰 탑재 가능성도 나온다. 현재 미국은 공격핵잠(SSN) 50척과 순항핵잠(SSGN) 4척, 전략핵잠(SSBN) 14척 잠수함 전력으로 전 세계를 상대로 24시간 365일을 중단 없이 전략·전술 작전을 벌이고 있다. 북한이 핵잠 실물 전체를 전격 공개함에 따라 향후 한국의 핵잠 건조와 도입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kjw8619@newspim.com 2025-12-25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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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공항은 설렘으로 가득하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 스타트업 입사 4년 차인 30대 직장인 A씨는 연말에 아껴둔 휴가를 소진하기로 결심했다. 그동안 여러 프로젝트로 쓰지 못한 연차를 모두 사용하기로 했다. 회사에서도 연차 소진 권고가 내려지면서 징검다리 연휴를 눈치 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에 A씨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3일, 24일과 26일 연차를 내고 22일 저녁 일본에 도착해 여정을 시작하는 6박 7일 여행을 다녀오기로 마음먹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비행기 출발을 기다리는 이들로 설렘이 가득차 있던 김포공항에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이해 화요일인 26일 징검다리 연휴에 연차를 낸 이들과, 고국으로 돌아가는 외국인 관광객 등이 공항에 자리했다. 2025.12.24 aaa22@newspim.com 24일 크리스마스를 앞둔 김포공항은 여행객으로 북적였다.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 금요일 하루를 연차로 내면 최소 3박 4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어서다. 내년 1월 1일 신정까지 연차를 내면 최장 11일을 휴가로 사용할 수 있다. 커다란 캐리어를 양손에 쥐고 있는 하루토(가명·23) 씨는 이날 고국인 일본으로 돌아간다. 그는 "한국 여행을 마치고 가족들과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함께 보내기 위해 고국인 일본에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출국장에는 외국인들이 화장품 등 다양한 선물을 가득 담은 박스와 커다란 캐리어를 밀며 분주히 오갔다. 출국장에 위치한 체크인 줄에는 커다란 기내용 캐리어를 쥔 사람들로 줄들이 가로세로 빽빽히 차 있었다. 이른 아침 시간에 출발하느라 챙기지 못한 끼니를 벤치에 앉아 간단히 빵과 커피로 때우는 이들도 간간히 보였다. 안양에서 왔다는 30대 커플은 "4박 5일 일정으로 대만으로 갈 예정"이라며 "직장인이라 업무 때문에 더 휴가를 내지 못해 아쉽다. 뒤에 휴가를 더 붙였다면 유럽에 가고싶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업무가 쌓여있어도 연차를 아예 날릴 수는 없고 (회사에서도) 소진하라는 분위기여서 다행이었다"라며 "대만에서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어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김포공항 출국장 한 켠에 쌓여 있는 캐리어와 수화물들. 2025.12.24 aaa22@newspim.com 이날 공항에서 만난 40대 여성은 서울 서초구 양재에서 공항으로 왔다. 그는 "중국 상하이에서 근무하는 남편을 만나러 간다"며 "중국에서 2주 정도 같이 연말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 보내는 장기 휴가가 가능한 이유는 크리스마스인 25일, 내년 신정인 1월 1일이 각각 목요일이기 때문이다. 금요일인 26일(금요일), 29일부터 31일까지, 내년 1월 2일(금요일) 등 총 5일의 연차를 사용하면 최장 11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다. 가족끼리 휴가일을 맞춰 같이 해외 휴가를 가는 경우도 있었다. 장승훈(28·건국대 컴퓨터공학과) 씨는 "참여하고 있는 개발자 관련 프로그램에 양해를 구하고 나를 포함해 총 6명이 중국 상하이로 어머니 생일과 가족 기념일을 겸해 가족 여행을 간다"며 "아버지나 삼촌 등 다른 분들도 휴가를 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중국을 가본 적이 없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날 출국하는 여행객들의 목적지는 일본과 중국이 대부분이었다. 고환율과 엔저의 영향으로 여행 경비 부담이 비교적 덜한 일본이나 중국이 인기 관광지로 꼽혔다. 여행 전문 기업 노랑풍선에 따르면 올해 12월 25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노랑풍선을 통해 해외 패키지여행을 예약한 고객 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일본이 30%로 가장 높았고, 중국(20%)이 그 뒤를 이었다. 베트남과 필리핀은 각각 16%, 7%를 차지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한한령 완화와 단체 비자 발급 확대, 주요 노선의 항공편 증편 등 여행 여건이 개선되면서 중국 여행객이 늘었다"며 "긴 연휴로 장거리 여행을 가는 이들이 생기며 유럽은 8% 수준을 늘었다"고 설명했다. aaa22@newspim.com 2025-12-24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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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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