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한기진 기자] 금호타이어 노동조합이 1일 진행중인 해외매각 찬반투표가 순조롭게 되고 있다.
노조는 이날 오전 9시부터 광주공장과 곡성공장의 가동을 중단하고 광주공장 운동장에서 전 조합원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열고, 이어 오전 10시부터 정오까지 찬반투표를 진행하고 있다.
투표 결과는 이날 저녁에는 나올 것으로 관측된다.
30일 오후 광주 서구 광주시청 3층 비지니스룸에서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과 금호타이어 조삼수 노동조합 대표지회장이 중국 더블스타 매각 등에 관한 내용에 합의 하고 논의장을 나서고 있다.<사진=뉴시스> |
해외 매각 찬성으로 결론이 나면 금호타이어는 곧바로 경영 정상화 과정을 밟게 된다. 30일이 만기된 1조3000억원의 채권단 채무는 자동으로 연장된다. 채권단은 또 추가 자금을 투입해 다음달 2일과 5일 각각 270억원, 400억원 규모로 만기가 돌아오는 회사채를 막을 예정이다.
아울러 채권단과 더블스타는 즉시 투자 관련 본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산업은행이 밝힌 대로 더블스타가 6463억원을 제3자 유상증자 형태로 자금을 투입한다. 더블스타는 계약금으로 323억원을 우선 지급할 예정이다. 채권단은 이와 별도로 금호타이어에 신규 자금 2000억원을 시설자금 용도로 투입한다.
앞서 이동걸 산은 회장은 "더블스타와의 계약체결 즉시 미래위원회를 구성해 경영정상화와 장기 발전방안을 수립하고 경영투명성도 제고할 것"이라고 밝혔다. 차이융썬 더블스타 회장도 지난 23일 오전 노조 대표와의 면담에서 독립경영 보장, 금호타이어와 더블스타의 공동협력 발전, 고용유지 등을 약속했다.
[뉴스핌 Newspim] 한기진 기자 (hkj77@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