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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주 넥슨 창업자, 이탈리아 사료업체 인수

기사입력 : 2018년04월13일 13:09

최종수정 : 2018년04월13일 13:10

지난해 7월 '아그라스 델릭' 지분 60% 인수..."착한 먹거리 기업"
회사측 "게임 넘어 다양한 분야 투자로 사회에 긍정적 영향 취지"

[서울=뉴스핌] 성상우 기자 = 김정주 넥슨 창업자이자 NXC(넥슨 지주회사) 대표이사가 지난해 이탈리아 소재 애완동물 사료업체 '아그라스 델릭'을 인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레고 중개업체 브릭링크, 유모차 업체 스토케 등에 이어 또 비게임업체를 인수한 것이다.

13일 NXC가 공개한 연결감사보고서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해 7월 이탈리아 애완동물 사료업체 '아그라스 델릭'의 지분 60%를 취득했다. 취득 대금은 약 759억2500만원이다.

지난 1986년 설립된 아그라스는 전 세계 60여개국에 애완동물 사료를 수출하는 업체다. 지난해 매출은 8600만유로(약 1135억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NXC 관계자는 이번 인수에 대해 "게임 산업을 넘어서 전 세계 다양한 영역에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산업군에 투자한다는 의미"라며 "아그라스는 동물사료 분야에서 '착한 먹거리' 철학을 고수하는 등 미래지향적 가치를 실천하는 기업이라는 점에서 투자 가치가 높다고 본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아그라스 델릭은 사료 개발 및 제작 단계에서 동물 실험을 전면 배제하고 어육 등 엄선된 재료만을 식자재로 사용하는 업체로 알려져 있다.

업계는 아그라스의 실적 성장세 역시 이번 인수의 배경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고있다. 세계적으로 반려동물을 키우는 인구가 늘어나는 추세를 고려한 전략적 인수라는 분석이다.

김 대표의 비게임 업체 인수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13년 홍콩의 온라인 레고 중개업체 브릭링크 인수 역시 같은 맥락에서 진행된 인수다.

넥슨은 인수한 브릭링크를 활용해 캄보디아, 미얀마 등 아시아 저개발국가의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장난감 블록을 활용한 창의력 증진 교육을 진행 중이다.

그밖에 김 대표는 지난 2014년부터 미국 벤처투자사인 컬래버레이티브펀드의 파트너로 참여, 공유경제 기업, 전기 이륜차업체, 콩고기 제조사 등에도 투자를 진행한 바 있다.

업계는 김 대표가 지난 2월 유럽 소재 투자전문 자회사 'NXMH'에 사재 2600억원을 출자한 점을 감안, 앞으로도 유럽을 비롯해 글로벌 각지에서 더 공격적인 투자 활동을 벌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swse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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