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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호황에 투자자문사 순익 16배↑..일임·자문 실적은 '글쎄'

기사입력 : 2018년03월02일 06:00

최종수정 : 2018년03월02일 06:00

[뉴스핌=김승현 기자] 전업 투자자문사들의 지난해 10~12월(회계연도 기준 2017년 3분기) 순이익이 전분기에 비해 16배 급증했다.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주식시장 호황을 누리며 고유재산 운용에서 성과를 보였다.  

그러나 본업인 투자일임·자문 계약고는 소폭 증가에 그쳐, 투자 자문업의 성장성과 수익성은 여전히 취약하다는 평가다.

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17년 10~12월 전업 투자자문사의 순이익은 256억원으로 전분기(16억원) 대비 240억원(1500%) 증가했다. 전업 투자자문사(180사)중 97사는 흑자(345억원), 83사는 적자(-89억원)를 기록했다.

적자 회사 수는 전분기(104사) 대비 21사 감소했다. ROE(자기자본순이익률)는 16.9%로 전분기(1.1%) 대비 15.8%포인트 상승했다.

수수료 수익은 246억원으로 전분기(238억원) 대비 8억원(3.4%) 늘었다. 고유재산운용이익은 320억원으로 전분기(25억원) 대비 295억원(1180%) 증가했다.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주가 상승으로 고유재산 운용이익이 급증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2017년 12월말 기준 전업 투자자문사의 총 계약고(일임·자문)는 13조1000억원으로 2017년 9월말 대비 2000억원(1.6%) 소폭 증가했다.

세부적으로 투자일임계약고는 8조4000억원으로 2000억원 줄었고, 투자자문계약고는 4조7000억원으로 4000억원 늘었다.

금융위 관계자는 “전업 투자자문사는 주가지수 상승에 힘입어 당기순이익이 증가하고 흑자회사가 증가하는 등 수익성이 개선됐으나 투자일임·자문 계약고가 감소·정체 상태에 있고, 고유재산 운용실적이 수익성에 큰 영향을 미치는 등 성장성 및 수익성이 취약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앞으로 전업 투자자문사의 운용자산 추이, 재무상황 및 리스크 요인(고유재산 투자현황 등)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김승현 기자 (kim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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