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현경 기자] 한국 전통 미학을 현대적으로 승화한 일상 가구들이 밀라노에서 선보인다. 유럽인들에게 한국 철학과 미학이 함축된 일상 예술을 소개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전시장 구성도 <사진=문체부>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도종환, 이하 문체부)는 (재)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원장 최봉현, 이하 진흥원)과 함께 이탈리아 밀라노에 위치한 트리엔날레 뮤지엄에서 '한국공예의 법고창신 2018' 전시를 개최한다. 

4월17일부터 22일까지 '2018 밀라노디자인위크' 기간중에 진행되는 이번 전시에서는 '검이불루 화이불치(儉而不陋 華而不侈, 검소하지만 누추하지 않고 화려하지만 사치스럽지않음)'를 주제로 한국 전통 미학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약장, 사방탁자, 소반 등 전통 가구와 현대가구를 전시한다. 

이번 전시에는 무형문화재와 현대작가 35명이 제작한 25점의 작품이 출품된다. 전시의 백미는 장인과 디자이너가 공동으로 작업한 작품들이다. 젊은 디자이너의 감각과 장인의 손길로 만들어진 작품은 그 자체로 완벽한 법고창신(옛 것을 본받아 새로운 것을 창조한다)을 이룬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다양한 해외 전시 교류를 통해 한국 공예 문화의 가치를 세계 시장에 알리고 공예 산업의 해외 진출 기반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계획을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이현경 기자(89hk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