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권봉석 LG 사장 "AI 올레드, TV 시장 성장 가속화"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5일, 서울 서초R&D캠퍼스서 '2018년 TV 신제품 발표회' 개최
"AI, 오픈플랫폼 전략 통해 외부 협력 추진…2021년 올레드 1000만대 기대"

[뉴스핌=양태훈 기자] "올레드(OLED) TV를 중심으로 프리미엄 시장을 전체적으로 얼마나 키울 수 있겠냐가 LG전자의 과제다. 그런 관점에서 올해 인공지능(AI)을 올레드 TV에 탑재했다. 이를 통해 내년 올레드 TV 시장을 더 빠르게 성장시키도록 하겠다."

권봉석 LG전자 HE영업본부장(사장)은 5일 서울 양재동 서초R&D 캠퍼스에서 열린 '2018년 LG TV 신제품 발표회'에서 이 같이 말했다.

LG전자가 그간 올레드 TV의 시장 확대에 한계로 지적받아온 수율, 가격 등의 문제를 극복하고,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입지를 구축하는데 성공한 만큼 이제는 올레드 TV의 대중화를 위한 전략으로 사용자에게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는 AI 기술로 승부를 보겠다는 전략인 것.

실제 시장조사업체 IHS에 따르면 지난해 올레드 TV는 전 세계 TV 시장에서 전체의 4.5%를 차지, 2015년 1.1%에서 2년 만에 4배 넘게 성장하는 성과를 기록했다. 2500달러(한화 270만4500원) 이상의 프리미엄 TV 시장의 경우, 2015년 15.8%의 점유율이 2016년 35%, 2017년 51.3%를 넘어서는 등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5일 서울 양재동 서초R&D 캠퍼스에서 열린 '2018년 LG TV 신제품 발표회'에 참석한 권봉석 LG전자 HE영업본부장(가운데). <사진=양태훈 기자>

권봉석 사장은 "올해는 기존의 스마트 TV가 AI TV로 변화하는 추세가 이어지는 한 해로 인식, LG전자는 웹OS(LG전자의 독자 운영체제)를 기반으로 다양한 사물인터넷(IoT) 기기를 연결·제어할 수 있는 역할을 하는데 주력할 것"이라며 "외부의 서비스 업체들과도 적극적으로 협력해 AI 올레드 TV에서 여러 가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오픈플랫폼 전략을 추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LG전자의 AI 올레드 TV의 핵심은 독자적으로 개발한 AI 화질엔진 '알파9'이다. 이는 TV가 스스로 영상을 분석해 화질을 향상시켜주는 기능성을 제공한다. 입력 영상을 분석해 1, 2단계에서 영상의 깨진 부분이나 잡티를 제거해주고 3, 4단계에서 영상에 줄이 생기는 밴딩 노이즈나 색상의 뭉개짐을 완화해 준다.

또 사물과 배경을 분리한 후 각각 최적의 명암비와 채도를 찾아 값을 조정, 이를 통해 사물은 선명해지고 배경은 원근감이 더해져 더욱 입체적인 영상을 만들어준다.

사용성 측면에서도 자연어 음성인식 기능을 활용해 음성명령만으로 ▲맞춤 검색 ▲TV 제어·연결 ▲AI 영상·사운드 모드 조정 등을 손쉽게 할 수 있다. 예컨대 기존 TV에서는 시청자가 검색이나 설정을 변경할 때 여러 차례 버튼을 눌러 복잡한 단계를 거쳐야 했지만, AI 올레드 TV에서는 매직리모컨의 마이크 표시 버튼을 누른 뒤 음성명령만 하면 누구나 해당 기능을 손쉽게 이용할 수 있다.

◇ 올레드 TV 대중화 위한 진입장벽 완화 전략도 ing

LG전자는 AI를 더한 올레드 TV의 사용자경험을 무기로 내세운 것과 동시에 2018년형 올레드 TV 제품군의 가격을 지난해보다 약 20% 인하, 진입장벽 완화 전략도 계속 이어갈 방침이다.

국내 시장의 경우, 올해 총 10개의 올레드 TV 제품(모델명 : 77·65W8W, 65W8K, 65·55E8, 77·65·55C8, 65·55B8)이 출시될 예정으로, 55인치는 모델별로 300만원에서 360만원, 65인치는 모델별로 520만원에서 1100만원, 77인치는 모델별로 1700만원에서 2400만원으로 출고가가 책정됐다.

특히, LG전자는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대형(65인치 이상) 제품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는 것을 고려해 77인치 크기의 올레드 TV(모델명 : 77C8)도 1000만원대로 출시하기로 결정했다.

LG전자의 올레드 TV가 2500달러(한화 270만4500원) 이상의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2015년 15.8%, 2016년 35%, 2017년 51.3%의 점유율을 기록하는 등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사진=양태훈 기자>

권 사장은 "LG전자는 지속적으로 고객들이 수용 가능한 가격대를 제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고, 3년 전에 출시한 올레드 TV 가격이 지금 3분의 1이하(200만원대)로 내려가 있다는 걸 확인할 수 있다"며 "올레드 TV는 오는 2021년이 되면 공급할 수 있는 최대 물량이 1000만대(당초 전망 650만대), 글로벌 TV 시장의 5% 수준을 커버할 수 있다고 본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소니가 지난해 올레드 TV 출시를 통해 프리미엄 시장에서 위상을 회복한 것에 대해서도 전체 올레드 TV 시장 확대를 견인하는 긍정적인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 자사 올레드 TV 경쟁우위를 자신했다.

권 사장은 "LG전자는 이미 프리미엄 시장 공략에 있어 올레드 TV로 큰 성과를 보고 있고, 매출 비중이 12개의 전략 국가(미국, 호주, 유럽 10개국)에서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며 "올레드 TV 진영에서도 세계 톱 10위 TV 업체 중 7개 업체가 LG전자와 함께 올레드 진영에 참여, 소니가 지난해 전체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기록했지만, 올레드 TV 카테고리에서는 전체의 70~80%를 LG전자가 소화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LG전자는 이날 올레드 외 자발광 디스플레이의 일종인 마이크로LED 기반 전략 제품의 하반기 출시계획도 밝혔다.

마이크로LED TV는 마이크로미터(㎛) 크기의 초소형 LED를 이용한 TV를 말한다. 전류를 가하면 빛을 발하는 무기물 반도체인 LED의 특성을 이용, LED를 각각의 화소(화면의 최소 단위)로 배치해 올레드 TV처럼 각각의 화소로 색을 표현할 수 있다. 화질 역시 컬러 필터(색을 구현하는 필름)를 사용하는 LCD TV보다 더욱 뛰어나다.

앞서 LG전자의 경쟁사인 삼성전자는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의 가전전시회 'CES 2018'에서 마이크로LED 기반의 TV '더 월(146인치)'을 공개, 연내 마이크로LED TV 제품을 상용화하겠다는 전략을 발표한 바 있다.

권 사장은 "LG전자가 판매하는 가장 큰 사이즈의 TV는 105인치로, 상식적으로 판단할 때 90~100인치 사이가 LCD와 올레드로 구현할 수 있는 최고 사이즈의 TV라고 생각한다"며 "105인치 이상의 TV는 배송문제 등의 현실적인 한계가 있어 프로젝트 TV나 마이크로LED 등 다양한 솔루션을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양태훈 기자 (flam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연말 공항은 설렘으로 가득하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 스타트업 입사 4년 차인 30대 직장인 A씨는 연말에 아껴둔 휴가를 소진하기로 결심했다. 그동안 여러 프로젝트로 쓰지 못한 연차를 모두 사용하기로 했다. 회사에서도 연차 소진 권고가 내려지면서 징검다리 연휴를 눈치 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에 A씨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3일, 24일과 26일 연차를 내고 22일 저녁 일본에 도착해 여정을 시작하는 6박 7일 여행을 다녀오기로 마음먹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비행기 출발을 기다리는 이들로 설렘이 가득차 있던 김포공항에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이해 화요일인 26일 징검다리 연휴에 연차를 낸 이들과, 고국으로 돌아가는 외국인 관광객 등이 공항에 자리했다. 2025.12.24 aaa22@newspim.com 24일 크리스마스를 앞둔 김포공항은 여행객으로 북적였다.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 금요일 하루를 연차로 내면 최소 3박 4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어서다. 내년 1월 1일 신정까지 연차를 내면 최장 11일을 휴가로 사용할 수 있다. 커다란 캐리어를 양손에 쥐고 있는 하루토(가명·23) 씨는 이날 고국인 일본으로 돌아간다. 그는 "한국 여행을 마치고 가족들과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함께 보내기 위해 고국인 일본에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출국장에는 외국인들이 화장품 등 다양한 선물을 가득 담은 박스와 커다란 캐리어를 밀며 분주히 오갔다. 출국장에 위치한 체크인 줄에는 커다란 기내용 캐리어를 쥔 사람들로 줄들이 가로세로 빽빽히 차 있었다. 이른 아침 시간에 출발하느라 챙기지 못한 끼니를 벤치에 앉아 간단히 빵과 커피로 때우는 이들도 간간히 보였다. 안양에서 왔다는 30대 커플은 "4박 5일 일정으로 대만으로 갈 예정"이라며 "직장인이라 업무 때문에 더 휴가를 내지 못해 아쉽다. 뒤에 휴가를 더 붙였다면 유럽에 가고싶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업무가 쌓여있어도 연차를 아예 날릴 수는 없고 (회사에서도) 소진하라는 분위기여서 다행이었다"라며 "대만에서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어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김포공항 출국장 한 켠에 쌓여 있는 캐리어와 수화물들. 2025.12.24 aaa22@newspim.com 이날 공항에서 만난 40대 여성은 서울 서초구 양재에서 공항으로 왔다. 그는 "중국 상하이에서 근무하는 남편을 만나러 간다"며 "중국에서 2주 정도 같이 연말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 보내는 장기 휴가가 가능한 이유는 크리스마스인 25일, 내년 신정인 1월 1일이 각각 목요일이기 때문이다. 금요일인 26일(금요일), 29일부터 31일까지, 내년 1월 2일(금요일) 등 총 5일의 연차를 사용하면 최장 11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다. 가족끼리 휴가일을 맞춰 같이 해외 휴가를 가는 경우도 있었다. 장승훈(28·건국대 컴퓨터공학과) 씨는 "참여하고 있는 개발자 관련 프로그램에 양해를 구하고 나를 포함해 총 6명이 중국 상하이로 어머니 생일과 가족 기념일을 겸해 가족 여행을 간다"며 "아버지나 삼촌 등 다른 분들도 휴가를 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중국을 가본 적이 없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날 출국하는 여행객들의 목적지는 일본과 중국이 대부분이었다. 고환율과 엔저의 영향으로 여행 경비 부담이 비교적 덜한 일본이나 중국이 인기 관광지로 꼽혔다. 여행 전문 기업 노랑풍선에 따르면 올해 12월 25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노랑풍선을 통해 해외 패키지여행을 예약한 고객 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일본이 30%로 가장 높았고, 중국(20%)이 그 뒤를 이었다. 베트남과 필리핀은 각각 16%, 7%를 차지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한한령 완화와 단체 비자 발급 확대, 주요 노선의 항공편 증편 등 여행 여건이 개선되면서 중국 여행객이 늘었다"며 "긴 연휴로 장거리 여행을 가는 이들이 생기며 유럽은 8% 수준을 늘었다"고 설명했다. aaa22@newspim.com 2025-12-24 14:41
사진
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