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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외된 인디밴드 '미투'에 첫 응답한 드러머.."정말 죄송하다"

기사입력 : 2018년03월28일 17:40

최종수정 : 2018년03월28일 22:15

"팬들에 성적 접촉 시도하고 잠자리..처분 달게 받겠다"
소속 밴드, "지난 주말 인지..밴드서 퇴출했다"
인디 아카이브서 폭로 2년만에 사과 나와

[뉴스핌=김준희 기자] 인디밴드계 '미투' 운동에 불이 붙으며 밴드계 성폭력 문제에 대한 첫 공식 사과가 나왔다.

인디밴드계 미투 가해자로 지목된 더모노톤즈 전 드러머가 자신의 SNS에 공개 사과글을 남겼다. <사진=최욱노씨 페이스북 캡처>

미투 운동 가해자로 지목된 인디밴드 '더 모노톤즈'의 드러머 최욱노(33) 씨는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피해자들에 대한 사과글을 남겼다. 최 씨는 "이전의 제 행실에 대해 무겁게 반성하고 있다"며 "저로 인해 고통 받은 분들께 진심으로 사죄 드린다"고 밝혔다.

최 씨는 자신이 아티스트라는 점을 악용, 팬들과 개인적인 만남을 요구하고 성적인 접촉을 시도해 작은 스킨십부터 잠자리까지 한 경우가 다수 있었다고 고백했다. 일부는 반강제적이었으며 관계 후 연락을 끊는 등 상대의 감정을 기만하고 무책하게 대처했다는 점까지 인정했다.

이어 "제 개인적인 행동은 제가 속한 밴드, 공동체에 큰 실망을 끼쳐드렸고 제 책임을 망각하고 한 행동에 대해 어떠한 처분이 내려져도 달게 받겠다"고 남겼다.

최 씨의 성폭행 가해 사실은 최근 미투 제보로 처음 알려진 사실이 아니다. 2016년 10월 만들어진 '인디계 내 성폭력' 사례 아카이브(기록보관소)에도 드러머 최 씨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는 두 명의 여성이 자신의 피해 사례를 기록했다.

오랫동안 인디계에서 '공공연한 비밀'이었던 최 씨의 방탕한 행동에 '미투'를 외친 피해자들은 피해 사실을 알린지 1년여 만에 최 씨로부터 공식 사과를 받게 됐다.

최근 최 씨는 자신이 소속된 인디밴드 더 모노톤즈의 다큐멘터리 영화 개봉을 앞두고 인디계 성폭력이 논란이 일자 SNS에 사과글을 남겼다.

더 모노톤즈는 같은 날 페이스북을 통해 "저희는 지난 주말 드러머 최욱노군에 관한 (다수 여성에게 피해를 입혔다는) 일련의 이야기 를 접하게 되었다"며 "2018년 3월 26일 부로 드러머 최욱노군을 밴드에서 퇴출시키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김준희 기자 (zuni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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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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