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원전 수출을 위해 오는 11일 사우디아라비아 출장길에 오른다.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사진=산업부>

산업부는 8일 "백운규 장관이 사우디 대형원전 수주를 지원하고, 양국간 비전 2030 협력의 실질적 성과 창출을 위해 오는 11일~13일까지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한다"고 밝혔다.

백 장관은 사우디에서 에너지산업광물자원부 장관이자 원자력재생에너지원을 총괄하는 알팔리 장관을 만나 우리 정부의 원전 수출 지원 의지를 적극적으로 표명할 계획이다.

또 양국은 중소형부터 대형원전까지 원전 전 분야의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상용 원전 건설을 추진하는 사우디는 최근 중국, 프랑스, 미국, 한국, 러시아 5개국의 원전 사업자로부터 원전 2기의 EPC(설계·조달·시공) 사업에 대한 1차 기술정보요구서(RFI)를 제출받은 상태다.

예비사업자(Short-List) 발표는 3~4월경이며 2~3개국으로 압축되고 있다. 예비사업자로 선정될 경우 원전 입장자격이 주어진다. 최종 선정은 올해 말로 예정돼 있다.

아울러 백 장관은 사우디아라비아 방문길에서 사우디가 추진하는 비전 2030 경제개혁 프로젝트 등 양국간 협력사업 성과를 점검하게 된다.

비전 2030은 유가하락 기조에 대응해, 제1 왕위계승자 주도로 사우디가 추진하는 경제·사회 전반 개혁 프로젝트다.

프로젝트에는 석유부문 의존도를 줄이고 신재생 등 신성장동력 육성, 민간부문 성장, 중소기업 육성, 삶의 질 향상 등을 중점하는 내용이 담겨있다.

백 장관은 이어 알카사비 상무투자부 장관과의 접견을 통해 양국간 교역·투자 현황 및 확대방안을 점검한다. 이 밖에 전자무역시스템 구축과 에너지시험인증 분야 협력 등 비전 2030 협력과제도 논의할 방침이다.

[뉴스핌 Newspim] 정성훈 기자 (j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