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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FTA 표류..캐나다 달러-멕시코 페소 ‘탈동조’

기사입력 : 2018년03월22일 01:33

최종수정 : 2018년03월22일 01:33

연초 이후 캐나다 달러 4% 하락, 멕시코 페소는 5% 상승

[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재협상이 난항을 겪는 가운데 연초 이후 캐나다 달러화와 멕시코 페소화의 등락이 엇갈려 주목된다.

이들 국가 모두 NAFTA에 크게 의존하고 있고, 미국과 무역 마찰을 빚고 있다는 점에서 두 개 통화의 탈동조화가 투자자들의 시선을 끌고 있다.

멕시코 페소화 <사진=블룸버그>

21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캐나다 달러화가 연초 이후 미국 달러화에 대해 4% 가량 하락한 반면 멕시코 페소화는 같은 기간 5% 가까이 상승했다.

지난해에 이어 MAFTA 폐지 가능성이 제기될 정도로 미국과 재협상이 진전을 이루지 못하고 있지만 페소화는 일본 엔화를 제외하고 주요국 통화를 웃도는 상승률을 기록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2016년 대선 승리 이후 공격적인 ‘팔자’에 시달렸던 페소화는 강한 반전을 이룬 셈이다.

2016년 미국 대선 이후 페소화는 달러화에 대해 9% 이상 떨어졌다. 여기에 최악의 시나리오가 충분히 반영됐다는 진단이 올들어 페소화 반등을 이끌어냈다는 의견에 무게가 실렸다.

멕시코 중앙은행의 금리인상 기대감 역시 투자자들 사이에 페소화 ‘사자’를 부추기는 요인으로 꼽힌다.

최근 UBS 웰스 매니지먼트는 멕시코 중앙은행의 금리인상 가능성과 함께 고수익률을 추구하는 투자자들의 관련 자산 매입을 예상한 바 있다.

이와 달리 캐나다 중앙은행은 이달 초 통화정책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뿐만 아니라 지난해 4분기 성장률이 시장 예상치에 못 미쳤고, 연초 이후 발표된 수출 및 수입 지표 역시 부진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통화 하락 압박을 받고 있다는 분석이다.

TD증권의 마크 맥코믹 북미 통화 전략 헤드는 WSJ과 인터뷰에서 “캐나다의 경제 지표는 모멘텀이 꺾이는 상황”이라며 달러/캐나다달러 환율이 현재 1.3080캐나다달러에서 1.35캐나다달러까지 뛸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NAFTA 재협상이 순조롭지 못한 가운데 트럼프 행정부는 철강 및 알루미늄 관세 대상에서 캐나다와 멕시코를 한시적으로 제외시켰다.

하지만 이는 NAFTA 재협상의 성공 여부에 달린 문제인 만큼 양국의 철강과 알루미늄에 대해서도 각각 25%와 10%의 관세가 적용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실정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트럼프 행정부가 NAFTA 재협상에서 발을 뺄 경우 캐나다 달러화가 특히 수직 하락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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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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