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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호의 4차혁명 오딧세이] "영미~"에서 배우는 4차 산업혁명 성공 조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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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이 알아주지 않을 때 컬링 경기장 만들고 육성
4차 산업혁명 성공하려면 남들이 가지 않는 길 가야

"영미~"가 감동을 주는 이유 : 팀워크, 열정

최근 필자는 평창 겨울 올림픽 이후 식사 자리에서 건배를 제의할 때 "영미~"를 외치곤 한다. 그러면 다른 참가자들도 "영미~"를 따라 외친다. 그러면 모든 참석자의 얼굴에 웃음 꽃이 슬며시 피어 오른다. 다 같이 평창 겨울 올림픽의 컬링 경기의 '영미 스토리'를 떠올리면서 다시 한번 감동하고 행복해 한다.

지난 2월 25일 강원도 강릉 컬링센터에서 컬링 은메달을 획득한 김은정, 김경애, 김선영, 김영미, 김초희(왼쪽부터)가 시상대에 오르고 있다. /2018평창사진공동취재단

컬링 한국 대표팀의 '영미'가 감동을 주는 데는 여러 가지 요소가 있다.

먼저 컬링 게임 자체가 재미있다. 경기의 규칙과 전략을 이해하면서 더 빨려 들어간다. 컬링은 영국 스코틀랜드 지방에서 얼음이 얼면 돌덩이를 굴려 즐기던 놀이가 발전해서 시작했다고 한다. 이것이 캐나다로 이주한 스코틀랜드 출신 이민자들에 의해서 스포츠 경기가 됐다. 그리고 1924년 동계 올림픽 샤모니 대회에서 처음으로 컬링 경기가 시행됐고, 마침내 1998년 나가노 동계올림픽에서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

1909년 캐나다 온타리오에서 열린 컬링 모습. 출처: 나무위키.

다음으로는 이들의 팀워크가 아름답다. 김영미, 김은정, 김경애, 김선영 선수는 모두 경상북도 의성에 위치한 의성여중과 의성여고 출신이다.

주장인 안경 선배로 불리는 김은정은 영미의 친구이고, 서드 김경애는 영미의 동생이다. 세컨드 김선영은 영미 동생의 친구이고, 후보 김초희는 영미의 서울 출신 후배다. 이른바 학연 지연으로 맺어진 '착한 인맥'이다. 바로 이들이 '마늘 소녀들'(Garlic girls)이다. 오랜 기간 어려운 시절을 같이 보낸 변함없는 우정이 눈빛에 넘쳐 보인다.

더 마음을 울리는 것은 이들이 집에서는 엄마 아빠 일을 돕는 효녀라는 점이다. 이처럼 지방의 작은 소도시 지역 출신의 소녀들이 기적을 만들었다. 이들은 힘을 같이 모아 10년을 같이 하면서 노력했다. 중간에 좌절도 겪었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안경 선배가 외친 "영미~"라는 외침 속에, 그리고 그 표정 속에 열정과 절박함, 집념을 볼 수 있었다. 뭐니 뭐니 해도 그 결과가 해피 엔딩이다. 일본과의 준결승에서 승리한 바로 그 직후 선수들이 빗자루를 하늘 높이 힘껏 쳐드는 바로 장면은 필자가 가장 손에 꼽는 겨울 올림픽 순간이다.

숨어있는 가치 발견에서 시작된 한국 컬링 

이렇게 마늘 소녀 컬링 팀이 우리에게 큰 감동을 주고, 성공할 수 있었던 또 다른 이유는 경북 의성에서 오래 전에 남들이 미처 알아봐 주지 않던 컬링 경기의 가치를 알아보고, 그 컬링 경기장을 만들었다는 점이다. 그 때 그들은 그 맑고 씩씩한 영미 소녀들을 만났다. 그리고 그 마늘 소녀들이 오랫동안 마음껏 뛰놀 수 있게 해줬다. 우리 사회에서 미래 4차 산업혁명을 이끌고, 구글 또는 아마존과 같은 세계적인 벤처 기업을 만들고 육성시킬 인재들은 아마 이들 마늘 소녀와 같은 성장의 길을 걸을 것으로 예측한다.

4차 산업혁명에서는 인공지능, 빅데이터, 클라우드 컴퓨팅 기술과 더불어 이제 새로 암호 화폐, 블록체인 기술들이 핵심으로 등장하고 있다. 이와 같은 디지털 지능혁명이 가져올 미래를 예측하기 쉽지 않다. 

4차 산업혁명 성공하려면 남들이 가지 않는 길 가야  

예측이 어렵고 그래서 탐험가처럼 미지의 세계를 개척해서 만들어 가는 것이 4차 산업혁명의 모습이다. 이러한 불확실성이 핵심인 4차 산업혁명의 미래는 안전하고 확실한 길만 추구하는 젊은이에게는 기회로 다가 오지 않는다. 법학 대학원으로 진학하고, 의대 입시에 매달리고, 혹은 공무원 시험 준비하는 젊은이들에게서 구글이나 아마존 같은 기업이 나올 수 없다. 그들에게서 블록체인과 같은 분산 공유 개념이 만들어 질 수도 없고, 비트코인과 같은 가상화폐에 대한 발상도 불가능하다.

영미 친구들처럼 지금 어느 알려지지 않은 구석에서 미지의 4차 산업혁명을 개척하기 위해 새로운 분야를 발상하고, 동료들과 팀워크로 뭉치고, 그리고 열정을 가진 젊은이들이 등장하기를 기대한다.

그리고 이러한 친구들이 맘껏 뛰어 놀 운동장과 경기장을 마련하는 것이 정부와 우리의 역할이다. 그들을 격려하고, 놀게 하고, 즐기게 하고, 최소한의 룰을 만들어 주자. 강남 대치동과 노량진 거리처럼 학원들이 빽빽한 거리에서 4차 산업혁명 “영미와 그 마늘 소녀”가 나올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봐도 된다.

 [김정호 카이스트 전기 및 전자공학과 교수]

김정호 카이스트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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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벳 '100년물' 채권에 뭉칫돈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인공지능(AI) 투자를 위한 실탄 확보에 나선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이 발행한 '100년 만기' 채권이 시장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100년 뒤에나 원금을 돌려받는 초장기 채권임에도 불구하고, 알파벳의 재무 건전성과 AI 패권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가 확인됐다는 평가다. 1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알파벳이 영국 파운드화로 발행한 8억5000만 파운드(약 1조6900억 원) 규모의 100년 만기 채권에 무려 57억5000만 파운드의 매수 주문이 몰렸다고 보도했다. 이날 알파벳은 3년물부터 100년물까지 총 5개 트랜치(만기 구조)로 채권을 발행했는데, 그중 100년물이 가장 큰 인기를 끌었다. 알파벳은 올해 자본지출(CAPEX) 규모를 1850억 달러로 잡고 AI 지배력 강화를 위한 공격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를 위해 전날 미국 시장에서도 200억 달러 규모의 회사채 발행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강력한 수요 덕분에 발행 금리는 당초 예상보다 낮게 책정됐다. 또한 스위스 프랑 채권 시장에서도 3년에서 25년 만기 사이의 5개 트랜치 발행을 계획하며 전방위적인 자금 조달에 나섰다. 100년 만기 채권은 국가나 기업의 신용도가 극도로 높지 않으면 발행하기 어려운 '희귀 아이템'이다. 기술 기업 중에서는 닷컴버블 당시 IBM과 1997년 모토롤라가 발행한 사례가 있으며, 그 외에는 코카콜라, 월트디즈니, 노퍽서던 등 전통적인 우량 기업들이 발행한 바 있다. 기술 기업이 100년물을 발행한 것은 모토롤라 이후 약 30년 만이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의 구글.[사진=로이터 뉴스핌] 2026.02.11 mj72284@newspim.com ◆ "알파벳엔 '신의 한 수', 투자자에겐 '미묘한 문제'" 전문가들은 이번 초장기채 발행이 알파벳 입장에서는 매우 합리적인 전략이라고 입을 모은다. 얼렌 캐피털 매니지먼트의 브루노 슈넬러 매니징 파트너는 "이번 채권 발행은 알파벳 입장에서 영리한 부채 관리"라며 "현재 금리 수준이 합리적이고 인플레이션이 장기 목표치 근처에서 유지된다면 알파벳과 같은 기업에 초장기 조달은 매우 타당한 선택"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알파벳의 견고한 재무제표와 현금 창출 능력, 시장 접근성을 고려할 때 100년 만기 채권을 신뢰성 있게 발행할 수 있는 기업은 전 세계에 몇 안 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투자자 입장에서는 신중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초장기채는 금리 변화에 따른 가격 변동성(듀레이션 리스크)이 매우 크기 때문이다. HSBC은행의 이송진 유럽·미국 크레딧 전략가는 "AI 산업 자체는 100년 뒤에도 존재하겠지만, 생태계가 5년 뒤에 어떤 모습일지조차 예측하기 어렵다"며 "기업 간 상대적인 서열은 언제든 뒤바뀔 수 있다"고 꼬집었다. 실제로 금리 상승기에는 초장기채의 가격이 급락할 위험이 있다. 지난 2020년 오스트리아가 표면금리 0.85%로 발행한 100년 만기 국채는 이후 금리가 오르면서 현재 액면가의 30%도 안 되는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이를 두고 슈넬러 파트너 역시 "투자자 입장에서 이 채권의 매력은 훨씬 미묘하고 복잡한 문제"라고 했다. mj72284@newspim.com 2026-02-11 0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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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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