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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톡] 갓세븐 "아직 올라갈 길이 많은, 성장하고 있는 그룹이에요"

기사입력 : 2018년03월13일 09:30

최종수정 : 2018년03월14일 08:25

[뉴스핌=이지은 기자] “실력적인 부분에 있어선 부족하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인기나 음악적인 결과들로 봤을 때, 아직 올라갈 길이 많은 그룹이 저희 갓세븐인 것 같아요. 아직 성장하고 있어요.”

갓세븐(GOT7)이 5개월 만에 새 미니앨범 ‘아이즈 온 유(Eyes On You)’를 발매했다. 이번 앨범을 통해 다양한 장르와 사운드를 표현했고, 이들에게 소중한 사람들에게 진심을 담은 메시지를 함께 담아냈다. 더욱이 타이틀곡 ‘룩(Look)’은 멤버 JB가 작사·작곡하면서 음악적 역량을 뽐냈다.

“지난 앨범에 이어서 제 자작곡이 이번에도 타이틀곡으로 선정됐어요. 사실 처음에는 제 곡으로 우리 팀한테 해가 될까봐 걱정이 컸거든요. 그런데 이번에는 곡이 잘 나온 것 같아요. 스스로도 자신 있고 만족하는 곡이 나왔어요. 멤버들도 좋게 들어줘서 기쁘죠(웃음).” (JB)

“여러 후보 곡이 있었는데, ‘Look’이 너무 좋더라고요. 엄청 마음에 들었어요. 녹음하면서도 자꾸 중독되는 느낌이 강했어요. 사실대로 말하면 처음에는 ‘괜찮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듣다보니 아니더라고요. 하하.” (영재)

타이틀곡은 힘찬 퍼포먼스 흐름에 밝은 사운드가 조화를 이뤄 음악의 듣는 재미와 보는 재미를 한번에 충족시킨 노래이다. 그러다보니 이전앨범과 비교해보면 안무적인 부분에서도 갓세븐은 큰 변화를 줬다.

“안무에 변화를 많이 줬어요. 예전에는 앞만 보고 췄다면, 이번에는 달라요. 카메라 앵글을 가지고 놀면서 옆도 보고, 뒤도 보고, 멤버들과 동선도 계속 바꾸면서 추거든요. 그리고 멤버 두 명씩 호흡을 맞추는 동작도 있어요. ‘Eyes On You’에서는 퍼포먼스 위주로 신경을 많이 썼어요.” (뱀뱀)

“무대 위에서 즐기면서 재밌게 하려고 했어요. 스타일링도 조금 더 세련되고 색다른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죠. 이번 앨범은 정말 알차게 준비했어요. 기대해주셔도 좋을 것 같아요. 활동할 생각에 정말 설레요.” (JB)

새 미니앨범을 발매하기 전, 선공개한 ‘너 하나만’이 큰 인기를 끌었다. 해당 곡은 음원사이트 1위와 함께 해외 8개 지역 아이튠즈 송 차트 정상을 휩쓸며 저력을 과시하기도 했다.

“효린 누나가 피처링을 해 준 곡이에요. 처음 협업을 하는 거라 걱정이 많았어요. 저희 때문에 누나한테 누가 될까, 생각보다 반응이 안 좋을까 신경이 쓰이더라고요. 그에 비해 반응이 좋아서 놀랐죠. 하하. 다음에 컬래버레이션 프로젝트를 하게 되면 자신 있게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JB)

새 앨범에는 JB 외에도 진영, 영재, 유겸이 만든 곡들도 수록됐다. 눈에 띄는 것은 진영과 유겸이 만든 곡이다. 자신들의 얘기와 함께 팬들에 대한 고마움과 진심을 녹여낸 ‘팬송’을 담아냈기 때문이다.

“곡 제목이 ‘고마워’에요. 말 그대로 팬 분들에게 고맙다는 표현을 자주 못한 것 같아서 쓰게 된 노래에요. 가사를 보면 미안하단 말도 자주 나와요. 사랑하는 사람한테 다 줬음에도 불구하고 더 주지 못해 미안해하는 팬들의 마음을 생각하면서 썼어요. 그래서 고맙고 미안하다는 내용이에요. 매번 말로만 고맙다고 하니까, 진심이 전해지지 않을 것 같더라고요. 직접 곡으로 써서 보여드리면 저희 진심을 알아주실 것 같았죠(웃음). 장르적으로도 갓세븐이 시도하지 않았던 밴드 사운드에 중점을 뒀어요.” (진영)

“저는 ‘우리’라는 곡을 썼어요. 지난 앨범 때 만든 곡이 ‘내게’라는 곡인데, 그 노래의 연장선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곡 분위기는 ‘내게’와 비슷해요. 무슨 일이 있어도 너와 함께 가겠다는 내용이 담겼어요. 팬 분들에게 해주고 싶은 마음에 썼어요(웃음).” (유겸)

갓세븐 멤버들은 앨범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타이틀곡을 만든 JB의 표정에서는 곡에 대한 만족도를 엿볼 수 있었다. 그러다보니 이번 활동으로 이루고 싶은 목표 또한 뚜렷하다.

“저희 색깔을 완벽하게 찾았다는 생각이 들어요. 팬 분들과 대중 분들에게 이런 저희 모습을 많이 알리고 싶어요. 디테일하게 들어가면, 음악방송 1위도 있지만, 저희 색깔을 찾은 만큼 그게 잘 보였으면 좋겠어요. 음원 순위에 대한 욕심이 없는 건 아니에요. 하지만 예상한 것 보다 안 나오면 실망감이 클 것 같아서 많이 생가가지 않으려고요.” (JB)

“자유분방하고 에너지 넘치는 것이 저희만의 색깔인 것 같아요. 다른 콘셉트들도 분명 잘하지만, 저희가 무대에서 재밌고 진짜 즐기고 있다는 것을 느끼는 콘셉트가 이번 앨범과 동일해요. 바로 자유분방함이죠.” (잭슨)

어느덧 데뷔 5년차를 맞았다. 가요계에서 다양한 콘셉트와 프로젝트 앨범으로 이미 실력은 입증됐다. 스스로가 생각하는 가요계에서의 위치는 어떨까. 갓세븐의 대답은 예상을 빗나갔다.

“아직 부족한 것 같아요. 위치를 생각하고 활동했다면 여기까지 못 왔을 것 같아요. ‘위치’ 라는 것에 어느 정도의 중요성도 필요하지만, 그걸 가지고 했다면 저희는 더 힘들어졌을 거예요. 아직 위로 올라가려면 먼 것 같아요.” (진영)

“실력적인 부분에 있어서 부족하다고 생각하진 않아요. 물론 실수는 할 수 있죠. 하지만 실력적인 부분을 제외하고 인기나 음악적인 결과들로 봤을 땐 올라갈 길이 많은 그룹이라고 느껴요. 그래도 아직 올라갈 길이 있으니,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요. 그 자리에 멈춰 있는 게 아니라, 저희는 성장을 하고 있으니까요.” (JB)

[뉴스핌 Newspim] 이지은 기자 (alice09@newspim.com)·사진=JYP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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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의 깊어가는 '당권 고민'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당권 도전을 놓고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당초 한 전 대표의 출마에 무게가 실렸으나 최근 '친한(친한동훈)'계 측근들 다수가 출마를 만류하고 있어서다. 출마 땐 승산이 있지만 당내 다수파인 구 '친윤(친윤석열)'계의 벽에 가로막혀 당 쇄신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판단에서다. 대선 참패에도 구 주류는 건재하다. 원하는 후보를 쉽게 원내 사령탑으로 만들었고, 당 개혁안을 다수의 힘으로 저지하고 있다. 원내대표 선거에서 친한계와 쇄신파가 밀었던 김성원 의원이 친윤계의 지원을 받은 송언석 의원에게 완패했다. 30대 60으로 사실상 게임이 되지 않았다. 구 주류가 지배하는 당의 세력 분포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시한 개혁안은 이들의 반대로 표류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기자단 = 국민의힘 대선경선에서 탈락한 한동훈 후보가 3일 오후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5차 전당대회에서 수락연설을 하고 있다. 2024.05.03 photo@newspim.com 이런 상황에서 한 전 대표가 어렵사리 당 대표 자리에 오른다 해도 이들이 비토할 가능성이 높다. 영남 중심의 다수파인 이들이 반대하면 사실상 할 수 있는 게 없다. 전당대회에서 63%라는 압도적 지지로 당선됐다가 이들에 의해 쫓겨난 전철을 밟을 가능성도 없지 않다. 한 전 대표의 출마를 강력히 주장했던 측근들조차 신중론으로 입장을 선회한 배경이다. 물론 한 전 대표가 어떤 결정을 할지는 알 수 없다. 측근들 다수가 반대해도 본인이 출마를 결심할수도 있기 때문이다. 출마 가능성은 여전히 반반이라고 보는 게 맞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19일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에서 "한동훈 전 대표는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안 나온다고 하다가 나올 것"이라며 "한동훈 전 대표가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출마할 것이고, 결국 당 대표로 선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의원은 지난 대선 경선에서 한 전 대표가 패배한 것에 대해 "누군가는 '한동훈 비토가 세기 때문에 최종 결선 투표에서 진 게 아니냐' 이렇게 얘기하지만 그때 실제로 한덕수 총리에 대한 지지세라는 게 있었다"면서 "그런 분들이 아무래도 단일화나 이런 것에 임할 것으로 예상되는 김문수 후보한테 갔던 것"이라고 봤다. 이 의원은 나경원 의원과 안철수 의원의 출마 가능성까지 거론하며 "한 전 대표가 김문수 후보와 일대일로 만약에 붙는다고 봐도 이길 것"이라고 말했다. 친한계 기류는 출마 만류 쪽이다. 원내대표 선거 완패가 결정적 계기였다. 당 개혁안 표류도 한몫했다. 이런 상황에서 한 전 대표가 설령 대표가 돼도 현실적으로 당 쇄신은 요원하다고 본 것이다. 친한계인 정성국 의원은 18일 YTN 라디오 인터뷰에서 "우리 당이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의 개혁안을 받아들이는 태도를 보인다든지, 또는 원내대표 선거에서 송언석 후보가 당선되더라도 치열한 접전이 있었다든지 이런 식으로 당의 변화가 느껴지는 상황에서 한동훈이 등판하면 '우리가 새로운 미래를 열 수 있다'는 기대감을 줄 수 있다"며 "지금 당내 분위기가 아직까지 많이 과거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는 느낌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한 전 대표가 만약 출마를 한다면 가능성은 충분히 제일 높다고 본다"면서도 "지금 굉장히 복잡해졌다. 의견들이 5대 5라고 봤는데, 요즘은 주변에서 '출마하지 말라'는 이야기를 많이 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정 의원은 "그러다 보니 한 전 대표가 나와서 이런 당을 이끌어가는 것이 얼마나 힘들까"라며 "저항하는 부분이 있을 수 있다"고 했다.  역시 친한계 핵심인 신지호 전 사무부총장도 이날 기독교방송(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저는 개인적으로 이번 전당대회에 출전하는 것은 좀 신중해야 된다는 의견"이라며 "기회가 있을 때마다 매번 출전할 수는 없다. 현실은 그렇다"고 했다. 그는 "친한동훈 그룹 내에서는 신중파가 더 많은 것 같다"고 했다. 그는 "한동훈이라는 존재는 보수 재건의 최강병기인 동시에 최종병기, 마지막 보루"라며 "한동훈이 무너지면 보수 혁신, 보수 재건은 거의 물 건너간다. 그러니까 소중한 만큼 아껴 써야 한다"고 했다. 친한계 인사 중 강력한 출마론자였던 김종혁 전 최고위원도 신중론으로 돌아섰다. 김 전 최고위원은 20일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당의 최대 위기상황에서 한 전 대표가 출마하는 게 맞다는 생각이었지만 최근 원내대표 선거와 당 개혁안 표류 등을 보면서 자괴감이 들었다"고 했다.  그는 "한 전 대표가 대표가 돼도 구 친윤계의 반대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황이 될 것"이라며 "출마를 권유하는 게 맞는지 고민스럽다"고 했다. 한 전 대표의 고민이 깊어간다. 한 전 대표는 출마 쪽에 무게를 싣고 조직 확산 작업 등을 해왔으나 측근 그룹의 만류와 쇄신과는 거리가 먼 당 상황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출마냐, 포기냐의 기로에 선 한 전 대표가 어떤 결정을 할지 주목된다.    leejc@newspim.com 2025-06-20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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