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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투는 계속된다"..이번엔 덕성여대 교수가 여제자 성추행

기사입력 : 2018년04월08일 17:23

최종수정 : 2018년04월09일 08:07

경찰, A교수 성추행 혐의로 검찰 송치
1년 반 전부터 제자에게 지속적인 성관계 요구
덕성여대 성폭력 의혹 받는 교수 총 3명

[뉴스핌=박진범 기자] 덕성여대에 재직했던 대학교수가 제자를 1년 반 동안 성추행한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

서울 도봉경찰서는 업무상 위력에 의한 추행 혐의로 A씨(50)를 불구속입건해 지난달 28일 검찰에 송치했다고 8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016년부터 약 1년 반 동안 덕성여대 제자 B씨에게 성폭력을 저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2016년 B씨에게 1박2일 여행을 제안해 여행 중 성적인 접촉을 시도했다. 당시 B씨는 거부했으나 이후에도 지속적인 성관계 요구에 시달렸다.

B씨는 A씨가 이혼했다고 말하며 성관계를 요구했지만, 실제 이혼 후 다른 여자와 재혼한 사실 등에 대해서는 숨겼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해당 사건을 수사한 후 A씨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덕성여대는 지난해 B씨의 신고를 받고 자체조사를 벌인 후 같은 해 12월 A씨를 경찰에 고발했다. 올해 2월에는 A씨를 직위 해제했다.

대학 측은 향후 검찰 수사 결과 등을 지켜보고 징계 수위를 결정할 방침이다.

한편 덕성여대는 최근 다른 교수 2명의 제자 성추행 의혹에 관한 학내 '미투(Metoo : 나도 당했다)' 폭로가 터져 나와 진상조사를 벌이고 있다. 

기사와 관계 없는 사진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뉴스핌 Newspim] 박진범 기자 (beo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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