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직자윤리위 발표..국회의원 중 500억 이상 3명
김병관 의원, 1년새 주식가치 2335억 올라 압도적 '1위'
김세연 '유가증권 평가액 상승', 박덕흠 '부동산 부자'
[뉴스핌=조정한 기자] 재산이 500억 이상인 국회의원이 3명으로 조사됐다. 특히 재산으로 4435억을 신고한 김병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해에 이어 국회의원 최고 부자 자리를 유지했다.
29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에서 국회 관계자들이 ‘2018년 국회의원 정기 재산변동사항’ 관보를 살펴보고 있다.<사진=뉴시스> |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가 29일 공개한 '2017년도 국회의원 재산변동사항 신고 내역'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기준으로 김병관 민주당 의원, 김세연 자유한국당 의원과 같은 당 박덕흠 의원의 재산이 500억원 이상으로 가장 많았다.
김병관 의원은 4435억 2625만원, 김세연 의원은 1123억 7740만원, 박덕흠 의원은 515억 2190만원의 재산을 가지고 있다.
김 의원은 지난 2016년 총선 당시 문재인표 영입 인사 2호로 민주당에 입성했다. 김 의원은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벤처기업 솔루션홀딩스를 공동창업했으며, NHN 게임스 대표이사, 웹젠 대표이사 등을 거쳐 2010년부터 온라인 게임회사 웹젠 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다.
김 의원의 재산 증가는 주로 보유 주식의 주가 상승에 따른 것이다. 유가증권 평가액이 지난해에 비해 2335억4614만원이 늘어 3753억3273만원을 기록했다. 올해 건물 평가액(66억1700만원)은 지난해에 비해 39억700만원 늘었고, 예금은 469억2933만원을 갖고 있다.
2016년 재산 목록에 이어 올해도 재산 2위에 오른 김세연 의원은 코스피 상장사 DRB동일(906만주)의 최대주주이자 그 계열사 동일고무벨트(199만주)의 대주주다. 지난해에 비해 두 회사의 시장 평가액이 약 445억원 감소하며 총자산(1123억 3773만원)이 줄었다.
3위를 차지한 박덕흠 의원의 재산은 토지 219억원, 건물 64억원, 예금 79억원, 채권 152억원 등이다. 박 의원은 원화건설 대표이사 출신으로 대한전문건설협회 회장을 역임한 바 있다.
'부동산 부자'이기도 한 박 의원은 자신과 배우자 명의로 송파구 잠실과 강원도 홍천 등의 토지와 서울 강남구 삼성동 아파트, 제주 서귀포의 과수원, 경기 가평 단독주택 등을 소유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조정한 기자 (giveit9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