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속보

더보기

"미투는 성차별 바꾸는 시발점"..44개 대학·626명 여교수 나섰다

기사입력 : 2018년03월18일 13:16

최종수정 : 2018년03월18일 13:17

서울대 등 전국 여교수, 미투 지지 및 피해자와 연대 선언
"미투, 사회 구조·체질 바꾸는 '변화의 마중물' 돼야"

[뉴스핌=김범준 기자] 수백명의 여교수들이 '미투 운동'을 지지하고 피해자들과 연대의 뜻을 밝혔다.

[게티이미지뱅크]

18일 서울대학교와 한국과학기술원(KAIST)등 전국 44개 대학 여교수회는 '미투는 우리 사회의 구조와 체질을 바꾸는 시발점이 되어야 한다'는 제목의 공동 선언문을 발표했다. 참여자는 626명 이상이다.

이들은 선언문을 통해 "쏟아져 나오고 있는 '#MeToo' '#WithYou' 목소리는 오랫동안 누적된 성차별과 일상화된 여성 비하라는 구조적 문제를 표출하고 있는 것"이라면서 "특히 학교는 모든 구성원이 안전하게 자기 성장을 도모할 수 있는 환경이어야함에도 불구하고 성폭력·성희롱·성차별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미투 운동'이 우리 사회의 구조와 체질을 바꾸는 '변화의 마중물'이 되기를 기대하며, 특히 정부는 이 기회를 지속가능하고 실행가능한 구체적인 정책으로 살려야 한다"면서도 "이 운동이 폭로나 고발에 그치지 않고, 정파적 대립으로 인해 의미가 왜곡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날 전화숙 서울대 여교수회 회장(컴퓨터공학부 교수)은 "전체 대학의 평교수 조직 연락망이 없었던 상태에서 단 며칠 만에 44개 학교가 선언에 동참하며 뜨거운 호응을 보였다"면서 "이는 미투 운동에 대해 이미 깊은 공감대가 형성되어 있으며, 한국 사회의 구조적 변화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끼고 있다는 증거"고 말했다.

이처럼 평교수 조직이 자발적으로 연대해 특정 사회운동를 지지하고, 카이스트 등 사회적 이슈에 목소리를 내는 일이 드물었던 과학기술 특성화 대학들까지 선언에 참여한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한편, 이보다 앞서 지난 13일 서울대 총학생회 역시 "미투 운동은 한국 사회를 변화시키는 일"이라는 성명을 내고 미투 운동을 적극 지지하고 나선 상태다.

서울대학교 정문 모습. /김학선 기자 yooksa@

[뉴스핌 Newspim] 김범준 기자 (nunc@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돌연 취소된 '2+2 통상협상' 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5일(현지 시각) 미국 현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 2+2 재무·통상 협의'가 돌연 취소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측이 한국 대표단에 '양해'의 뜻을 여러 차례 표명했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설명이지만, 외교상 결례에도 불구하고 협의를 미뤄야 했던 배경에는 한국 협상단을 길들이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오전 9시경 이메일로 미국 측으로부터 협의 취소를 통보 받았다. 이날 오전 구 부총리는 협의를 위해 미국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다. 당시 인천공항 대기실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기재부는 이 같은 사실을 오전 9시 30분께 언론에 공개했고, 구 부총리는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오전 9시 50분께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날 회의가 취소가 된 배경에 대해 기재부 측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의 긴급한 일정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긴급한 일정'에 대한 설명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측이 이메일을 통해 여러 차례에 걸쳐 사과 의사를 밝혔지만, 협상 관련 구체적 일정은 확정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의 미국과의 협상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김 장관은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 등을, 여 본부장은 제이미스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각각 만난다. 하지만 양국 경제·통상 수장이 구체적 이유 없이 협의를 돌연 취소한 배경으로 한미간 협상이 난항을 겪은 것 아니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지난 20일 미국으로 출국한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귀국할 예정이지만, 고위급 협상에 진전이 없었던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 정부는 1000억달러(약137조원) 규모의 미국 현지 투자 계획을 미국 정부에 제안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보다 먼저 관세협상을 타결한 일본 사례를 참고해 짠 전략으로 풀이된다. 일본은 5500억달러(약 757조원) 규모의 투자 펀드를 약속하고 미국과의 상호관세 15%부과에 합의했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다만 한국 정부가 제시할 투자 규모에 미국 정부가 만족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댄 스커비노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최근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에 공개한 일본 대표단과의 협상 사진을 살펴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대미 투자액을 상향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투자액이 나온다. 애초 일본이 제시한 투자액 4000억달러는 펜으로 그어져 있고, 그 위에 5000억달러라는 숫자가 써 있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일본의 대미국 투자액은 5500억달러라고 공개했다. 협상액보다 500억 달러가 높아진 셈이다. 촉박한 협상 일정을 무기 삼아 미국이 비관세 영역도 손보려는 의도가 아니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2025년 미국 무역대표부의 비관세 장벽 보고서(NTE)에서도 한국의 방산·통신·원전 분야를 지적했다. 박기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산과 통신은 미국 기업의 진입 장벽이라는 측면에서 구조 개선에 대한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24 18:42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