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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단 "성동조선 법정관리 후 청산 가능성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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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X조선, 인력 40%이상 감축 등 고강도 자구계획
신규자금 투입 없어…노사확약서 없으면 법정관리

[뉴스핌=김연순 기자] 정부가 결국 성동조선의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를 선택했다. 정부와 채권단은 성동조선에 신규자금 투입 없이 독자생존할 수 있는 길이 없다고 판단했다. 성동조선은 법정관리 후에도 청산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가 나왔다. 

은성수 수출입은행장은 8일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본점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성동조선의 법정관리 신청과 관련 "재무실사 및 산업컨설팅 결과 회사의 생존가능성이 희박하고 산업적 대안도 부재해 채권단으로서는 추가 자금지원 등 경영정상화 지원을 지속할 경제적 타당성과 실익이 없다"며 "현 상태로는 성동조선의 독자 생존이 불투명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사진=뉴시스>

수출입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한영회계법인이 성동조선에 대해 수행한 재무실사 결과 인력을 40% 가량 감축하고 신규자금 5000억원 이상, 선수금환급보증(RG) 신규 발급 1조원 상당 투입해도 장기간 손실이 지속하고 자본잠식이 심화되는 등 독자 생존 가능성이 희박했다.

이에 수은 등 채권단은 금융지원을 더는 지속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산업컨설팅 결과 주력 선종인 중대형 탱커 수주부진이 지속할 것으로 전망되고 전반적인 경쟁력이 취약해 회사의 현재 상태로는 이익 실현은 불가능한 것으로 전망했다.

은성수 행장은 "성동조선의 제한적인 유동성 상황을 고려하면 올해 2분기 중 자금 부족 발생과 부도가 우려된다"며 "경영 활동 지속이 불가할 것으로 판단돼 법원에 의한 법정관리 신청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은 행장은 이어 "성동조선이 법정관리 후 살아날 수 있다고 현재 단계에서 확언할 수 없다"며 "법정관리 신청도 회사가 회생계획안을 마련해 조만간 신청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8년간 수은 관리하에 국민혈세를 받으며 연명해 왔던 성동조선은 결국 청산될 가능성이 커졌다. 수은은 성동조선을 일단 법정관리에 보내 상거래·금융채무 등 자금유출을 동결하고 지출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이후 자산매각 등을 추진하며 사업전환, 인수합병을 시도하게 된다. 성동조선이 법정관리 후 회생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 성동조선의 법정관리 돌입은 청산까지 가기 위한 연착륙 과정으로 풀이된다.

다만 은 행장은 성동조선이 사실상 사망선고가 아니냐는 질문에 "유동성을 봐서는 부도보다 법정관리를 통해 채무관계를 동결하고 다른 대안을 모색하는 것"이라며 "이것이 파산절차인지 회생절차인지 미리 예단하거나 답할 수 없고 이는 법원이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산업은행은 STX조선에 대해선 고강도 자구안 마련이라는 조건을 달고 기회를 주기로 했다. 산은은 STX조선이 16척의 수주잔량을 바탕으로 신규자금 없이 당분간 독자생존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다만 고강도 자구계획과 사업재편을 하되 한 달 내 이에 대한 노사확약서를 제출하지 않으면 법정관리를 신청하겠다는 입장이다. 자구안은 기존 인력대비 40% 이상 감축, 자산매각 및 유동성 부담 자체 해소, LNG·LPG 고부가가치 가스선 수주로 사업 재편 등이 포함됐다.

이동걸 산은 회장은 "노사확약서를 제출하면 정상 영업을 위해 RG발급을 수주 가이드라인에 따라 선별적으로 지원할 것"이라며 "국민경제 부담 최소화 차원에서 신규 자금 지원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장은 이어 "수주 상황이 많이 호전되고 있고 STX의 기술력도 나쁘지 않은 편으로 향후 전망이 그리 부정적인 것은 아니다"면서 "다만 장기생존을 위해서는 노사 확약서가 필요하며 오는 4월 9일까지 이를 제출하지 못할 경우 법정관리 돌입이 불가피하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김연순 기자 (y2ki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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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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