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건설사, 회사채 늘린다...금리상승 선제 대응 일환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뉴스핌=최주은 기자] 건설사들이 금리 상승을 앞두고 회사채 발행을 늘리고 있다. 작년까지만해도 해외 사업장 리스크로 발행을 주저했던 것과는 사뭇 달라진 분위기다.

12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최근 회사채를 발행한 SK건설과 대림산업은 당초 발행하려던 물량보다 두 배 가량 증액한 규모로 회사채를 발행했다. 모집액을 훨씬 넘어선 자금이 유입돼 발행 물량을 늘린 것이다. 중견 건설사인 태영건설도 당초 예상보다 규모를 늘려 회사채를 발행했다.

우선 SK건설(A-)은 800억원 수준의 회사채를 발행하려했지만 두 배 가량 증액한 1500억원을 최종 발행키로 했다. 지난 5일 실시한 수요 예측에서 모집 금액 800억원의 8배가 넘는 6940억원의 자금이 몰렸다. 리테일 수요에서 자산운용사 등 기관투자가들의 참여 비중이 대폭 증가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대림산업(A+)도 회사채를 증액 발행했다. 지난달 말 3년물 1000억원, 5년물 500억원 등 총 1500억원 규모의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약 4400억원의 자금이 유입돼 두 배 늘린 3000억원을 발행했다.

이 같은 분위기에 힘입어 중견 건설사인 태영건설(A-)도 지난달 800억원어치 회사채를 발행했다. 당초 계획한 금액보다 300억원 많은 규모다. 모집금액의 두 배가 넘는 청약자금이 몰린 수요예측 흥행 결과를 반영했다. 3년 만기 회사채 500억원어치를 발행하기 위해 한 수요예측에는 총 1170억원어치의 주문이 들어왔다.

건설업계의 회사채 발행 해빙 무드는 최근 트랜드다. 해외 사업 손실 확대와 이를 반영한 대형건설사의 어닝쇼크가 시장에 지속 반영되면서 회사채 발행시장은 상당기간 얼어붙어 있었다. 올 초까지만 해도 회사채 발행이 쉽지 않은 건설사들은 현금으로 회사채를 갚아왔다.

실제 삼성물산(AA+)은 지난달 8일 만기가 도래한 1500억원의 회사채를 현금 상환했다. 오는 25일 만기를 앞둔 회사채도 현금 상환할 예정이다. 하지만 올해 만기도래하는 물량이 약 1조원 수준으로 하반기부터는 회사채 발행에 나설 것이라는 게 업계 관측이다.

백광제 교보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 몇 년간 건설사들이 주택분양을 많이 해 유동성이 확보되고 시장에서 신용도가 향상된 것으로 파악된다”며 “발행 여건이 좋아져 당분간 회사채 발행은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상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최근 SK건설 회사채가 흥행한데다 GS건설 실적이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해 건설사에 대한 신뢰가 쌓이고 있다”며 “돈이 필요한 건설사들은 지금의 분위기를 활용해 회사채 적극 발행에 나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건설사들이 앞다퉈 발행규모를 늘리는 것은 금리 인상 때문이다. 금리가 인상되기 전 건설사들이 조달비용 상승을 피하려고 선제적으로 자금 마련에 나선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다. IB 업계 관계자는 “미국 금리 인상으로 국내 기준 금리 인상은 시간 문제”라며 “회사 입장에선 금리가 오르기 전에 선제적으로 자금을 마련하고자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정적인 실적이 회사채 시장에 반영되는만큼 건설사 주가도 오름세다. 최근 회사채를 발행한 대림산업은 3월 초 7만원 수준이던 주가가 지난 11일 7만6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 달만에 8.6% 상승했다. 현대건설과 GS건설의 주가 오름폭은 더욱 크다. 같은 기간 현대건설은 14.2% 상승했다. 최근 어닝서프라이즈를 보인 GS건설은 최근 12거래일 동안에만 21.2% 올랐다.

GS건설 최근 3개월간 주가 추이 <자료=네이버>

한편 시공능력평가 순위 상위 10대 건설사의 연내 만기 도래 회사채 규모는 2조2800억원이다. 만기도래 물량이 가장 많은 곳은 삼성물산(9700억원)이다. 대림산업과 SK건설이 각각 3350억원, 3150억원 수준이다. 이어 현대건설(1900억원), 롯데건설(1700억원), 현대산업개발(1000억원), 포스코건설(1000억원), 대우건설(1000억원) 순으로 올해 회사채가 만기된다.

 

[뉴스핌 Newspim] 최주은 기자 (june@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헝가리 오르반 16년 집권 '마침표'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대응과 유럽연합(EU)의 각종 정책에 사사건건 반기를 들며 '유럽의 이단아'로 불렸던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가 결국 16년 만에 권좌에서 물러나게 됐다. 가디언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12일(현지시간) 치러진 헝가리 총선에서 유권자들은 페테르 머저르가 이끄는 중도우파 성향의 친EU 신생 정당인 티서(Tisza)당에 몰표를 던졌다. 투표 마감 30분 전 투표율은 77.8%로, 지난 2002년 기록을 약 7%포인트 웃도는 역대 최고 투표율을 기록했다.  이날 투표가 마감된 지 3시간도 채 되지 않아, 오르반 총리는 이번 선거 결과를 "고통스럽다"고 표현하며 패배를 공식 인정했다. 그는 부다페스트에 모인 지지자들에게 "승리한 정당에 축하를 전했다"며 "우리는 야당으로서도 헝가리 국가와 조국을 위해 봉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지난 2010년 총선 압승으로 재집권한 이후 헝가리를 철권통치하며 이른바 '비자유주의적 민주주의'를 주창해 온 오르반의 장기 집권은 마침표를 찍게 됐다. 지지자들에게 패배를 인정한 오르반 총리 [사진=로이터 뉴스핌] ◆ 16년 철권통치의 종말과 경제난의 역풍 냉전 시절 거침없는 반공(反共) 청년 지도자로 이름을 알렸던 오르반 총리는 1998년 35세의 젊은 나이에 처음 총리직에 올랐으며, 2010년 재집권 이후부터는 권위주의적 행보를 노골화해 왔다. 행정부로 권력을 집중시키고 시민단체(NGO) 활동과 언론 및 사법부의 독립성을 훼손하는 등 민주주의 기준을 둘러싸고 EU와 극심한 갈등을 빚어왔고, 급기야 EU로부터 헝가리에 배정된 수십억 유로 규모의 자금 지원이 중단되는 사태까지 초래했다. 이번 선거를 앞두고 오르반 총리는 선거 프레임을 "전쟁이냐 평화냐"로 규정하려 애썼다. 반대로 티서당은 헝가리를 우크라이나 전쟁에 끌어들이려 한다고 비난하며, 집권당인 피데스(Fidesz)가 평화를 담보할 '안전한 선택'임을 거듭 강조했다. 하지만 정작 헝가리 유권자들의 시선은 철저히 보건의료와 국내 경제 등 민생 문제에 쏠려 있었다. 헝가리 경제는 지난 3년간 사실상 정체 늪에 빠져 있으며,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EU 내에서 가장 심각한 인플레이션 급등세를 겪었다. 식료품 가격은 EU 평균 수준으로 치솟은 반면, 헝가리의 임금 수준은 EU 27개 회원국 중 밑에서 세 번째에 머물면서 국민들의 실생활 고통이 극에 달했다. 저렴한 대출 등 관대한 친가족 정책을 펼쳤음에도 불구하고, 우경화된 정부에 염증을 느낀 젊은 유권자층이 변화를 열망하며 대거 돌아서면서 오르반의 발목을 결정적으로 잡은 것으로 풀이된다. ◆ 트럼프·유럽 극우 진영 전폭 지지에도 씁쓸한 퇴장 오르반 총리는 강경한 반(反)이민 정책과 성소수자(LGBTQ+) 권리 제한 등을 앞세워 서방 보수 우파 진영의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해 왔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오르반을 "진정한 친구"라 부르며 강력히 지지했고, 양국 관계가 "새로운 정점"에 올랐다고 극찬하기도 했다. 이번 선거에서도 이탈리아의 조르자 멜로니 총리, 프랑스 국민연합(RN)의 마린 르펜, 독일대안당(AfD)의 알리스 바이델 등 유럽 주요 보수·극우 정치인들이 일제히 그에게 힘을 실어줬다. 하지만 이 같은 든든한 외부 지원 사격도 헝가리 내부의 싸늘한 민심을 되돌리기에는 역부족이었다. ◆ EU "헝가리, 유럽의 길 되찾아" 환영 오르반 총리의 패배 소식에 유럽 주요 지도자들은 일제히 환영 메시지를 내놨다. 특히 브뤼셀에서는 오르반이 지난 16년간 이민정책과 우크라이나 지원 문제 등에서 EU와 잦은 충돌을 빚어온 만큼, 이번 선거 결과를 두고 안도감이 확산되는 분위기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헝가리는 유럽을 선택했다"며 "유럽은 언제나 헝가리를 선택해 왔다. 함께 우리는 더 강해진다"고 밝혔다. 로베르타 메촐라 유럽의회 의장도 페테르 머저르에게 축하 인사를 전하며 "헝가리의 자리는 유럽의 심장부에 있다"고 강조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헝가리 국민이 EU의 가치와 유럽에서 헝가리의 역할에 대한 애착을 보여준 승리"라며 결과를 환영했고,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도 "강하고 안전하며 무엇보다 단결된 유럽을 위해 힘을 합치자"고 밝혔다. 크리스텐 미할 에스토니아 총리는 "헝가리 국민이 단결된 유럽 속에서 자유롭고 강한 헝가리를 위한 역사적 선택을 했다"고 평가했으며, 기타나스 나우세다 리투아니아 대통령은 "헝가리의 큰 승리이자 유럽의 큰 승리"라고 강조했다. 울프 크리스테르손 스웨덴 총리 역시 이번 선거가 "헝가리 역사에서 새로운 장을 여는 사건"이라고 평가했다. kwonjiun@newspim.com 2026-04-13 05:48
사진
국립정동극장 대표이사에 서승만 [서울=뉴스핌] 김용석 선임기자 =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10일 서승만 씨를 재단법인 국립정동극장 대표이사에 임명하고 임명장을 수여했다. [서울=뉴스핌] 김용석 선임기자 = 재단법인 국립정동극장 대표이사에 임명된 서승만 씨. [사진= 문체부] 2026.04.10 fineview@newspim.com 서승만 신임 대표이사는 방송·공연 연출·극장 운영 분야를 두루 거친 공연예술·콘텐츠 기획 전문가다. 국민대학교에서 연극영화·영상미디어 학·석사 학위를 취득하고 행정학 박사 학위까지 받았다. 극단 상상나눔 대표, 소극장 상상나눔씨어터 대표를 지냈으며, 사단법인 국민안전문화협회 회장, 한국공공관리학회 홍보위원장, 행정안전부 홍보대사 등 공공 영역에서도 폭넓게 활동했다. 마당놀이 '온달아 평강아'·'뺑파전', 뮤지컬 '노노이야기'·'터널' 등을 직접 연출한 무대 현장 경험도 갖췄다. 최휘영 장관은 "신임 대표이사가 그간 축적한 현장 경험과 홍보 역량을 바탕으로 국립정동극장의 관광 자원으로서 역할을 강화하고, 우수한 공연을 국내 관객을 넘어 세계에 알리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 대표이사의 임기는 3년이다. 국립정동극장은 한국 최초 근대식 극장인 원각사 복원을 설립 이념으로 1997년 문을 연 재단법인이다. 전통공연 예술작품의 제작·공연과 국내외 교류를 주요 사업으로 삼아왔으며, 최근에는 전통연희·연극·뮤지컬 등 정동길의 근현대 문화유산을 토대로 서울 도심을 대표하는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fineview@newspim.com 2026-04-10 14:55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