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당, '평화와 정의의 의원모임' 결성 합의
노회찬, 등록 공동교섭단체 초대 대표 맡기로
[뉴스핌=김선엽 기자]민주평화당과 정의당이 공동 교섭단체 구성안에 잠정 합의했다.
초대 등록 원내대표는 노회찬 정의당 의원이 맡기로 하고 명칭은 '평화와 정의의 의원모임'으로 결정했다.
이로써 정의당은 진보정당으로서는 처음으로 교섭단체를 구성하는 꿈을 이뤘다.
윤소하 정의당 원내수석부대표가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공동교섭단체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최상수 기자 kilroy023@ |
29일 양당은 '민주평화당・정의당 공동교섭단체 합의문'을 발표했다.
두 당은 각 당의 정체성에 따라 고유의 독자적인 정당 활동을 하면서도 ‘국회 구성 및 운영’에 대한 공동대응과 ‘8대 정책공조 과제’의 실현을 위해 노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또 공동교섭단체의 대표는 양당 원내대표 2인의 공동대표로, 최초의 등록 공동교섭단체 대표는 정의당 소속 원내대표가 맡고 이후 교대로 등록하기로 했다.
공동교섭단체는 한반도 평화 실현, 개헌과 선거제도 개혁, 노동존중 사회 등 ‘8대 정책공조 과제’의 실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합의했다.
공동교섭단체의 운영 기간은 교섭단체 등록 시점으로부터 20대 국회 임기가 끝나는 시점까지다.
진보정당의 역사로 보면 2004년 민주노동당이 9석을 차지하며 원내 진출한 이후 교섭단체 구성은 처음이다.
한편 합의안에 대해 정의당은 오는 31일 전국위원회를 열어 추인을 받을 예정이다. 이 같은 합의안이 전국위를 통과하면 다음 주 초 교섭단체가 정식 출범한다.
[뉴스핌 Newspim]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