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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주유소, 택배 허브 탈바꿈 ...최태원式 '공유인프라' 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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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대한통운과 협약...고객·물류사·주유소 '윈윈'
조경목 사장 "주유소 딥체인지...경제적·사회적 가치 창출"

[뉴스핌=유수진 기자] 전국에 위치한 SK에너지 주유소 3600여개가 '실시간 물류 서비스 플랫폼'으로 탈바꿈한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지난해부터 강조하고 있는 '공유인프라'가 본격적으로 구현되는 것이다.

최태원 SK그룹 회장 [뉴스핌DB]

27일 SK이노베이션에 따르면, 자회사인 SK에너지는 최근 물류 대기업, 스타트업 등과의 자산 공유와 협업을 통해 현재 보유하고 있는 전국 주유소를 'O2O 서비스 오프라인 플랫폼'으로 재탄생시키기로 결정했다. 지난 4개월간 비즈니스모델 혁신 및 공유인프라 실천을 위해 아이디어를 모집해온 프로젝트 결과에 따른 것이다.

이번 결정은 최 회장이 지난해 주문했던 '공유인프라 활용 방안'에 대한 결과물로 볼 수 있다. 공유인프라는 '사회적 가치'와 함께 SK그룹에서 가장 자주 언급되는 경영 개념으로, 기업이 가진 유무형의 자산을 외부에 개방해 새로운 비즈니스를 창출한다는 뜻이다.

앞서 최 회장은 지난해 6월 주요 계열사 CEO들과의 회의에서 "SK 각 관계사가 갖고 있는 각종 인프라와 경영 노하우 등 유무형의 자산을 효과적으로 활용하면 SK는 물론 외부 협력업체 등과 '또 같이' 성장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며 "어떤 것들을 공유인프라로 활용할 수 있는지에 대해 고민해달라"고 지시했다.

이를 위해 SK에너지는 일단 거점주유소의 '로컬 물류 허브화'를 추진하기로 결정, 물류회사인 CJ대한통운과 사업추진 협약을 체결했다. 두 회사의 협약이 구체화 되면 고객은 택배회사에 직접 방문하거나 접수 후 기다릴 필요가 없다. 협력관계를 맺은 중간 배송 전문업체에 택배를 접수하면 1시간 이내에 기사가 방문, 택배를 수거해 주유소에 보관하게 되고, 택배회사는 주유소에서 물건을 수거해 배송을 하면 되기 때문이다.

이를 통해 CJ대한통운은 집하 및 배송시간을 단축하게 되고, SK에너지는 주유소 기반의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게 된다. 고객은 시간 등을 절약할 수 있게 돼 고객과 물류회사, 주유소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셈이다.

SK에너지는 이러한 플랫폼을 기반으로 신규 사업아이템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확장해 나갈 예정이다. 특히, 경제·사회적 가치를 극대화하고자 그룹 내 관계사뿐 아니라 타 정유사 및 다른 업체의 네트워크까지 결합해 공유인프라를 최대한 확장하는 방식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상상 프로젝트 '한 줄 아이디어 부문' 주장원작 일러스트 '주유도 하고 택배도 찾는 드론 택배 주유소. <사진=SK이노베이션>

회사 측은 주유소가 석유제품을 판매하거나 세차·정비 같은 서비스를 제공하던 전통적인 모습에서 벗어나 O2O 서비스 오프라인 플랫폼으로 재탄생함으로써, 중요한 사회적 가치 창출의 인프라로 활용되길 기대하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공유인프라 방식의 주유소가 ▲청년 창업 지원 ▲사회 취약계층의 일자리 창출 ▲지역 소상공인과의 상생을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 ▲스타트업 기업들의 사업 성장 발판을 마련 등 사회적 가치를 창출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SK에너지는 주유소를 신에너지와 ICT 기술이 융복합된 '미래형 주유소'로 바꾸는 전략도 동시에 추진한다.

이를 위해 ▲빅데이터를 활용한 개인화된 고객 관리 및 차량 정보 솔루션 제공 ▲전기차, 수소차와 같은 차세대 차량용 충전시설 구축 ▲자율주행 및 커넥티드카 연계를 통한 스마트 결제 도입 ▲고객 맞춤형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한 디지털 스크린 설치 등 구체적인 실행계획도 마련했다.

조경목 SK에너지 사장은 "회사의 핵심 자산인 주유소에 대한 지속적인 공유인프라 추진을 통해 주유소를 딥체인지하고, 이를 바탕으로 주유소가 새로운 생명력을 갖게 함으로써 경제적, 사회적 가치 창출을 동시에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유수진 기자 (ussu@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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