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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봉주, 너마저~" 안희정 이어 성추행 사건 휘말려..

기사입력 : 2018년03월07일 16:20

최종수정 : 2018년03월07일 16:20

현직기자 "정 전 의원에게 성추행 당했다" 폭로
서울시장 출마 기자회견 전격 취소..대응책 논의
민주당 "정 전 의원, 현재 민주당 소속 아니다" 선 그어

[뉴스핌=오채윤 기자] 문재인 정부의 특별사면으로 정치계에 복귀했던 정봉주 전 의원이 성추행 추문에 휘말렸다. 

서울시장 후보 출마 기자회견날인 7일 오전 정 전 의원에게 과거 성추행을 당했다는 현직기자의 폭로 기사가 나오면서 정 전 의원의 서울시장 출마에 제동이 걸린 것.

정 전 의원은 전날까지만 해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안희정 지사 건으로 많은 분들이 '멘붕'에 빠져있는 듯하다"며 "심기일전하고 예정했던 일정에 따라 7일 서울시장 출마선언 기자회견을 한다. 현장에서 기운 팍팍 불어넣어 달라"고 알리기도 했다.

정 전 의원측은 이날 기자회견을 전격 취소하고 현수막을 떼내는 등 분주하게 움직였다. 캠프 관계자들은 이번 사안에 대해 함구했다. 

정봉주 전 의원 <사진=뉴시스>

정 전 의원은 2011년 팟캐스트 ‘나는 꼼수다’에 참여하면서 대중들에게 널리 알려졌다. 한 종편 채널에 출연해 시국을 거침없이 비판하는 등 속 시원한 발언으로 시청자들의 인기를 누렸던 정 전 의원이었기에 이번 성추행 의혹은 지지자들에게 큰 충격을 안겨줬다.

정 전 의원은 지난 2007년 제17대 대선에 앞서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한 BBK 실소유주 의혹을 제기하면서 'MB 저격수'란 별명을 얻었다. 그러나 당시 선거법 위반 혐의로 징역 1년형을 선고받고 2022년까지 피선거권을 박탈당했다.

그러다가 지난해 12월 문재인 정부의 특별사면을 통해 정 전 의원의 정치권 복귀가 다시 가능해지게 됐다. 그는 지난달 7일 “저는 영원한 민주당 당원이다. 촛불 시민혁명의 결과로 10년간 묶여있던 사슬로부터 해방돼 현실정치에 돌아올 수 있게 됐다”며 복당을 신청하고 서울시장 후보 출마를 준비해왔다.

현재 더불어민주당에서는 박원순 서울시장을 비롯해 박영선·민병두·우상호·전현희 의원이 서울시장 출마 의사를 나타내고 있다. 정 전 의원까지 6파전으로 예상됐던 후보 경쟁이 정 전 의원이 낙마하면 5파전이 된다.앞서 안희정 전 충남지사 성폭력 스캔들로 인해 민주당은 그 즉시 출당 및 제명 조치를 결정하는 등 강경 대응했다. 정치권 미투 운동이 본격적으로 전개되는 만큼 이번 성추행 의혹 논란이 그의 정치활동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민주당은 정 전 의원에 대한 복당 절차가 완료되지 않았다는 점을 내세우며 파문이 확산되는 것을 원천 차단하고 있다. 민주당 관계자는 "정 전 의원은 민주당 소속이 아니다"라며 "앞으로 이뤄질 검찰 수사 등도 안 전 지사 개인의 문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자칫 ‘성범죄 정당’이라는 꼬리표가 달릴까 우려하는 모습이다. 

[뉴스핌 Newspim] 오채윤 기자 (cha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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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민주 이미 해리스 후보 추대 움직임"...러닝메이트도 거론 [뉴욕=뉴스핌] 김근철 특파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후보 사퇴를 거부하고 버티고 있지만, 민주당 안팎에선 이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교체 후보로 추대하려는 움직임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CNN 방송은 5일(현지시간) 해리스 부통령이 그동안 자신의 독립적인 목소리를 내지 않고,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 유지를 지지하는 행보를 보여왔지만 민주당은 이미 그녀를 중심으로 재편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일부 민주당 관계자들은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 사퇴와 함께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지지를 밝히고, 오는 8월 시카고 전당대회에서 대의원이 이 같은 결정을 따라주기를 설득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고 말했다고 CNN 방송은 전했다. 이들은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등 민주당 출신 전직 대통과 당의 고위관계자들도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 사퇴 이후 내분과 표 분산을 막기 위해 이 같은 구상을 지지할 것으로 믿고 있다고 방송은 소개했다. 실제로 해리스 부통령이 교체 후보가 돼야, 바이든 선거 캠프의 막대한 규모의 정치자금과 선거조직도 잡음 없이 승계돼기 때문에 혼란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분석이 유력하다.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다만 문제는 해리스 부통령이 나서더라도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패배할 수 있다는 불안감이다. 실제로 해리스 부통령이 나서더라도 트럼프 전 대통령을 압도하기 힘들 것이란 분석도 만만치 않다.  지난 2일 발표된 CNN 방송 여론조사에서 해리스 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이 가상 대결할 경우 45% 대 47%의 지지율을 보였다. 오차범위 내 박방이지만 해리스 부통령이 2%포인트(p) 뒤지는 결과다.  이에 따라 해리스 부통령 지지 그룹은 정치자금 큰손 등을 대상으로 해리스 부통령의 본선 경쟁력을 설득하는 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CNN 방송은 민주당 일각에서 심지어 해리스 부통령의 후보 승계를 기정사실화하고 그와 함께 대선을 치를 러닝 메이트 후보들이 거론되고 있다고 전했다.  '흑인 여성' 해리스 부통령의 러닝메이트로는 로이 쿠퍼 노스캐롤라이나 주지사와 앤디 베시어 켄터키 주지사가 유력 후보이고, 조시 샤피로 펜실베이니아주 주지사와 J.B. 프리츠커 주지사 등도 후보군에 포함돼 있다는 전언이다.  힌편 트럼프 전 대통령측은 해리스 부통령의 후보 승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조준 타격에 나섰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전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계정을 통해 해리스 부통령을 거론하며 '래핑(laffin') 카멀라 해리스'라고 조롱했다.  해리스 부통령이 자주 크게 웃고 있으며 '실없는' 모습을 보인다는 부정적인 이미지를 덧씌위기 위한 포석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그동안 정적들의 약점을 파고들어 이를 별명으로 붙여 깍아내리고 공격하는 데 탁월한 수완을 보여왔고, 실제로 상당한 효과를 본 것으로 평가된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TV 대선 토론 직후 바이든 교체론이 불거지자, 민주당 '대한 후보'들을 비판하면서 해리스 부통령에 대해선 "아예 논의 대상도 안된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kckim100@newspim.com 2024-07-06 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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