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전문] 우상호 "박원순 피로도 높아‥안철수 등장, 변수될 것"

기사입력 : 2018년03월25일 11:45

최종수정 : 2018년05월22일 14:35

우 의원 25일 국회 정론관서 서울시장 후보등록 기자회견
"그 동안 누가 어려운 민주당을 묵묵히 지켜왔는지 판단해 주길"

[뉴스핌=김선엽 기자]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박원순 현 서울시장에 대한 교체 여론이 높다며 안철수 바른미래당 인재영입위원장이 출마할 경우 변수가 생길 수 있다고 지적했다.

25일 우 의원은 국회 정론관에서 서울시장 경선 후보등록 기자회견을 열고 "한 언론사(SBS)가 올해 2월 중순 박 시장의 연임(3선)에 대한 의견을 물어 발표한 적이 있다. 그 결과 '다른 인물로 교체해야 한다'(57.5%)는 의견이 연임해야한다(37.3%)는 여론보다 20%나 높게 나왔다"고 말했다.

박 시장에 대한 서울시민들의 피로도가 그만큼 높다는 걸 보여준다는 주장이다.

우 의원은 "만일 야권의 후보로 안철수 전 대표가 등장할 경우, 높은 교체여론이 변수가 될 수 있다"며 "안철수와 우상호가 맞붙어야 제대로 서울의 미래를 갖고 경쟁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박 시장은 대선 불출마를 선언하고 시장 경선에 나와야 한다"며 "서울시장은 1천만 서울시민을 책임지는 자리인데 4년 임기도 다 채우지 못하고 그만두게 된다면 그 피해는 당과 서울시민에게 고스란히 돌아갈 것"이라고 박 시장을 압박했다.

아울러 박 시장의 7년 시정도 높은 점수를 줄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서울시 청년 실업률은 2011년 8.3%에서 2017년 10.3%로 2%p 증가해 16개 시·도(세종시 제외) 가운데 2위를 차지하고 있다"며 "박 시장이 후보가 되면 7년 평가에 대한 수세적 선거가 되고 전국 판세에도 영향을 줄 것"이라고 우려했다.

본인이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로 적합한 이유에 대해서는 3가지를 들었다. 우선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는 서울시의 지원과 협조가 절대적"이라며 "나는 문재인 대통령과 각을 세운 적이 없는 유일한 후보"라고 본인을 내세웠다.

두 번째로 본인은 '정통 민주당원'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그 동안 누가 어려운 민주당을 묵묵히 지켜왔는지, 누가 김대중·노무현·문재인과 함께 해 왔는지, 누가 민주당의 적자인지 당원들께서 판단해 줄 것"이라며 기대감을 피력했다.

마지막으로 "고인 물은 썩기 마련"이라며 "선수교체, 인물교체, 세대교체가 필요하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뉴시스 제공>

이하는 우 후보의 서울시장 후보 등록 기자회견문 전문이다.

안녕하십니까?

아침이 설레는 서울! 민주당의 적자, 우상호입니다. 어제 저는 민주당 서울시장 경선을 위한 후보 등록을 마쳤습니다. 이제부터 본격적인 서울시장 경선이 시작된 것입니다. 그리고 서울의 담대한 변화도 저의 후보등록과 함께 이미 시작되었습니다. 앞으로 서울시장 후보로서 ‘우상호의 서울 비전’을 과감하게 보여드리겠습니다. 오늘 저는 이 자리에서 박원순 시장의 대세론이 왜 위험한지 왜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우상호여야 하는지에 대해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첫째, 박시장 교체 여론이 너무 높습니다. 한 언론사(SBS)가 올해 2월 중순 박 시장의 연임(3선)에 대한 의견을 물어 발표한 적이 있습니다. 그 결과 '다른 인물로 교체해야 한다'(57.5%)는 의견이 연임해야한다(37.3%)는 여론보다 20%나 높게 나왔습니다. 박 시장에 대한 서울시민들의 피로도가 그만큼 높다는 걸 보여주고 있는 것입니다. 교체지수가 높다는 것은 재지지도가 낮다는 것이고 재지지도가 낮다는 것은 본선경쟁력이 낮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만일 야권의 후보로 안철수 전 대표가 등장할 경우 높은 교체여론이 변수가 될 수 있습니다. 안철수와 우상호가 맞붙어야 제대로 서울의 미래를 갖고 경쟁할 수 있습니다. 우상호가 이길 수 있는 후보입니다.

둘째, 박원순 시장의 대선 도전 문제가 쟁점이 될 것입니다. 서울시장이 되면 대선에 불출마 할 것이냐? 시장의 임기를 다 채울 수 있겠는가? 이런 쟁점은 선거에 불리합니다. 서울시장은 다음 대선을 위한 자리가 아닙니다. 박시장은 대선 불출마를 선언하고 시장경선에 나와야 합니다. 서울시장은 1000만 서울시민을 책임지는 자리입니다. 4년 임기도 다 채우지 못하고 그만두게 된다면 그 피해는 당과 서울시민에게 고스란히 돌아갈 것입니다. 다음번 서울시장은 대선후보가 아닌, 오로지 서울시의 발전과 서울시민의 이익만을 생각하며 사심 없이 일할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합니다.

셋째, 박원순 시정 7년에 대한 평가 선거가 될 것입니다. 지난 6년간 많은 변화에 대한 시도가 있었지만, 서울 시민의 삶은 여전히 팍팍합니다. 출산율이 전국 평균 1.05명 대비 0,84로 역대 최저고, 성장률은 2%대로 전국 평균성장률 3%대를 밑돕니다. 권익위가 발표한 청렴도조사에서 서울시는 전국 광역자치단체 17곳 중 16위를 기록했고, 서울시 산하기관인 SH공사는
전국 지방공사 공단 중 꼴찌를 차지했습니다. 서울시 청년 실업률은 2011년 8.3%에서 2017년 10.3%로 2% 증가해 16개 시·도(세종시 제외) 가운데 2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박시장이 후보가 되면 7년 평가에 대한 수세적 선거가 되고 전국 판세에도 영향을 줄 것입니다. 공세적 선거운동을 주도할 수 있는 우상호가 민주당 후보가 되어야 하는 이유입니다.

그럼 왜 우상호야 하는가? 세 가지로 말씀드리겠습니다.

첫째, 저는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해 가장 준비된 서울시장 후보입니다. 지난 번 출마선언에서도 말씀드렸듯이 저는 ‘서울을 바꾸라는 촛불의 명령을 받들기 위해, 민주당의 이름으로 아침이 설레는 서울을 만들기 위해’ 출마했습니다.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는 서울시의 지원과 협조가 절대적입니다. 서울이 변해야 대한민국이 변하기 때문입니다. 저는 문재인 대통령과 각을 세운 적이 없는 유일한 후보입니다. “기득권 세력을 대표하는 문 대표는 청산의 대상이지 청산의 주체가 될 수는 없다”고 말씀하신 분이 이 협력을 잘 할 수 있을까요? 우상호야 말로 문재인 대통령과 협력해 대한민국을 변화시킬 적임자입니다.

둘째, 저는 정통 민주당원입니다. 민주당과 소통할 (유일) 후보이며, 원내대표로 탄핵을 이끈 경험이 있는 더 좋은 민주당 후보입니다. 그동안 누가 어려운 민주당을 묵묵히 지켜왔는지,
누가 김대중․노무현․문재인과 함께 해 왔는지, 누가 민주당의 적자인지 당원들께서 판단해 주시리라 믿습니다. 민주당의 적자 우상호가 서울시장이 되는 것이야말로 민주당의 역사를 새로 쓰는 것입니다.

셋째, 선수교체, 인물교체, 세대교체가 필요합니다. 고인 물은 썩기 마련입니다.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 합니다. 선수교체, 인물교체를 통해서 다음 정치세대를 준비해 가는 것, 그것이 바로 정치의 변화입니다. 서울시에도 변화가 필요합니다. 우상호가 세대교체, 선수 교체의 최적임자입니다.

선거는 끝날 때 까지 끝난게 아닙니다. 지금부터가 시작입니다. 모두가 불가능하다고 여기는 것을 가능하게 하는 것, 그것이 바로 정치입니다. 박원순 대세론을 우상호의 비전으로 돌파해 내겠습니다. 위대한 서울시의 변화를 위해 민주당 대역전의 드라마를 써 내려 가겠습니다. 그리고 나라를 나라답게, 서울을 서울답게 만들겠습니다. 촛불이 명령한 담대한 서울의 변화를 이끌 후보!“아침이 설레는 서울”“민주당의 정통적자”, 저 우상호가 해 나가겠습니다. 많은 관심과 성원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기사 중 여론조사에 관란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뉴스핌 Newspim]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민주 "강선우, 임명권자가 판단할 일"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보좌진 갑질 의혹에 휩싸인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모두 다 제 부덕의 소치"라며 고개를 숙였지만, 해명이 사실과 다르다는 지적이 제기되며 오히려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보좌진 사이에서는 강 후보자의 자진사퇴나 낙마를 요구하는 기류가 뚜렷하게 감지됐다. 민주당 의원들도 청문회 당일까지 제기된 의혹들에 대해서는 충분히 소명된 것 같다면서도 계속되는 추가 폭로에 임명권자에게 책임을 전가하며 거리를 두는 모양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여성가족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5.07.14 mironj19@newspim.com 15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회 여성가족위원회는 전날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진행했다. 가장 쟁점이 된 부분은 '보좌관 갑질 의혹'이었다. 강 후보자는 보좌진에게 쓰레기를 대신 버리도록 하고, 고장난 비데를 고치라고 지시했다는 의혹에 대해 "모두 다 제 부덕의 소치다"라면서 고개를 숙였다. 그러나 해당 의혹을 폭로한 보좌진에 대해 법적조치를 취하거나, 재취업을 방해했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며 강하게 부인했다. 내부 사정을 잘 아는 한 보좌관은 "강선우 의원실에서 일했던 후배들은 얼마 못 버티고 금방 나왔다"며 "국회의원은 한 방에 보좌진 9명이지만 장관이 되면 수백명의 공무원을 관리해야 한다. 개인적으로 우리 당 의원이긴 하지만 이건 좀 아닌 것 같다"고 털어놨다. 그는 "본인은 아니라고 하지만 법적조치라는 말 자체가 결국 협박하는 것 아니냐"며 "그냥 청문회 기간에 숨죽이고 기다리다 보면 어차피 장관이 될 거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또 다른 비서관도 "(강 후보자의 갑질 의혹은) 원래 유명했고 보좌진들은 이미 다 알고 있던 사실"이라며 "강 후보자는 장관 배지를 달면 안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민주당 의원들 사이에서도 여론의 흐름을 주시하려는 분위기가 감지됐다. 문금주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강 후보자가) 나름 사과도 했고 그동안 문제제기 됐던 부분이 많이 나왔다고 보고 어찌 됐든 결과에 대해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문 대변인은 "어제 인사청문회가 12시 넘어서 끝났는데 그 이후에 또 어떤 문제제기가 있을지 예측을 못하고 있다"며 "현재로서는 어제 나름 충실히 소명됐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여성가족위원회 소속 한 민주당 의원은 "어제 청문회만 놓고 보면 (강 후보자가) 절대 국무위원이 되면 안 될 것 같은 상황은 아니었지만 그 이후에도 계속 언론 보도가 나오고 있다"며 "이제는 임명권자가 판단해야 될 상황인 것 같다"며 선을 긋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국민의힘은 강 후보자가 '부적격 인사'라며 낙마 공세를 펼치고 있다. 주진우 국민의힘 법률자문위원장은 이날 강 후보자를 직장 내 괴롭힘과 보복 갑질 혐의로 고용노동부 서울남부지청에 진정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여성가족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의를 경청하고 있다. 2025.07.14 mironj19@newspim.com jeongwon1026@newspim.com 2025-07-15 16:23
사진
"서울구치소에 尹 3차 인치 지휘"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사건을 수사 중인 '내란 특검(특별검사)'이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세 번째 강제구인을 시도한다. 특검은 16일 "전날 저녁 서울구치소에 이날 오후 2시까지 윤 전 대통령에 대한 3차 인치 지휘를 했다"고 밝혔다. 윤석열 전 대통령. [사진=뉴스핌DB] 앞서 특검은 지난 11일 윤 전 대통령에게 출석해 조사받을 것을 요구했으나 윤 전 대통령은 불출석 사유서를 내고 소환에 응하지 않았다. 이에 특검은 14일 출석을 다시 요구했으나 윤 전 대통령은 다시 불응했고, 이에 특검은 서울구치소에 인치 지휘를 내렸으나 서울구치소는 윤 전 대통령을 인치하는 데 실패했다. 이후 특검은 전날 서울구치소에 재차 인치 집행 지휘를 내렸지만, 인치 지휘는 집행되지 않았다. 이에 특검은 전날 오전 인치 지휘를 이행하지 않은 서울구치소 교정공무원을 불러 구체적 경위를 조사하고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출석 여부 및 출석 일시, 추가 인치 집행 지휘 여부 등을 검토한 뒤 다시 인치 지휘를 내린 것이다. 특검은 이날 인치 지휘가 또 집행되지 않는 경우 직접 서울구치소에 가서 조사하거나 추가조사 없이 윤 전 대통령을 기소하는 방안 등을 검토할 것으로 예상된다. hyun9@newspim.com 2025-07-16 09:2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