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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가 인사이드] '올드보이' 귀환 고민하는 미래당..손학규·김종인·정의화 출마 검토

기사입력 : 2018년03월28일 17:12

최종수정 : 2018년04월11일 20:29

당 지지율 답보, 지방선거 인물난 등 이중고
안철수 인재영입위원장, 전면 나서 차출 검토
서울 부산에 손학규 정의화 카드 고심
선대위원장엔 선거 경험 많은 김종인 검토

[뉴스핌=조현정 기자]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바른미래당이 당 지지율이 좀처럼 오르지 않고 유력 후보도 눈에 띄지 않는다는 지적을 받고 있는 가운데, 손학규 전 국민의당 상임고문·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정의화 전 국회의장 영입에 공을 들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당무에 복귀한 안철수 인재영입위원장이 인재 영입에 몰두하고는 있지만 마땅한 후보감이 없는 '인물난'과 동시에 지지율까지 답보 상태에 머물면서 고민이 깊어진 상황이다.

(왼쪽)손학규 전 국민의당 상임고문·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정의화 전 국회의장. <사진= 뉴시스>

◆ 安 복귀에도 지지율 정체…'올드보이'의 귀환, 가능할까

바른미래당은 현재 정치적 중량감이 큰 인사들에 대한 지방선거 출마 전략을 논의 중이다.

유승민·박주선 공동대표 등 바른미래당 지도부는 안 위원장과 지난 25일 만찬을 갖고 이들의 인사 영입 문제를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른바 '올드보이 출격론'으로 무게감 있는 후보를 출격시켜야 한다는 필요성이 제기된 것으로 보인다. 반면 정치 원로들이 나선다라는 것은 그만큼 '인물이 없다' 라는 뜻으로 비춰진다.

특히 안 위원장은 당 지도부 및 중진 의원들과의 회동에서 서울시장 선거 출마를 강력히 요청받고도 최종 결단을 미룬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지사 등 광역단체장 선거 출전 압박을 받고 있는 유 공동대표는 '출마 불가' 의사를 못박았다.

유 공동대표는 26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들의 영입설에 대해 "국회의장, 당 대표 등을 지낸 정치 경험이 많은 분들인 만큼 이 분들을 어떻게 하면 모실 수 있을까에 대해 고민을 하던 와중에 전날 만찬에서 얘기가 나왔다"며 "앞으로 이 분들의 입장을 배려해서 우리가 좀 조용히 노력을 하자고 얘기가 됐다"고 말했다.

그는 당 내 일각에서 나오는 본인에 대한 지방선거 출마 요청과 관련, "저는 출마하지 않는다. 당 대표로서 제 역할을 다 할 뿐"이라며 "그래서 제 출마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왔던 분들한테 '그 발언을 앞으로 좀 하지 마라' 그렇게 어제 분명히 이야기 했다"고 강조했다.

이처럼 두 사람이 뒤로 빠지면서 신인 영입에 중점을 뒀던 바른미래당은 '중진 모시기'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바른미래당은 일단 이달 말까지 전국 시도당 개편대회에 유 공동대표와 안 위원장을 동시에 내세우며 세몰이를 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두 사람이 당 전면에 나섰음에도 지지율 반등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지 않은 상황이다.

서울시장 후보 손학규, 선대위원장 김종인, 부산시장 후보 정의화? 실현 가능성은 '글쎄~'

만일 '올드보이 카드'가 성사된다면 민주당과 한국당의 양당 구도로 좁혀지는 현재의 선거 판세가 크게 요동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손 전 고문은 그동안 꾸준히 서울시장, 경지기사 출마론 등이 제기됐다.

김 전 위원장은 지난 총선에서 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를 맡아 대승을 이끌었다. 또 직접 후보로 뛰는 것보다 선대위원장 등 다른 카드로 쓸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정 전 의장 또한 5선 국회의원 출신인 데다 국회의장까지 역임한 만큼 정치적 무게감이 상당하다. 과거 대선 후보 물망까지 올랐고 자신의 고향인 부산에서 출격할 경우 또 다른 돌풍을 일으킬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세 사람의 공통점은 인지도가 높고 경험이 많다는 점이다. 그러나 이들이 바른미래당의 요청에 응할지는 불투명하다. 민주당의 지지율이 높은 상황에서 승산이 높지 않다는 전망이다. 굳이 모험에 나서지 않을 것이라는 얘기다.

이들은 모두 지난 대선과 총선을 마지막으로 정치권과 거리를 두고 있다. 여기에 이들의 나이 등을 감안하면 정치 인생의 마지막 승부처가 될 수도 있기 때문에 선거에 나서기는 어려울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이들은 모두 70대로 손 전 고문은 72세, 정 전 의장은 71세, 김 전 위원장은 79세다.

[뉴스핌 Newspim] 조현정 기자 (jhj@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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