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STX조선-산은, 막판 협상…법정관리 또 가나

기사입력 : 2018년04월09일 15:25

최종수정 : 2018년04월09일 15:25

STX조선, 노사확약서 제출 못하면 법정관리
노조 "받아들일 수 없어" VS 산은 "원칙대로"
산은, 노사확약서 제출 시한 자정까지 늘려

[뉴스핌=김연순 기자] 노사확약서 제출 마감 시한인 9일 오후 STX조선해양과 KDB산업은행이 마지막 협상을 진행한다. 협상 결과에 따라 STX조선의 운명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9일 산업은행과 STX조선 등에 따르면 이날 STX조선은 오전 8시부터 9시까지 비상대책위 회의를 개최한 뒤 마지막 조율에 나섰지만 입장차만 확인했다. 이날 오전 노조는 '강경투쟁' 입장을 결정하고 투쟁 일정을 공유했다. STX조선 노조는 이날 오후 산은과 자구안을 놓고 협상을 진행한다.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 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기재부>

앞서 정부와 채권단은 STX조선이 인건비를 포함한 고정비를 40% 줄이고, 향후 5년 이상 매년 고정비를 150억원씩 줄여야 선수금환급보증(RG) 등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STX조선 측은 인력 감축안에 대해 생산직 근로자 690명 중 75%인 520명에 대해 희망퇴직, 아웃소싱 신청을 받아 인건비 절감안을 달성키로 했다.

하지만 STX조선이 최근 생산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과 협력업체로의 이직 신청을 받은 결과 총 259명만 신청한 상황이다. 특히 STX조선 노조는 정부와 채권단의 조건이 가혹하다며 "인적 구조조정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STX조선 노조와 산은이 이날 오후 협상에서도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 법정관리가 불가피하다. 정부와 산은 역시 부실기업의 경우 시장경제 원칙에 따라 처리한다는 입장이기 때문이다. STX조선이 자구계획안·노사확약서를 제출하지 못하면 산은의 선수금환급보증 발급이 중단된다.

다만 일각에선 막판 극적인 협상 타결이 이뤄질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금호타이어 경우처럼 노조가 법정관리를 감수하고 입장을 고수하기에는 부담이 크기 때문이다. STX조선 노조는 강경투쟁 입장을 밝히고 있지만 다른 한편에선 협상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산은 측은 자구계획안과 노사확약서 제출 시한을 오후 5시에서 자정까지 늘린다는 입장이다. 앞서 이동걸 산은 회장은 "STX조선을 살릴 방법은 다운사이징뿐인데 이는 경쟁력과 시장규모의 문제여서 시간을 더 준다고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라면서 "회사를 되살릴 수 있는 기준을 마련했는데 이를 지키지 않는다면 법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김연순 기자 (y2kid@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환율 한때 1480원대...2009년 3월이후 최고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장중 1480원을 돌파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23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의 한 환전소 전광판에 환율이 나타나고 있다. 2024.12.27 mironj19@newspim.com   2024-12-27 12:56
사진
'모바일 주민증' 27일부터 시범 발급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앞으로 17세 이상 국민 모두가 주민등록증을 스마트폰에 담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오는 27일부터 전국민의 신분증인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한다고 26일 밝혔다.                             모바일 주민등록증= 행안부 제공2024.12.26 kboyu@newspim.com 행안부에 따르면, 안정적인 도입을 위해 먼저 세종특별자치시, 고양시 등 9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시범 발급을 해 시스템 안정성을 검증한 뒤 내년 1분기 중 전국에서 발급할 계획이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주민등록법령에 따라 개인 스마트폰에 발급되는 법적 신분증으로, 기존 주민등록증을 소지한 모든 국민(최초 발급자 포함)이 신청할 수 있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2021년부터 제공된 모바일 운전면허증, 국가보훈등록증, 재외국민 신원확인증에 이어 네 번째 추가되는 모바일 신분증이다. 행안부는 먼저 세종시, 전남 여수시, 전남 영암군, 강원 홍천군, 경기 고양시, 경남 거창군, 대전 서구, 대구 군위군, 울산 울주군 등 9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하며, 이후 내년 1분기 중으로 전 국민에게 발급할 계획이다. 시범 발급 기간 동안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해당 지역인 주민들은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IC주민등록증'을 휴대폰에 인식시키거나 'QR 발급' 방법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신청할 수 있다. 전면 발급 시에는 정부24에서도 신청이 가능하며, 신청 시 6개월 이내의 사진을 제출해야 한다. QR 발급 방법은 사진 제출이 필요 없지만, 주민등록증 사진이 오래된 경우 모바일 신분증 앱에서 안면 인식이 어려울 수 있어 재발급 후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이 가능하다. 한편,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블록체인과 암호화 기술을 적용하여 개인정보 유출 및 부정 사용을 방지하고 높은 보안성을 제공한다. 본인 스마트폰에만 발급되며, 분실 시에는 잠김 처리되어 도용을 막을 수 있다. 고기동 행안부 차관은 "1968년 주민등록증 도입 이후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변화가 이루어졌다"며 "이번 시범 발급을 통해 국민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boyu@newspim.com 2024-12-26 13: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