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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우체국 대신 편의점 간다… '종합 생활서비스 공간' 변신

기사입력 : 2018년04월04일 15:35

최종수정 : 2018년04월04일 15:35

퀵서비스·외환결제·물품보관 등 생활 서비스 확대
첨단기술 적용해 24시 편의점 금융 서비스도 구축

[뉴스핌=오찬미 기자] 소형소매점포 편의점이 종합 서비스 생활공간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상품 제조 및 판매 뿐만 아니라 금융·카셰어링·퀵 서비스 등 다양한 영역에서 업무를 확장중이다. 

골목 곳곳에 경쟁 점포 수가 급격히 확대되면서 사업성 재고를 위한 활로 모색의 일환으로도 해석되고 있다. 

4일 편의점업계에 따르면 GS25와 씨유(CU)는 사업내용을 확대해 유통 판매업에서 종합 서비스 생활공간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자체적으로 현금 입출금기 도입, 중고 휴대폰 거래, 택배 퀵 서비스, 물품 보관, 전기차 충전 등 생활 밀접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유입 고객을 늘리는 데 주력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다양한 서비스 제공에 나서는 것은 서비스 영역 확장으로 부수적 수익을 얻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경쟁 업체와 비교해 소비자들이 더 찾게 되니 병행 매출 효과를 구축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GS25 당일택배(왼쪽), GS25 외환결제 서비스(오른쪽)

CU는 제주항공과 손잡고 온라인에서 항공을 예약한 후 편의점에서 결제하는 서비스를 시작했다. 온라인 결제가 어려운 외국인이나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현장에서 결제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GS25 편의점은 중고 휴대폰을 거래할 수 있는 'phone25' 플랫폼도 제공하고 있다. 운영은 중소기업이 하고, GS25는 플렛폼을 제공한다. 고객이 온라인 해당 사이트에서 사고 싶은 중고 휴대폰을 골라 가까운 편의점 지점에서 받을 수 있다.

GS25는 G9, 지마켓 등 에서 구매한 상품을 편의점에서 받을 수 있도록 무인택배함 서비스 '스마일 박스'도 운영하고 있다. 가까운 편의점 밖에 설치돼 있어서 고객이 안내받은 비밀번호로 상품을 찾을 수 있다.

이밖에 외국인 관광객을 위해 외환결제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위안화, 달러, 유로, 엔화까지 외국 관광객이 자국 통화로 편의점에서 지불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마련했다. 환전하지 못했는데 급히 소액 결제가 필요할때 쓸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GS25, CU편의점에 설치된 전기차 급속충전소 

CU 디지털 키오스크(왼쪽), GS25 멀티ATM(오른쪽)

편의점에서 차를 빌릴 수도 있다. CU는 차량공유서비스 업체인 쏘카, 그린카와 업무 협약을 맺고 카셰어링 서비스를 펼치고 있다. GS리테일은 제주도 3개 점포에서 전기차 충전 서비스를 해주고 있다. 앞으로 전국 GS25로 전기차 충전 설비를 확대,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금융 서비스도 확장중이다. CU는 지난 2016년 6월부터 신한은행과 함께 영업점 창구 수준의 은행 업무가 가능한 ‘디지털 키오스크’를 배치했다. 핀테크 기술을 활용해 100여 가지 영업점 창구 업무를 할 수 있다. 바이오 인증 방식을 적용해 출금 이체, 체크카드 신규·재발급, 비밀번호 변경 등 실명확인 필요한 거래도 할 수 있다.

GS25편의점은 지난해 말부터 신한·우리은행과 손잡고 GS25에 설치돼 있는 모든 ATM·CD(신한은 모든 기기우리은행은 노틸러스 효성 기기 7000여대)에서 은행과 동일한 조건의 수수료로 입출금 및 이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은행 영업시간 내에는 수수료 면제를 동일하게 적용하고, 영업시간외에도 같은 금액의 수수료를 받는다.

GS25는 온라인 은행 K뱅크의 지점 역할도 대행한다. 케이뱅크 카드로 GS25에서 입출금 및 이체 서비스를 이용할 경우 수수료가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전국에 퍼져 있는 편의점 지점들이 오프라인 금융 플랫폼으로 진화하면 고객 편의를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지금까지는 상품 구매하는 곳으로만 편의점을 떠올렷다면, 이제는 모든 서비스를 제공하는 고객 라이프스타일 서비스 공간으로 진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오찬미 기자 (ohnews@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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