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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권 바이 카카오'를 바라보는 두 시선…"모객 활성화" vs "'골목상권' 침해"

기사입력 : 2018년03월23일 08:52

최종수정 : 2018년03월23일 11:25

[뉴스핌-김유정 여행전문기자] 지난 21일 오픈한 항공권 바이 카카오 서비스를 두고 여행사들의 입장이 갈렸다. 항공권 바이 카카오(by kakao)는 카카오톡에서 항공권을 검색하고 결제할 수 있는 서비스로, 기존 다음에서 이뤄지던 항공권 검색 시스템을 업그레이드 한 것이다.

항공권 바이 카카오(by kakao)에는 총 13개의 여행업체가 참여했다. 기존 보도에서는 웹투어, 모두투어, 롯데관광, 한진관광, 탑항공, 온라인투어, 자유투어, KRT여행사, 여행박사, 노랑풍선, 에이트래블, 와이페이모어 등 12개 업체라고 알려졌지만 현대카드 프리비아가 함께 하면서 13개의 업체가 항공권 바이 카카오(by kakao) 서비스 제휴업체가 됐다. 특히 에이트래블은 중소여행사 4곳이 협동조합으로 운영되는 여행사로, 눈길을 끌었다.

<카카오톡 캡쳐>

항공권 바이 카카오( by kakao) 서비스는 항공권 검색과 결제 발권 서비스는 물론, 어디든이라는 서비스를 추가해 지역을 선택하지 않고 예산과 머물 일정만 넣으면 자동으로 다양한 지역을 제안하는 서비스도 선보였다.  

하지만 항공권 바이 카카오(by kakao) 서비스에 대한 여행사들의 입장은 양분되는 모양새다.

22일 중소여행사들이 모여 만든 KAFT 한국공정여행업협회의 유일한 회장은 "네이버에 이어 다음카카오가 여행업에 진출하는 것은 중소여행사에게 아주 큰 타격"이라며 "이번 카카오와 제휴한 대형여행사와의 B2B 거래에 대한 불매운동을 시작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유 회장은 이어 "하드 블록(미리 여행사가 항공사와 일정 좌석을 미리 확보하는 것)을 대형여행사가 독점해 중소여행사에게 판매하던 부분이 다음 카카오에서 판매되면 자연스레 중소여행사는 항공권 확보가 더 어려워질 것"이라며 "800여개의 업체가 불매운동에 참여할 예정이며 다음카카오와 대형여행사가 독점하는 방식을 철폐하고 공정한 여행업계 문화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

유 회장은 "항공권이 이익을 남기지 못해도 다수 확보하고 있는 것은 권력과 같다"며 "메이커스에 관해서도 선주문 후 생산 방식이기 때문에 모객을 하고도 항공권을 못 구하는 경우가 생길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윤승제 카카오 매니저는 "일반여행업 추가는 카카오가 여행사업에 뛰어들겠다는 의미가 전혀 아니다"라며 "항공권은 이미 다음에서 서칭서비스가 진행되던 것을 업그레이드 했을 뿐이며 중소여행사에게 더 기회가 될 수 있는 카카오 메이커스에 여행업을 추가한 것이다"고 설명했다.

윤 매니저는 "지금이라도 작은 여행사든 큰 여행사든 카카오 이용객들의 마음을 끌 수 있는 독특한 여행상품을 구성해서 제안해주면 조건이 맞는다면 카카오 메이커스에 올릴 수 있다"며 "도리어 특색있는 작은 여행사가 더 유리한 조건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음카카오는 지난 16일 주주총회에서 사업목적에 '일반 여행업'을 추가, 인터넷 쇼핑 서비스인 카카오메이커스에 여행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중소여행사들의 반발과 달리 제휴를 맺은 여행사들은 대체적으로 긍정적이다.

A 제휴 여행사 관계자는 "중소여행사의 항공권 판매 수익을 뺏어갈 것이라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며 "이미 2010~2011년에 항공권 수수료가 없어지면서 작은 여행사나 큰 여행사나 항공권으로 수익을 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B 여행사 관계자 역시 "여행사가 아무리 항공권을 많이 판매해도 정작 남는 이익은 거의 없다"며 "모객을 하기 위한 수단으로 보고 있으며 이미 네이버나 다른 글로벌 온라인 회사 등이 많이 진출한 후라 카카오가 진출한 것이 놀랍지 않다"는 반응을 보였다. 

<카카오톡 캡쳐>

또 제휴를 맺은 여행사들은 이제 시작 단계이기 때문에 좀 더 지켜보자면서도 "카카오의 수수료율은 현재 비슷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티몬이나 지마켓, 오픈 마켓, 스카이스캐너, 익스피디아 등과 비슷한 수준"이라며 "크게 손해다 이익이다 판단하기 이전에 또 하나의 판매 채널을 확보하고 여행사를 홍보할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카카오의 여행업 진출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분위기다. 

[뉴스핌 Newspim] 김유정 여행전문기자 (youz@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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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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