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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톡] '궁합' 이승기 "건강한 자신감으로 뭐든 부딪쳐 볼래요"

기사입력 : 2018년03월13일 16:07

최종수정 : 2018년03월14일 17:59

[뉴스핌=장주연 기자] “사실 찍은 지 2년 정도 지나서 기대보다는 우려가 컸어요. ‘크게 잘되지 않아도 너무 아쉬워하지 말자’라고 마인드 컨트도 했는데(웃음), 첫 주부터 많이들 봐주셔서 너무 감사하죠.”

가히 그답다. 드라마, 예능, 그리고 영화까지. 배우 이승기(31)가 복귀작을 모두 안정궤도에 올리며 성공적인 전역 신고식을 치렀다. 특히 지난달 28일 개봉한 영화 ‘궁합’은 개봉 첫 주 박스오피스 1위, 사극 최단 기간 100만 관객 돌파 기록을 세우며 그의 화려한 귀환을 알렸다.

‘궁합’은 조선 최고의 역술가 서도윤이 혼사를 앞둔 송화옹주와 부마 후보들 간의 궁합풀이로 조선의 팔자를 바꿀 최고의 조합을 찾아가는 역학 코미디다. 이승기는 이 영화에서 남의 운명을 읽는 역술가이자 강직하고 따뜻한 성품의 소유자 서도윤을 열연했다.

“사극 장르도 욕심났고, 역학이라는 소재로 흘러가는 이야기도 흥미로웠죠. 사극인데도 젊고 싱그러운 느낌도 마음에 들었고요. 그러면서도 서도윤 캐릭터가 진중하고 무게감이 있더라고요. 대중은 언제나 이승기라는 사람의 유쾌함을 보고 싶어 하니까 그동안은 장르와 관계없이 늘 제 캐릭터에 그런 면이 묻어있었어요. 하지만 이번에는 그걸 싹 걷어내고 한 캐릭터에 집중할 수 있었죠.”

이승기가 연기한 서도윤은 사실 역술가이기 이전에 사헌부 감찰이다. 이 말인즉슨, 승마와 검술에도 능하다는 것. 실제 이승기는 영화에서 수준급 승마와 검술 실력을 선보인다.

“무술, 검술은 예전에 많이 연습했던 시기가 있어요. 계속 사용하지 못하다가 ‘궁합’을 하면서 칼도 써보고 말도 타봤죠(웃음). 특별히 힘든 점은 없었어요. 다만 멋있는 캐릭터로 보이려고 액션에 힘을 주지는 않았죠. 그러면 오히려 제 캐릭터만 땅에 붙지 못하겠더라고요. 단순한 히어로로 보이지 않으려고 균형을 맞춰서 최대한 담백하게 표현하는 걸 고민했죠.”

물론 그가 서도윤을 연기하면서 가장 주안점을 둔 부분은 역시나 사주 풀이다. 이승기는 최대한 자연스럽게 역술가 역할을 소화하기 위해 남다른 노력을 기울였다. 직접 사주 풀이를 보러 다니는 것은 물론, 그들의 말투, 몸짓 하나하나를 관찰했다.

“가장 먼저 사주 전반에 대한 이해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죠. 대사만 외우면 전달력이 약하잖아요. 그래서 ‘궁합’ 역술 자문가분께 이론적인 걸 많이 배웠어요. 실제로도 많이 보러 다녔고요. 그러면서 사주보는 것뿐만 아니라 말하는 톤들을 캐치했죠. 확신을 주는 말투와 밀어붙이는 자신감. 또 되게 말이 빠르세요. 그런 걸 보고 인용했어요. 확실히 수월했죠.”

사실 (너무 길어) 다 옮기지는 못했지만, 이승기는 이날 인터뷰에서 군대에 관한 이야기를 꽤 많이, 재밌게 풀어놨다. 전역한 지 얼마 안 된 예비역의 군부심(?)으로 생각해도 좋다. 다만 확실한 건, 이승기는 정말 변해있었다. 이승기에게 그 시간이 얼마나 특별했는지, 특별한 설명 없이도 충분히 느껴질 만큼.

“정말 군대에서 좋은 에너지를 많이 받았어요. 죽음을 가까이에 둔 이들 속에서 훈련하다 보니까 강해졌고 더 잘하고 싶은 승부욕과 자신감이 생겼죠. 전우들에게 배운 것도 많고요. 사실 전 외부 환경, 사람에 영향을 많이 받는 스타일이었죠. 예민하기도 했고요. 무엇보다 스스로에 대한 확신이 부족해서 매 순간 조심스러웠어요. 하지만 이제는 어느 정도 제 가치관과 소신이 정리됐죠.”

이승기는 생각보다도 더 많은, 더 건강한 에너지를 받아온 듯했다. 전역하자마자 드라마, 예능, 영화를 하나씩 소화할 수 있었던 이유도 그 덕이 컸다고 했다. 하지만 자신감 넘치는 대답을 들으면서도 내심 그의 최근 4개월에는 불안이 공존했을 거라 여겼다.

“물론 처음에는 우려도 됐죠. ‘다 해서 다 망하면 어쩌나’하는(웃음). 하지만 말했듯이 군 생활 덕에 안된다는 걱정보다는 할 수 있다는 생각이 강했어요. 그래서 전역할 때도 바쁘게 일하겠다고 한 거죠. 물론 바쁘다는 게 이 정도는 아니었지만. 하하. 그냥 드라마 한 편 하고 공백 없이 다음 작품을 하겠다는 거였는데 공교롭게도 ‘집사부일체’가 제안이 왔고, 영화도 개봉하면서 일이 몰린 거죠.”

다행히(?) 드라마는 종영했고 영화 프로모션 활동도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모처럼 그에게 숨 돌릴 여유가 생긴 셈. 하지만 이승기는 이 휴식을 오래 가져갈 생각이 조금도 없다. 곧바로 차기작 검토에 들어가 좋은 작품으로 대중과 만나고 싶다.

“아직 드라마 끝난 지가 얼마 안 돼서 직접 검토한 작품은 없어요. 그래서 이번 주부터는 들어온 드라마, 영화 시나리오를 차근차근 보려고요. 장르, 캐릭터는 다 열어놨어요. 액션부터 격정 멜로까지(웃음). 건강한 자신감이 생겼으니까 뭐든 부딪쳐보고 싶죠. 앨범이요? 마음도 있고 생각한 콘셉트도 있어요. 언제쯤 결과물로 나올지는 모르겠지만, 올해 안에는 꼭 들려드릴게요.”

[뉴스핌 Newspim] 장주연 기자 (jjy333jjy@newspim.com) <사진=CJ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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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의 깊어가는 '당권 고민'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당권 도전을 놓고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당초 한 전 대표의 출마에 무게가 실렸으나 최근 '친한(친한동훈)'계 측근들 다수가 출마를 만류하고 있어서다. 출마 땐 승산이 있지만 당내 다수파인 구 '친윤(친윤석열)'계의 벽에 가로막혀 당 쇄신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판단에서다. 대선 참패에도 구 주류는 건재하다. 원하는 후보를 쉽게 원내 사령탑으로 만들었고, 당 개혁안을 다수의 힘으로 저지하고 있다. 원내대표 선거에서 친한계와 쇄신파가 밀었던 김성원 의원이 친윤계의 지원을 받은 송언석 의원에게 완패했다. 30대 60으로 사실상 게임이 되지 않았다. 구 주류가 지배하는 당의 세력 분포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시한 개혁안은 이들의 반대로 표류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기자단 = 국민의힘 대선경선에서 탈락한 한동훈 후보가 3일 오후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5차 전당대회에서 수락연설을 하고 있다. 2024.05.03 photo@newspim.com 이런 상황에서 한 전 대표가 어렵사리 당 대표 자리에 오른다 해도 이들이 비토할 가능성이 높다. 영남 중심의 다수파인 이들이 반대하면 사실상 할 수 있는 게 없다. 전당대회에서 63%라는 압도적 지지로 당선됐다가 이들에 의해 쫓겨난 전철을 밟을 가능성도 없지 않다. 한 전 대표의 출마를 강력히 주장했던 측근들조차 신중론으로 입장을 선회한 배경이다. 물론 한 전 대표가 어떤 결정을 할지는 알 수 없다. 측근들 다수가 반대해도 본인이 출마를 결심할수도 있기 때문이다. 출마 가능성은 여전히 반반이라고 보는 게 맞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19일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에서 "한동훈 전 대표는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안 나온다고 하다가 나올 것"이라며 "한동훈 전 대표가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출마할 것이고, 결국 당 대표로 선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의원은 지난 대선 경선에서 한 전 대표가 패배한 것에 대해 "누군가는 '한동훈 비토가 세기 때문에 최종 결선 투표에서 진 게 아니냐' 이렇게 얘기하지만 그때 실제로 한덕수 총리에 대한 지지세라는 게 있었다"면서 "그런 분들이 아무래도 단일화나 이런 것에 임할 것으로 예상되는 김문수 후보한테 갔던 것"이라고 봤다. 이 의원은 나경원 의원과 안철수 의원의 출마 가능성까지 거론하며 "한 전 대표가 김문수 후보와 일대일로 만약에 붙는다고 봐도 이길 것"이라고 말했다. 친한계 기류는 출마 만류 쪽이다. 원내대표 선거 완패가 결정적 계기였다. 당 개혁안 표류도 한몫했다. 이런 상황에서 한 전 대표가 설령 대표가 돼도 현실적으로 당 쇄신은 요원하다고 본 것이다. 친한계인 정성국 의원은 18일 YTN 라디오 인터뷰에서 "우리 당이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의 개혁안을 받아들이는 태도를 보인다든지, 또는 원내대표 선거에서 송언석 후보가 당선되더라도 치열한 접전이 있었다든지 이런 식으로 당의 변화가 느껴지는 상황에서 한동훈이 등판하면 '우리가 새로운 미래를 열 수 있다'는 기대감을 줄 수 있다"며 "지금 당내 분위기가 아직까지 많이 과거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는 느낌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한 전 대표가 만약 출마를 한다면 가능성은 충분히 제일 높다고 본다"면서도 "지금 굉장히 복잡해졌다. 의견들이 5대 5라고 봤는데, 요즘은 주변에서 '출마하지 말라'는 이야기를 많이 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정 의원은 "그러다 보니 한 전 대표가 나와서 이런 당을 이끌어가는 것이 얼마나 힘들까"라며 "저항하는 부분이 있을 수 있다"고 했다.  역시 친한계 핵심인 신지호 전 사무부총장도 이날 기독교방송(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저는 개인적으로 이번 전당대회에 출전하는 것은 좀 신중해야 된다는 의견"이라며 "기회가 있을 때마다 매번 출전할 수는 없다. 현실은 그렇다"고 했다. 그는 "친한동훈 그룹 내에서는 신중파가 더 많은 것 같다"고 했다. 그는 "한동훈이라는 존재는 보수 재건의 최강병기인 동시에 최종병기, 마지막 보루"라며 "한동훈이 무너지면 보수 혁신, 보수 재건은 거의 물 건너간다. 그러니까 소중한 만큼 아껴 써야 한다"고 했다. 친한계 인사 중 강력한 출마론자였던 김종혁 전 최고위원도 신중론으로 돌아섰다. 김 전 최고위원은 20일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당의 최대 위기상황에서 한 전 대표가 출마하는 게 맞다는 생각이었지만 최근 원내대표 선거와 당 개혁안 표류 등을 보면서 자괴감이 들었다"고 했다.  그는 "한 전 대표가 대표가 돼도 구 친윤계의 반대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황이 될 것"이라며 "출마를 권유하는 게 맞는지 고민스럽다"고 했다. 한 전 대표의 고민이 깊어간다. 한 전 대표는 출마 쪽에 무게를 싣고 조직 확산 작업 등을 해왔으나 측근 그룹의 만류와 쇄신과는 거리가 먼 당 상황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출마냐, 포기냐의 기로에 선 한 전 대표가 어떤 결정을 할지 주목된다.    leejc@newspim.com 2025-06-20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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