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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리드, 21년 만에 완전체 재결합…음악으로 다시 뭉친 3인조 (종합)

기사입력 : 2018년03월21일 17:01

최종수정 : 2018년03월21일 17:01

그룹 솔리드 정재윤(왼쪽부터), 김조한, 이준이 21일 오후 서울 용산구 언더스테이지에서 열린 그룹 솔리드 컴백 기자회견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윤청 기자 deepblue@

[뉴스핌=이지은 기자] 진정한 천생연분이 나타났다. 솔리드가 21년 만에 뭉치면서 새로운 모습으로 대중을 찾았다.

21일 솔리드(김조한·정재윤·이준)가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 위치한 언더스테이지에서 새 앨범 ‘인투 더 라이트(Into The Light)’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이는 21년 만의 재결합니다.

이번 앨범 동명 타이틀곡 ‘Into the Light’는 앨범의 전체적인 콘셉트를 담은 곡으로 현실에 만족하지 못하겠지만 용기내서 새로운 빛을 향해 가자는 희망을 담고 있다. 더블 타이틀곡 ‘내일의 기억 Memento’는 의식하지 못하고 지냈던 익숙했던 공간이나 경험이 새롭게 느껴지는 순간과 지난날을 떠올리게 되는 따뜻한 추억을 노래하는 곡이다.

이날 김조한은 “21년이 이렇게 빨리 흘렀다. 저도 이 완전체를 21년간 기다렸다”며 남다른 소감을 전했다. 이어 이준은 “엄청 떨린다. 이렇게 사람들 앞에서 무대에 선 것이 오래됐는데 아직까지 적응을 못하고 있는 것 같다. 너무 반갑고 떨린다”고 말했다.

그룹 솔리드 정재윤(왼쪽부터), 김조한, 이준이 21일 오후 서울 용산구 언더스테이지에서 열린 그룹 솔리드 컴백 기자회견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윤청 기자 deepblue@

아울러 정재윤은 이번 타이틀곡 ‘Into the Light’에 대해 “저희들이 보는 콘크리트 세상에서 벗어날 수 있는 용기를 내고, 긍정적인 인생을 향해 달리자는 의미가 담겨 있다”고 설명했다.

또 김조한은 더블타이틀곡에 대해 “이번 컴백에 제일 의미 있는 노래 같다. 물론 발라드를 사랑하지만, 저희들이 재결합하면서 정재윤 씨가 제일 처음에 쓴 곡이 ‘내일의 기억 Memento’이다”라고 덧붙였다.

이준은 “랩을 오래 안했더니 잘 안됐다. 원래 쉬운 파트였는데 너무 힘들었다. 이번에는 몇 시간을 계속 녹음했다. 결국에는 잘 나온 것 같다. 팬들의 기대감이 있고, 실망시키기 싫어서 계속 고쳐 썼다”고 전했다.

지난 1997년 4월이 솔리드의 마지막 활동이다. 그로부터 21년이 지난 셈이다. 김조한은 당시 활동을 중단한 이유에 대해 각자의 사정을 꼽았다.

그는 “활동을 정말 준비 없이 4년을 했던 것 같다. 녹음실에서도 1년간 살았다. 그러다보니 너무 바쁘게 살았고, 각자 하고 싶었던 것이 있었는데 못하는 상황이 생겼었다. 아티스트로서도 더 발전하기 위해 많은 생각을 하면서 쉰다고 생각했는데 그렇게 21년이 지났다. 해체라는 말은 안 어울린다고 느낀다”밝혔다.

그룹 솔리드 김조한, 정재윤,이준(왼쪽부터 순서대로)이 21일 오후 서울 용산구 언더스테이지에서 열린 그룹 솔리드 컴백 기자회견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윤청 기자 deepblue@

이어 이준은 “솔리드 활동 전에도 부모님과 약속한 것이 있다. 활동을 해도 대학교는 졸업해야 된다는 조건이 있었다. 그 약속을 지키기 위해 다시 미국으로 돌아가서 졸업을 했다. 그런데 새로운 일과 사업 기회가 생기고 결혼도 하게 됐다. 그 세월이 지나갔는데 벌써 20년이 흘렀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준은 재결합 당시 가장 어려웠던 부분으로 “멤버들의 스케율 조율”이라고 밝혔다. 그는 “제일 어려웠던 것은 제가 아직까지 미국에서 사업을 하고 있어서, 스케줄 맞추는 것이 힘들었다. 화상통화로 미팅을 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21년 만의 재결합인 만큼, 단발성으로 끝나는 것인지에 대한 궁금증 역시 커지고 있다. 이에 김조한은 “최근에 KBS 2TV ‘유희열의 스케치북’ 녹화를 마쳤다. 예전 곡들을 다시 부를 수도 있지만, 먼저 새로운 음악을 들려드리고 싶었다. 아직 저희도 준비 과정”이라며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마지막으로 정재윤은 “이제 휴식을 취할 일은 없을 것이라고 약속드리고 싶다. 기대 많이 해주셨음면 좋겠다”며 웃어보였다. 또 김조한은 “정말 많이 기다려왔고, 있으면 항상 음악하기 좋은 친구들이다. 열심히 하는 솔리드가 될테니 지켜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준은 “많이 기다려주셔서 죄송하고 감사하다. 많이 사랑해주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한편 솔리드의 새 앨범 ‘Into the Light’에는 더블 타이틀곡 ‘Into the Light’ ‘내일의 기억 Memento’를 포함해 ‘1996’ ‘기억 속에 가려진 너의 모습 Flashback’ ‘Daystar’ ‘Here Right Now’ ‘천생연분 Destiny’까지 총 9곡이 수록됐다.

[뉴스핌 Newspim] 이지은 기자 (alice0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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