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금제 가입 9배 증가...5G 캠페인은 하지 않을 것"
[ 뉴스핌=성상우 기자 ]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이 최근 통신업계에서 벌어진 요금제 경쟁에서 가장 유리한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유플러스가 최근 내놓은 '속도·용량 제한 없는 무제한 요금제'와 같은 신규 상품을 경쟁사들은 트래픽 부담때문에 출시하기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권 부회장은 지난달 30일 서울 잠실 야구장에서 열린 'U+ 프로야구' 서비스 시연회에 참석해 "속도·용량 제한 없는 무제한 요금제는 우리밖에 못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 <사진=성상우 기자> |
권 부회장은 이어" SK텔레콤 등 경쟁사는 이미 네트워크 수용량이 이미 많이 차서 이같은 요금제를 내놓으려면 트래픽이 많이 걸려서 쉽지 않을 것"이라며 "수용량이 많이 남아있는 우리만 이 서비스가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처럼 이통3사 중 유일하게 내놓은 무제한 요금제를 바탕으로 킬러 콘텐츠를 지속 출시, 고요금제 가입자를 선점하겠다는 구상이다.
권 부회장은 "이통사 유일의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 혜택을 마음껏 누릴 수 있도록 연내 다양한 킬러 콘텐츠를 지속 선보여 우리 고객들이 자부심을 느끼게 할 것"이라며 "U+프로야구 출시를 통해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5G에서 차별화된 서비스를 지속 발굴해 시장 경쟁의 판을 바꿔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이번 프로야구 앱을 통해 8만원대 무제한 요금제에 자발적으로 가입자 수가 지난해보다 9배 늘었다는 설명이다
권 부회장은 "이번 무제한 요금제는 기본료가 8만원대로 비슷했던 지난해 4분기 당시의 요금제와 비교했을 때 자발적 가입자가 9배 늘었다"면서 "U+프로야구 같은 서비스는 데이터를 많이 소모하기 때문에 무제한 요금제 쓰면 고객들이 훨씬 좋아진다. 무제한 요금제와 프로야구 서비스로 가입자 점유율이 많이 늘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최근 SK텔레콤과 KT가 전개한 5세대(5G) 통신 관련 캠페인은 하지 않을 예정이다.
권 부회장은 "우리는 캠페인은 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수익이 나오는 것, 고객이 원하는 것을 하는게 중요하다. 5G 관련 서비스가 나올 때마다 하나씩 마케팅을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권 부회장은 이날 잠실 야구장에 마련된 'U+ 프로야구' 서비스 체험 부스를 직접 방문해 스마트폰에서 U+프로야구의 다양한 기능을 직접 써보고 경기중계의 생동감 및 사용 편의성 등을 직접 점검했다.
한편, 회사측은 이날 부스에 설치된 대형 LED 화면과 IPTV, 시연용 스마트폰을 통해서 '포지션별 영상' '상대 전적 비교' '득점장면 다시보기' 'TV로 크게 보기' 등 U+프로야구 서비스의 4대 핵심 기능을 시연했다.
향후 체험부스 운영 외에도 사회인 야구대회 개최, 스크린야구업체와 공동 마케팅 등을 통해 이 서비스를 고객들에 적극 알린다는 방침이다.
[뉴스핌 Newspim] 성상우 기자 (swseo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