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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새 대표 3人, 6일 첫성적표...'나쁘지 않네'

기사입력 : 2018년04월02일 11:14

최종수정 : 2018년04월02일 11:17

1분기 영업익 14조원대로 48%↑..매출액 61조
"반도체 전년 동일수준, 디스플레이는 부진"

[뉴스핌=김지나 기자] 삼성전자가 오는 6일 1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김기남, 김현석, 고동진 사장이 지난해 10월 삼성전자의 각 사업 부문장에 오른 후 처음으로 성적표가 공개된다. 14조원대 영업이익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2분기에는 15조원을 넘는 등 '반도체 과잉 공급'우려 등을 불식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2일 금융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삼성전자 1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9조8984억원)보다 48.45% 늘어난 14조6944억원으로 추산된다. 3개월전 증권가에서 제시한 추정치 15조582억원보다 2.42% 감소한 수치다.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 /김학선 기자 yooksa@

만약 예상대로 1분기에도 영업이익 14조원을 기록한다면 작년 2분기 영업이익이 14조 문턱을 넘어선 이후 4분기 연속 영업이익이 14조원을 웃돈 것이다. 다만 작년 4분기 15조1469억원보다는 다소 줄 것으로 보인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21.66% 늘어난 61조4941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올해 1분기는 반도체 초호황이 이어지며 삼성전자 전체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됐다.

반도체 업황은 4차 산업혁명과 맞물려 데이터센터 등 서버향 고부가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폭발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반면 공급이 부족해 제품을 공급하는 국내 반도체사들이 큰 실익을 거두고 있다.

이에 증권가에선 삼성전자가 1분기 반도체 부문에서 영업이익 10~11조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했다. 전체 영업이익의 70% 넘는 이익을 반도체 부문에서 올릴 것으로 보고 있는 것이다.

반면 디스플레이 부문은 아이폰X의 중소형 올레드(OLED) 수요가 감소하고, 중국 거래선의 주문 물량이 줄며 이익이 줄 것으로 점쳐졌다.

스마트폰 사업을 하고 있는 IM(IT‧모바일) 부문은 연초 새롭게 출시한 갤럭시S9 판매가 실적에 반영되며 양호한 실적을 거둘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소비자가전(CE) 부문은 전년 동기 수준의 실적을 이어갈 전망이다.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반도체 부문은 전분기와 유사한 영업이익을 거둘 것"이라며 "디스플레이부분은 아이폰X 판매 부진으로 쌓인 재고와 스마트폰 시장 둔화가 겹쳐 올레드 부문 영업이익이 대폭 축소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2분기에는 TV를 중심으로 한 전자업계가 성수기에 접어드는 시점임을 감안해 영업이익이 15조원을 순조롭게 돌파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삼성전자 2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15조681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48% 늘고, 매출액은 64조3618억원으로 5.51%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유종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상반기 실적 부진의 가장 큰 원인이 됐던 아이폰용 올레드 패널의 하반기 신모델 생산이 2분기부터 시작될 것"이라며 "2분기 반도체 부문의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10% 증가할 것이고, 갤럭시S9 출시로 IM 부문의 상반기 영업이익도 이익 증가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뉴스핌 Newspim] 김지나 기자(abc123@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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