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문화·연예 대중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뇌종양·불륜 한계 극복할까…한혜진X윤상현 '손 꼭 잡고' (종합)

기사입력 : 2018년03월20일 16:01

최종수정 : 2018년03월20일 16:01

[뉴스핌=장주연 기자] 뇌종양에 불륜까지, 자극적인 소재들이 죄다 모였다. ‘손 꼭 잡고, 지는 석양을 바라보자’는 막장이 아닌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가 될 수 있을까.

20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신사옥에서는 MBC 새 수목드라마 ‘손 꼭 잡고, 지는 석양을 바라보자’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제작발표회에는 배우 한혜진, 윤상현, 유인영, 김태훈과 정지인 PD가 참석했다.

‘손 꼭 잡고, 지는 석양을 바라보자’는 한 부부가 죽음이라는 위기에 직면하면서 살아온 시간을 돌아보고, 또 잊고 살았던 것들을 하나씩 되짚어보며 서로에 대한 사랑과 가족의 소중함을 확인하게 된다는 내용을 그린 드라마다.

이날 정지인 PD는 ‘손 꼭 잡고, 지는 석양을 바라보자’를 놓고 “신파극이라고 간단하게 말할 수 있지만, 그 속에는 양가적 감정이 얽혀있다. 네 인물이 극한의 상황에 처해지면서 관계가 바뀌고 그 관계가 어떤 결과로 나올지 궁금해질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요즘 드라마는 사건 베이스로 전개가 된다. 하지만 우리 드라마는 감정선으로 쭉 간다. 이걸 어떻게 표현할지 고민이 많았는데 네 분 배우가 사전에 이야기를 많이 나눠서 감정선만으로도 뚝심 있게 흘러갈 수 있다. 그걸 보는 게 관전 포인트”라고 자신했다.

이야기를 끌고 가는 남현주 역은 한혜진이 맡았다. 삶의 끝자락에서 오직 자신만을 위해 살기로 결심하는 여자다. 남현주를 통해 4년 만에 드라마에 복귀한 한혜진은 “연기자로 욕심이 났다. 어렵고 힘들겠지만, 도전해보자 싶었다. 또 드라마가 깊이 있고 일본 드라마처럼 깔끔하고 정갈한 전개가 와닿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유전성 뇌종양 설정을 놓고는 “소재지만 주가 되지는 않는다. 사랑이 드라마의 주제다. 그렇지만 내가 가진 병이라 공부가 충분히 필요했다. 제가 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다큐멘터리라 찾아봤고 지금도 보고 있다. 시청자가 받아들일 수 있게 노력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아내와 첫사랑 사이에서 아슬아슬 줄타기하는 남자 김도영은 윤상현이 연기, 오랜만에 정극에 도전했다. 윤상현은 “처음에는 적응을 못했다. 김도영은 가벼운 부분을 빼고 내면을 끄집어내야 했다. 힘들 거라 생각했고, 연습도 많이 했다. 그래도 결혼한 후 하는 정극이자 아빠, 남편 역할이라 몰입감도 좋고 감정도 더 잘 끌어 오른다”고 밝혔다.

10년 만에 돌연 나타난 도영의 첫사랑 신다혜는 유인영이 그린다. 재력, 지위, 미모 모든 걸 갖춘 엘리트. 유인영은 “도영과 젊은 시절 사랑했던 사이다. 지금은 윤상현이 골고루 사랑을 나눠주고 있다”고 너스레를 떨면 “제 역할만 빼고 봐도 감정선이 충분히, 풍부하게 전달돼서 즐겁게 촬영 중”이라고 덧붙였다.

도영에게 과거의 사랑 다혜가 있다면, 현주에게는 새로운 사랑 장석준이 있다. 아내를 잃고 뇌종양 치료 연구에 인생을 건 현주의 주치의. 김태훈이 연기했다. 김태훈은 “3대 천재 설정인데 천재가 대단한 게 아니라 자기 일에 집중하고 목숨 걸 정도로 치열하게 일을 해나가는 거다. 그게 석준의 매력”이라며 “다른 부분은 허술하지만, 일에서는 치열한 모습을 표현하려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믿고 보는 배우들의 열연 예고에도 ‘불륜 조장’ 우려는 피해갈 수 없었다. 여기에 대해서는 정 PD가 다시 입을 열었다. 그는 “우리 드라마에는 두 가지 형태의 사랑이 있다. 10년의 결혼 생활을 하던 부부에게 한 명은 첫사랑이 돌아오고, 한 명은 죽음 앞에서 의사와 만난다”고 설명했다.

계속해서 정 PD는 “첫사랑은 비즈니스 형태로 돌아오는데 잊지 않고 있었다는 마음, 욕망이 발현한다. 불륜으로 보일 수 있겠지만, 누구나 가지고 있는 생각일 거다. 다만 드라마라 현실과 달리 경계를 넘어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너야 하지 않을까 한다. 하나는 자신을 어떻게든 살리려는 의사의 마음이 희망에서 사랑의 형태로 발전한다. 그건 불륜으로 보기 힘들지 않을까 한다”고 해명했다.

한편 ‘손 꼭 잡고, 지는 석양을 바라보자’는 ‘로봇이 아니야’ 후속으로 21일 밤 10시 첫 방송된다. 

[뉴스핌 Newspim] 장주연 기자 (jjy333jjy@newspim.com) <사진=MBC>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부지법 난동' 4명 오늘 선고 [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 지난 1월 서울서부지법 난동 사태 당시 언론사 취재진을 폭행하거나, 법원에 난입하는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들에 대한 법원의 선고가 16일 내려진다.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재판장 김우현)는 이날 오전 10시 우 모 씨 등 4명의 선고기일을 연다. 지난 1월 19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 청사 유리창과 벽면이 파손되어 있다. 이날 윤석열 대통령 구속영장이 발부되자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서울서부지법에 난입해 유리창을 깨고 집기를 훼손하는 등 난동을 부려 경찰이 강제진압에 나섰다. [사진=뉴스핌 DB] 우 씨는 지난 1월18일 서부지법에서 취재 중이던 MBC 취재진에게 가방을 휘둘러 전치 2주의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는다. 남 모 씨와 이 모 씨는 시위대를 법원 밖으로 이동시키려던 경찰을 폭행한 혐의(공무집행방해 등)를 받는다. 안 모 씨는 서부지법 경내에 들어간 혐의(건조물침입)다. 지난 30일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우 씨, 남 씨, 이 씨에게 징역 1년 6개월, 안 씨에게 징역 1년을 구형했다. 피고인들은 모두 죄를 반성하며 선처를 호소했다. 앞서 '서부지법 난동' 첫 판결이 나온 지난 14일, 서부지법 형사6단독 김진성 판사는 특수건조물침입 등 혐의를 받는 김 모 씨와 소 모 씨에게 징역 1년 6개월과 징역 1년을 각각 선고했다. chogiza@newspim.com 2025-05-16 07:26
사진
사직 전공의 복귀 수요조사 마무리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대한수련병원협의회가 정부에 전공의 복귀를 위한 '5월 추가 모집'을 공식 건의할 예정이다. 14일 의료계에 따르면 전공의 수련병원 단체인 대한수련병원협의회는 사직 전공의를 대상으로 복귀 희망 여부를 조사한 설문 결과를 마무리했다.  복지부는 지난 7일 이달 중 복귀를 원하는 사진전공의를 대상으로 복귀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전공의 수련은 3월과 9월에 각각 상·하반기 일정을 게시한다. 만일 사직전공의가 하반기 모집에 맞춰 복귀하면 다음 해 2월에 실시되는 전문의 시험에 응시할 수 없다. 이에 일부 사직 전공의들이 복귀할 방안을 요구했고, 복지부가 추가 모집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것이다.  다만 복지부는 복귀 의사가 확인돼야 추가 모집을 검토하겠다는 조건을 내걸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정부가 복귀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는 사직 전공의를 대상으로 추가 모집을 실시할 예정이다. 사진은 6일 서울시내 한 대학병원의 의료진 모습. 2025.02.06 yooksa@newspim.com 이에 따라 수련병원협의회는 사직 전공의 복귀 의사를 파악하기 위해 지난 8일부터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에 참여한 전공의 중 절반가량은 '조건부 복귀'를 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5월 복귀 시 수련 인정, 필수의료 정책패키지 재논의, 제대 후 복귀 보장 등을 조건으로 내세웠다. 아직까지 실제 복귀 의사를 밝힌 사직 전공의는 미미한 수준이다. 앞서 대한의학회가 시행한 설문 조사에서 복귀 의사를 밝힌 사직 전공의는 300명에 불과했다. 복지부에 따르면 전국 수련 병원에서 근무 중인 전공의는 올해 3월 기준 1672명으로 지난해 전공의 집단 사직 이전 1만3531명 대비 12.4% 수준이다. 전공의 사직 이전의 50%(6765명)까지 돌아오려면 최소 5093명이 돌아와야 한다. 익명을 요청한 한 사직 전공의는 "바뀐 게 없는데 복귀하겠느냐"며 "복귀하지 않겠다는 전공의가 대부분"이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한편, 복지부는 의료 단체들의 설문 조사 결과를 받은 후 추가 모집 결정을 구체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다. 다만 복귀 마지노선이 5월인 점을 감안해 조속히 결정한다는 입장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오늘 오후 기준 전달 받은 설문 결과는 없다"며 "설문 조사 결과를 받게 되면 검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sdk1991@newspim.com 2025-05-14 17: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