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보라카이 대신 다낭"...에어서울, 베트남 첫 취항

기사입력 : 2018년04월11일 13:47

최종수정 : 2018년04월11일 13:47

다음달 인천-다낭 신규 취항...국적 8개사 다낭 노선 보유
"세계적인 휴양지, 수요 꾸준...고객 선택 폭 확대"

[뉴스핌=유수진 기자] 저비용항공사(LCC) 에어서울이 운휴에 들어가는 필리핀 보라카이(칼리보)를 대체할 카드로 베트남 다낭을 선택했다. 동남아시아 인기 휴양지로 손꼽히는데다 운수권도 필요 없는 지역이기 때문이다.

<사진=에어서울>

11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에어서울은 다음달 18일 인천-다낭 노선을 신규 취항한다. 이번 취항은 에어서울의 첫 베트남 진출로, 매일 하루에 한 편씩 인천과 다낭을 오가게 된다. 인천에서 저녁 10시20분 출발하고, 다낭에서는 새벽 2시20분에 떠나는 스케줄이다.

에어서울은 최근 필리핀 정부의 보라카이섬 폐쇄 결정으로 한동안 보라카이 노선을 운휴하게 되자 대신 베트남 다낭에 비행기를 띄우기로 결정했다. 당초 연내 베트남 취항을 검토하긴 했으나 보라카이 운휴라는 변수가 생기자 취항 시기를 앞당긴 것이다. 이로써 국적 항공사(8개사) 모두가 베트남 다낭 노선을 운항하게 됐다.

에어서울이 다낭을 선택한 데에는 베트남이 항공자유화(오픈스카이) 지역이라는 점이 영향을 미쳤다. 양국 정부는 지난 2006년 항공회담을 열고 2008년 1월1일부터 여객 및 화물 운송을 자유화하기로 합의했다. 이후 우리나라와 베트남을 오가는 하늘길에 장애물이 사라져 양국 항공사들의 노선 개척이 활발해졌다.

이와 관련해 에어서울 관계자는 "올해 베트남에 취항할 예정이었는데 보라카이 운휴로 시기가 좀 당겨졌다"며 "예정보다 일찍 취항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운수권이 필요 없는 지역을 알아보다 보니 다낭으로 결정이 됐다"고 덧붙였다.

항공업계는 에어서울의 다낭 진출이 성공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몇년 새 휴양지로 인기를 끌며 여름 휴가철은 물론, 계절과 관계없이 다낭을 찾는 여행객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호텔 예약 사이트 '호텔스닷컴'에 따르면, 한국인들이 선호하는 '2018년 봄 해외 여행지' 1위에 베트남 다낭이 선정되기도 했다. 

한 항공업계 관계자는 "다낭은 가족여행지로 유명세를 타며 찾는 여행객이 점점 늘고 있는 지역"이라며 "다낭 취항이 에어서울의 수익성 개선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에어서울 관계자 역시 "다낭은 워낙 세계적인 휴양지로 알려져 있어 수요가 꾸준한 편"이라며 "에어서울의 취항으로 항공사간 경쟁이 치열해지겠지만 더 좋은 가격과 다양한 스케줄 등 고객들의 서비스 선택 폭이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에어서울은 필리핀 정부의 보라카이섬 폐쇄 결정에 따라 오는 26일부터 인천-보라카이 노선 운항을 잠정적으로 중단한다. 필리핀 정부는 환경오염을 이유로 이날부터 6개월간 섬을 폐쇄하기로 결정했다. 에어서울은 예약 승객들에게 문자메시지 등을 통해 운휴 사실을 공지하며 환불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환불 수수료는 면제다.

 

[뉴스핌 Newspim] 유수진 기자 (ussu@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환율 한때 1480원대...2009년 3월이후 최고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장중 1480원을 돌파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27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의 한 환전소 전광판에 환율이 나타나고 있다. 2024.12.27 mironj19@newspim.com   2024-12-27 12:56
사진
'모바일 주민증' 27일부터 시범 발급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앞으로 17세 이상 국민 모두가 주민등록증을 스마트폰에 담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오는 27일부터 전국민의 신분증인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한다고 26일 밝혔다.                             모바일 주민등록증= 행안부 제공2024.12.26 kboyu@newspim.com 행안부에 따르면, 안정적인 도입을 위해 먼저 세종특별자치시, 고양시 등 9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시범 발급을 해 시스템 안정성을 검증한 뒤 내년 1분기 중 전국에서 발급할 계획이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주민등록법령에 따라 개인 스마트폰에 발급되는 법적 신분증으로, 기존 주민등록증을 소지한 모든 국민(최초 발급자 포함)이 신청할 수 있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2021년부터 제공된 모바일 운전면허증, 국가보훈등록증, 재외국민 신원확인증에 이어 네 번째 추가되는 모바일 신분증이다. 행안부는 먼저 세종시, 전남 여수시, 전남 영암군, 강원 홍천군, 경기 고양시, 경남 거창군, 대전 서구, 대구 군위군, 울산 울주군 등 9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하며, 이후 내년 1분기 중으로 전 국민에게 발급할 계획이다. 시범 발급 기간 동안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해당 지역인 주민들은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IC주민등록증'을 휴대폰에 인식시키거나 'QR 발급' 방법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신청할 수 있다. 전면 발급 시에는 정부24에서도 신청이 가능하며, 신청 시 6개월 이내의 사진을 제출해야 한다. QR 발급 방법은 사진 제출이 필요 없지만, 주민등록증 사진이 오래된 경우 모바일 신분증 앱에서 안면 인식이 어려울 수 있어 재발급 후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이 가능하다. 한편,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블록체인과 암호화 기술을 적용하여 개인정보 유출 및 부정 사용을 방지하고 높은 보안성을 제공한다. 본인 스마트폰에만 발급되며, 분실 시에는 잠김 처리되어 도용을 막을 수 있다. 고기동 행안부 차관은 "1968년 주민등록증 도입 이후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변화가 이루어졌다"며 "이번 시범 발급을 통해 국민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boyu@newspim.com 2024-12-26 13: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