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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이슈] "중국 굴삭기 수요 급증"...주가는 '답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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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4분기 수익성 악화 등 요인..2월 주가 '급락'
"3월 중국 굴삭기 시장규모 3만대 돌파 예상"

[뉴스핌=김양섭 기자] 중국을 중심으로 굴삭기 수요가 급증하는 추세지만 관련기업 주가 움직임은 답보 상태다. 2월 한달간 대체로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고, 3월 들어 박스권 장세에 갇혀 있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두인프라코어와 현대건설기계는 지난 2월 각각 15%, 16%씩 하락했고, 3월 들어서는 박스권 장세를 보이고 있다.

두산인프라코어의 경우 소송 이슈 등 개별 악재가 주가 상승을 막고 있는 요인으로 분석이다. 다만 최근 조정은 이런 불확실성을 상당부분 반영했다는 의견도 나온다.

지난 2011년 FI(재무적투자자)들은 DICC(두산인프라코어차이나) 지분 20%(3800억)를 인수하며, 3년내 기업공개가 이뤄지지 않으면 두산그룹 지분까지 함께 팔 수 있는 동반매각요구권을 부여 받았다. 기업공개가 무산되자 2014년 FI들은 매각절차를 진행했고, 예비입찰 단계에서 글로벌 사모펀드 2곳(월버로스, 플래티넘)이 참여의사를 표명했지만 매각이 무산됐다.

FI측은 2015년 11월 두산을 상대로 DICC매각에 비협조적이었다며 소송을 제기했고, 2017년 1월 1심에서 법원은 두산에게 실사 및 자료제공 등의 의무가 없다고 판단해 FI측이 패소했으나, 2018년 2월 21일 2심에서는 두산이 매각절차와 관련 협력의무를 위반했다는 점을 들어 FI측 승소판결했다.

이에 대해 유재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소송은 3심에서 매듭지어질 것으로 예상되며, 두산 입장에서 패소 시 최대 배상액은 3000억원 수준"이라고 추산했다. 그는 "3심 판결(2019년)까지 불확실성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나 현 주가 수준은 이미 위험요인들을 충분히 반영한 수준으로 판단된다"고 진단했다.

중국 굴삭기 시장은 최근 호조가 지속되고 있어 두산인프라코어의 1분기 실적은 급증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유재훈 연구원은 두산인프라코어에 대해 "중국 굴삭기 시장 호조에 힘입어 1분기 매출액 1조7378억원(전년동기대비 11.3% 증가, 전분기대비 5.4% 증가), 영업이익 1740억원 (전년동기대비 17.3% 증가,  전분기대비 13.1% 증가)을 달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대건설기계 역시 중국 수요 증가 수혜를 톡톡히 볼 것으로 예상되고 있지만 '어닝쇼크' 수준을 기록했던 4분기 실적 여파가 주가 상승을 막고 있는 요인으로 분석된다. 작년 4분기 실적은 매출 5930억원, 영업이익 152억원이다. 이상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건설기계의 작년 4분기 실적에 대해 "당사 추정치인 매출 6270억원, 영업이익 534억원 및 시장컨센서스인 매출 5905억원, 영업이익 389억원을 하회하는 어닝쇼크를 기록했다"고 평가했다.

4분기 실적 악화의 배경으로는 환율 영향에 따른 매출감소, 임단협 추가비용, 매출감소에 따른 간접비 상승 등이 거론됐다. 4분기 실적 악화 상황에서도 중국과 중남미 시장에서의 성장속도는 상당히 가팔랐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 증가율은 각각 120%, 100% 수준을 기록했다. 올해들어 중국 시장은 더욱 고무적인다. 1월 중국 굴삭기판매량은 541대로 시장점유율을 5.7%까지 끌어올려 전월대비 3.5%포인트 상승했다. 이상우 연구원은 "그동안 CIS, 중남미 등 신흥국 중심의 판매를 이끌어왔으나, 이번 1월 중국 굴삭기 시장점유율이 높아지며 중국 성장이 주가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진단했다.

KB증권은 이달 중국 굴삭기 시장 규모가 3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정동익 연구원은 "3월 중국 굴삭기시장 규모가 전년 동월 2만587대 대비 55.4% 급증한 3만2000대에 이를 것"이라며 "월별 수량이 3만대를웃도는 것은 역사적으로도 2011년 3월 단 한차례뿐이었다"고 설명했다. 올해 중국 굴삭기 시장규모는 16만5000대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기존 추정치보다 13.8%늘어난 것이다. 이에 따라 두산인프라코어와 현대건설기계의 판매량 전망치도 기존보다 상향조정해 각각 1만4700대, 7100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굴삭기 부품 관련주들 역시 업황 호조의 수혜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지만 최근 주가는 하락세다. 진성티이씨, 디와이파워 등은 2월~3월 들어 꾸준히 하락세를 이어지고 있다. 하락의 배경은 원자재 가격 상승, 환율 하락 등이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진성티이씨에 대해 "수익성 측면에서 최근 원자재 가격 상승 및 환율 하락으로 수익성이 훼손되었으나 제품 가격 인상이 이어지고 매출 증가에 따른 규모의 경제 효과로 수익성은 점진적으로 개선될 전망"이라면서 "특히 하반기부터 중국 신규 공장 가동 효과까지 동반되면서 매분기 매출 성장세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진단했다.

디와이파워 역시 상황이 비슷하다. 작년 4분기 실적도 매출액은 예상치를 웃돌았지만 수익성이 좋지 않았다. 작년 3분기 연결 기준 실적은 매출액 818억원(+39.7% yoy) 영업이익 74억원(+131.0% yoy) 영업이익률 9.0%(+3.6%p yoy)를 기록했다. 이동헌 한양증권 연구원은 "컨센서스(매출액 736억원 영업이익 74억원) 대비 매출액은 높았지만 당사 예상치(매출액 817억원 영업이익 86억원) 대비 영업이익이 하회했다"면서 "철강 가격 상승으로 매출원가의 70%에 달하는 재료비가 증가해 이익률이 떨어졌다"고 분석했다. 다만 중국 등을 중심으로 업황이 좋아지고 있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중국법인은 이익률이 높고 원재료비 상승에 대한 부담이 적다"면서 "올해 실적개선세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굴삭기 관련주 최근 주가 추이 <자료=네이버>

 

[뉴스핌 Newspim] 김양섭 기자 (ssup825@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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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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