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말 아껴야한다고 다짐" "역사에서 마지막"..MB의 300자 메시지 의미는?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14일 검찰 출석해 300자 입장 표명
"할 말 많지만 아껴야 한다고 다짐"
"역사에 이런 일 마지막이어야"
검찰조사 대응전략 시사..정치보복 입장 재확인?

[뉴스핌=이보람 기자] 검찰 소환조사에 응한 이명박 전 대통령이 자신의 혐의에 대해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는 대신, 검찰조사를 우회적으로 비판하는 태도를 보였다. 이 전 대통령은 자신과 가족, 측근 등에 대한 검찰조사를 '정치보복'이라며 반발해 왔다.  

뇌물 수수 의혹 등을 받고 있는 이명박 전 대통령이 14일 오전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이명박 전 대통령은 14일 오전 9시 30분 서울 서초동 검찰청에 출석했다.

청사 입구에 마련된 포토라인에 선 이 전 대통령은 차분한 말투로 "참담한 심정으로 이 자리에 섰다"며 "민생경제가 어렵고 한반도를 둘러싼 안보환경이 매우 엄중할 때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대단히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였다. 국가 현안을 언급한 국민들에게 사과의 뜻을 밝힌 것이다. 

또 "저를 믿고 지지해주신 많은 분들과 이와 관련해 어려움을 겪는 많은 분들께도 진심으로 미안하다"고 말했다.

구속기소된 김백준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과 이병모 청계재단 사무국장 등 자신의 혐의와 관련해 검찰 수사를 받았거나 받고있는 측근들을 의식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자신이 받고 있는 혐의에 대해서는 별다른 언급이 없었다. 실소유주 의혹을 받는 다스(DAS)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였다.

이에 취재진이 "혐의를 부인하냐", "다스는 누구 것이라고 생각하냐"고 직접 이 전 대통령에 물었지만 답변은 돌아오지 않았다.

대신 그는 "전직 대통령으로서 하고 싶은 이야기가 많지만 말을 아껴야 한다고 스스로 다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같은 발언을 두고 일각에서는 이 전 대통령이 실제 검찰 조사에서도 자신의 혐의를 인정하지 않는 것은 물론, 조사에도 적극적으로 임하지 않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법조계 한 관계자는 "이미 이 전 대통령 측이 '모르쇠' 전략을 펼쳐 자신과 관련된 범죄 연관성을 부인할 것으로 예측되는 상황"이라며 "검찰 입장에선 이 전 대통령 조사가 쉽지만은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

이 전 대통령은 또 "바라건대 역사에서 이번 일이 마지막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목적어는 없었지만 전직 대통령에 대한 검찰 조사를 우회적으로 비판한 것으로 보인다.

이 전 대통령은 검찰이 본격적으로 자신에 대한 의혹을 수사하던 무렵인 지난 1월 17일 기자회견을 통해 검찰 수사를 '정치보복'이라고 직접 언급한 바 있다.  

소환 전날 이 전 대통령의 대치동 사무실에서 취재진들을 만난 김효재 정무수석도 "아직도 (정치보복이라는)입장에 변함이 없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변했다.

 

[뉴스핌 Newspim] 이보람 기자 (brlee1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사진
이노스페이스, '한빛-나노' 23일 발사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민간 우주발사체 기업 이노스페이스가 첫 상업발사체 '한빛-나노'의 발사를 한국시간 오는 23일 오전 3시 45분에 재시도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노스페이스는 지난 20일 발사를 앞두고 추진제 충전 과정에서 2단 액체 메탄 탱크 배출 밸브의 간헐적 미작동을 확인하고 발사를 중단했다. 해당 밸브는 발사체 상단부 압력 제어를 담당하는 부품으로, 작동 불량 시 탱크 파열 가능성이 있어 안전을 고려해 예방적으로 발사를 중단했다. 이노스페이스 '한빛-나노' 발사체 전경 [사진=이노스페이스] 2025.12.21 biggerthanseoul@newspim.com 이후 점검 결과 배출 밸브 외 추가 이상은 없었으며, 예비품으로 교체가 가능한 상태다. 발사 일정은 브라질 공군과의 협의를 거쳐 발사 윈도우 마지막 날인 12월 22일(브라질 시간) 오후 3시 45분으로 확정됐다. 다만 당일 비 예보가 있어 기상에 따라 조정될 수 있다. 이노스페이스는 이번 발사로 고객 위성 5기를 고도 300km, 경사각 40도의 지구 저궤도에 투입하고, 비 분리 실험용 탑재체 3기에 대한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김수종 대표는 "발사체 개발과 발사 운용은 고난도 기술 영역인 만큼 남은 시간 면밀히 점검해 안전하고 성공적인 발사를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12-21 17:2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