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형락 기자] 2일 코스피지수가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부과 발언으로 오전 1% 넘게 빠지고 있다.
오전 10시 38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36.42포인트(-1.50%) 하락한 2390.94에 거래되고 있다.
2일 오전 코스피지수 추이 <자료=키움증권 HTS> |
지난 밤 미국 뉴욕 증시는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부과 방침에 하락 마감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가 420.22포인트 넘게 떨어지며 1.68% 하락 마감했다. S&P500(-1.33%)과 나스닥(-1.27%)도 떨어졌다.
김예은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1일(현지시각) 트럼프 대통령이 철강과 알루미늄 제품에 각각 25%, 10%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발언이 나온 이후 투자심리가 전체적으로 위축됐다”고 분석했다. 추가적인 금리 인상에 대한 불안심리가 남아있는 상황에서 보호무역주의에 대한 불안심리가 더해졌다는 해석이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현대차(-4.20%)와 포스코(-3.46%)가 3% 넘게 떨어진 가운데 셀트리온만 1%대 상승세를 기록중이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99억원, 2586억원 넘게 순매도했고, 개인은 2764억원 순매수중이다.
김 연구원은 “코스피지수가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전까지는 이슈에 따라 등락을 반복하며 박스권을 형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단기간에 코스피지수가 하락한다고 보유중인 종목을 팔기엔 리스크가 있다”며 “지수 흐름과 이벤트를 고려해 매매를 판단하되, 향후 주가가 반등하더라도 많이 빠진 종목 위주로 오르기 때문에 괜찮은 종목들은 가지고 있는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중장기적으로 물가와 금리가 오르는 추세이기 때문에 인플레이션 관련주와 금융주를 사는 것은 괜찮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형락 기자 (roc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