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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필·레드벨벳 등 南예술단 평양 무대에 선다

기사입력 : 2018년03월20일 19:25

최종수정 : 2018년03월21일 07:40

이달 31일부터 3박 4일 일정..160여명 규모 방북
이선희·최진희·윤도현·백지영·서현 등 대거 포함
13년 만에 南인사 평양 공연..남북협연 가능성도
무대 선곡, 판문점 연락채널 통한 추가협의 필요

[뉴스핌=노민호 기자] 우리측 예술단 160여명이 약 10년여 만에 평양에서 공연을 선보인다. 조용필, 이선희, 백지영 등 유명 가수들이 대거 포함돼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남북은 20일 판문점 통일각에서 우리 예술단의 평양 공연을 논의하기 위한 실무접촉을 가지고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공동보도문에 합의했다.

보도문에 따르면 조용필, 이선희, 최진희, 윤도현, 백지영, 레드벨벳, 정인, 서현, 알리 등이 포함된 우리 측 예술단은 오는 31일부터 4월 3일까지 3박 4일간의 일정으로 평양을 방문한다.

20일 오전 10시 판문점 통일각에서 '예술단 평양공연'을 위한 남북 실무접촉이 열렸다. 사진은 우리측 수석대표인 작곡가 겸 가수 윤상(오른쪽)과 북측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단장이 통일각에 들어서고 있는 모습.<사진=통일부>

이들은 동평양대극장과 류경정주영체육관에서 두 차례 공연을 진행할 예정이다. 다만 160여명의 구성은 아직 구체화되지 않았다. 정부는 추가 검토를 거쳐 공연과 관련된 예술단뿐만 아니라 스태프, 지원인원, 기자단 등을 포함시킨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선정된 가수들의 참가가 어려울 경우, 다른 가수들의 참가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우리측 예술단 음악감독인 작곡가 겸 가수 윤상은 정부청사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알리 등 가수들이 포함된다"며 "거론된 가수들의 참여가 힘들 경우에는 필요에 따라서 '한두 아티스트가 더 참석할 수 있다'라는 뜻으로 생각해주시면 더 편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남북은 실무적으로 제기되는 문제들은 판문점 연락채널을 통해 문서 교환 방식으로 협의할 방침이다.

공연 무대에서 울려퍼질 곡들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정부는 사전점검단과 판문점 연락채널 등을 통해 북측과 추가 협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공연 일정도 미정이다. 실무접촉에 참여한 박형일 통일부 국장은 "4월 1일에 첫 번째 공연을 하는 것은 가능할 것 같다"면서도 "공연 장소가 바뀌기 때문에 새로 세팅하는 시간이 필요할지 등의 문제가 있다. 때문에 4월 1, 2일과 4월 1, 3일이 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합동공연 관련해서도 남북 간 추가 협의가 필요하다. 박 국장은 "1회 공연은 우리 측 공연 위주가 될 것 같다"면서 "2회 공연에서는 어떤 형식으로든 합동공연을 추진하는 걸로 얘기됐는데 구체적인 사항은 사전점검단 등을 통해 계속 협의를 해봐야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10시부터 판문점 통일각에서 열린 남북 실무접촉은 4시간여 만인 오후 1시 46분쯤 종결됐다.

작곡가 겸 가수 윤상 씨와 박형일 통일부 국장, 박진원 청와대 통일비서관실 선임행정관 등이 우리 측 대표단으로 참석했다. 북측에서는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장과 김순호 행정부단장, 안정호 무대감독 등이 나왔다.

한편 평양에서 우리 인사가 무대 위에 서는 것은 2005년 조용필 단독 콘서트 이후 13년 만이다.

[뉴스핌 Newspim] 노민호 기자 (no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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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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