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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헌규의 금일중국] '압록강변의 봄', 따뜻한 바람일까

기사입력 : 2018년03월28일 16:24

최종수정 : 2018년03월29일 11:07

[뉴스핌=최헌규 중국전문기자]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베이징에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을 만나고 28일 돌아갔다. 김 위원장이 중국 정상을 만난 것은 2012년 집권이후 처음이다. 이는 양측간 회동의 필요성이 그만큼 긴박했을 것으로 점쳐지는 이유이기도 하다. 김 위원장의 이번 방중은 4월 남북, 5월 북미 정상회담을 앞둔 시점이어서 특히 세간의 주목을 끈다.

이번 회동에서 북중 최고지도자간에 어떤 얘기가 오갔는지는 임박한 남북, 북미간의 연쇄 정상회담과 함께 한반도를 둘러싼 외교 지형도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하지만 한반도 문제 해결방안을 놓고  북중 양측 정상이 논의한 핵심 회담 내용들은 외부에 일체 알려지지 않고 있다.

북한은 단계적으로 비핵화 문제를 해결해나간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고 중국 매체들은 전하고 있다. 원론적이고 뻔한 내용들이다. 시진핑 중국 주석도 ‘한반도 평화 안정 지지, 대화 통한 한반도 문제 해결’ 이라는 종전 입장을 그대로 되풀이 한 것으로  전해졌다. 드러난 것만으론  이번 북중 정상회담에서 새로운 진전사항이 아무것도 없었다는 얘기다.

28일 오전 김정은 방중 공식 보도가 나온 직후 베이징의 북한 전문가는 기자에게 "남북미 대화 분위기 속에서 이뤄진 이번 북중 정상회담은 북한과 중국간 이해가 정확히 합치된데 따른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번 북중 정상회담은 남북, 북미 정상회담이 다가오는 상황에서 북한과 중국이 전략적 보조를 맞추는 자리가 됐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북한으로선 북미 정상회담을 유리하게 끌고 가기위해 든든한 뒷배로서 중국이라는 조력자가 절실했을 수 있다. 김 위원장이 압록강을 건넌데엔 북중관계 복원을 통해 향후 미국과의 험난한 협상 정국에서 중국을 지렛대로 활용하겠다는 계산이 작용했다는 관측이다.

한편에선 북한이 핵무력을 완성했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국제무대를 상대로 본격적인 외교전을 선포하고 나선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이와 관련, 북한 지도자로서는 이례적으로 김 위원장이 결코 한가하지도 않은 방중길에 보란듯이 부인 리설주를 대동한 것은 어떤 의도가 깔린 행보임이 분명하다고 전문가들은 풀이했다.     

중국도 숨가쁘게 전개된 남북 북미간 대화 정국에서 차이나패싱에 상당한 부담을 느꼈기 때문에 속셈을 알면서도 북한을 끌어안는 모양새를 취했다고 볼 수 있다. 특수한 시기에 한반도 문제에 있어 중국의 영향력을 드러내는데 김 위원장의 방중만큼 효과가 큰 이벤트도 없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서방 외신들은  ‘중국의 초청 성공’이라는 표현으로 김 위원장의 깜짝 중국 방문소식을 타전했다.

베이징 외교가 소식통은 28일 "북한은 향후 북미회담에 있어 중국의 지원을 요청했고 중국은 어느때보다 적극적인 공조를 약속했을 것"이라는 관측을 내놨다. 이 전문가는 "북중 양측이 이번 회담에서도 '쌍중단'(雙中斷, 북 핵 미사일 도발과 한미 군사훈련 중단)과 쌍궤병행(雙軌竝行·한반도 비핵화와 북미 평화협정 협상)이 한반도 문제해결의 유효한 방식이란 점을 재차 확인 했을 것이라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깜짝 방중으로 자신의 취임 이후 지속된 압록강 양안의 갈등 국면을 종식시키고 북중을 다시 끈끈한 혈맹관계로 복원시키는 모양새를 취했다. 5월이후만 해도 달라졌겠지만 이제 시진핑 주석은 김위원장이 집권 이후 처음 만난 외국 정상이 됐다. 북한은 한반도 문제 역할에 있어 중국의 존재감과 체면을 살려주는 대가로 향후 복잡하게 전개될 북미간의 신경전에서 일단 든든한 원군을 얻은 것으로 보인다. 갑자기 날아든 압록강변의 봄소식이 남북 정상회담 정국에 어떤 변수가 될지 각종 상황을 세심하게 살펴볼 일이다.        

 

[뉴스핌 Newspim]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ch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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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척 39도 등 동해안 기온 신기록 [강릉=뉴스핌] 이형섭 기자 = 강원 동해안과 내륙에 폭염특보가 이어지는 가운데 6일 삼척에서 낮 최고기온이 39도를 기록하는 등 강릉·동해·북강릉에서도 역대급 고온 현상이 나타났다. 폭염특보 현황, 일최고체감온도 및 일최고기온 분포도.[사진=기상청] 2025.07.06 onemoregive@newspim.com 폭염경보는 강원동해안(고성평지, 속초평지 제외), 양양평지, 강원남부산지에 발효 중이며 강원내륙과 산지를 포함한 다수 지역에는 폭염주의보가 내려져 있다. 이날 오후 5시 기준 하조대(양양) 37.9도, 강릉 38.7도, 동해 36.5도, 삼척 39.0도 등 주요 해안 지점에서 체감온도가 크게 치솟았다. 이번 극심한 더위는 일본 남쪽 해상 고기압의 가장자리를 따라 서풍이 유입되면서 발생했다. 특히 산맥을 넘어 동쪽으로 이동하는 뜨거운 바람이 가열돼 동해안을 중심으로 일최고기온 신기록을 경신했다. 북강릉은 기존 최고치인 37.1도를 넘어선 37.9도를 기록했고 동해시 역시 종전 극값인 37.3도를 뛰어넘어 올해 들어 가장 높은 기온인 38.3도를 보였다. 당분간 기온은 평년보다 높게 유지될 전망이다. 8일부터는 동풍의 영향으로 내륙 중심으로 더위가 심화될 가능성이 있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열대야까지 예상된다. 관련 기관은 온열질환 예방을 위해 야외 활동 자제와 음식물 관리 철저를 당부했다. 영유아와 노약자 등 취약계층 건강관리에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실내외 작업장 및 농촌 현장에서는 충분한 수분 섭취와 휴식 공간 마련을 강조했다. 축산농가는 가축 폐사 방지를 위해 송풍 및 분무 장치 가동과 사육 밀도 조절이 요구된다. 8일 이후에는 일부 해안지역에서 폭염특보 완화 가능성도 있을 전망이다. onemoregive@newspim.com 2025-07-06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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