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7대 정책공조 과제 발표 "입장 다르지 않다"
공동교섭단체 명칭 등은 계속 논의키로
[뉴스핌=김선엽 기자] 공동 원내교섭단체 구성을 협의 중인 민주평화당과 정의당이 개헌과 선거제도 개혁 등 주요 현안에 대해 공동의 목소리를 내겠다고 밝혔다.
이용주 평화당 원내수석부대표, 윤소하 정의당 원내수석부대표는 23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7대 정책공조 과제'를 발표했다.
윤소하 정의당 원내수석부대표가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공동교섭단체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최상수 기자 kilroy023@ |
7대 과제는 ▲한반도 평화 실현 ▲개헌과 선거제도 개혁 ▲특권 없는 국회와 합의민주주의 실현 ▲노동 존중 사회와 좋은 일자리 만들기 ▲식량주권 실현과 농 ·축 ·수산업 미래생명 ·환경 산업으로 육성 ▲골목상권과 중소상공인 육성 보호 ▲검찰 ·국정원 등 권력기관 개혁 등이다.
이 원내수석은 "정의당이 내놓은 개헌안과 우리당의 개헌 구상이 크게 다르지 않다"며 "선거제도 개혁과 관련해서도 비례성 강화라는 측면에서 양당이 이해 관계를 같이 한다"고 말했다.
공동교섭단체의 명칭은 '정의와 평화의 의원모임', '평화와 정의의 의원모임' 중 하나를 사용하는 것으로 의견이 좁혀졌다.
윤 수석은 "공동교섭단체 대표 및 교섭단체명 등의 부분은 내주 중 확정할 예정"이라며 "양당은 최대한 빨리 협상 마무리짓고 본격적 활동을 전개하자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윤 수석은 이어 "의견이 합치되는 것은 교섭단체 명의로, 그렇지 않은 것은 각 정당의 입장으로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당은 다만 이번 교섭단체 구성이 정책공조일 뿐 정책연대나 선거연대는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뉴스핌 Newspim]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