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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3남매 갑질 지긋지긋"..조현민 靑 청원 쇄도

기사입력 : 2018년04월13일 12:56

최종수정 : 2018년04월13일 12:57

'물벼락 갑질' 소식 하루 만에 10여개 청원 글
대한항공 사명 회수·엄중 처벌 촉구 등
"대한 이름달고 나라 망신" 비판

[서울=뉴스핌] 장봄이 기자 =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차녀인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가 광고대행사 팀장에게 소리를 지르고 물컵을 던지는 등 갑질을 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비판글이 쇄도하고 있다. 13일에만 10여개가 넘는 청원이 쏟아지는 등 전 국민적 분노가 표출되고 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대한항공 국적기 박탈해주세요(조씨 가문 악행 관련)'라는 제목의 청원글이 올라있다. 전날 게시된 이 글에는 1060여명이 동의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화면>

청원자는 "대한항공 3세 3남매가 돌아가며 사고치고 갑질하는 게 지긋지긋하다"면서 "이번 일도 피해자가 고소하지 않는 한 어떻게 할 수 없겠지만, '대한항공'이란 명칭은 회수할 수 있지 않느냐"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조현아 사태 때도 국적명칭 사용을 회수하라는 여론이 들끓었지만 흐지부지 된 걸로 안다"며 "가능하다면 국적기 사용을 회수해야 한다"고 청원했다.

게시판엔 '대한항공 사명과 로고를 변경해달라', '대한항공 브랜드명을 바꿔달라', 대한항공 이름은 한진항공으로 변경돼야 한다', '대한항공의 대한 명칭 회수를 청원한다', '대한항공 이름과 기업로고를 변경하도록 해달라' 등의 다수 청원글이 게재됐다.

다른 청원자는 "조현아의 땅콩 회항과 조현민의 광고대행사 폭행 등 대한항공 오너 일가의 몰상식하고 수준 낮은 언행이 해외 언론에 보도되면서 대한민국의 이미지까지 실추시키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대한항공이 나라 국호인 '대한'을 달고 그 이름에 먹칠하는 작태를 도저히 지켜볼 수 없다"면서 "대한항공 명칭 회수를 강력하게 요청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대한항공이 국호는 물론 로고에 태극 문양을 사용하고 있다며, 국격에 해를 끼치고 먹칠하는 대한항공의 이름과 명칭을 변경하도록 해달라는 내용이 주를 이뤘다.

처벌을 촉구하는 목소리도 높았다. '대한항공 일가의 악행에 대한 엄격한 제재가 필요하다'는 청원글을 올린 이는 "조현아 부사장의 땅콩회항을 통해 드러난 대한항공 총수 일가의 악행이 조 전무의 회의 중 물컵 던지기 사건으로 다시 국민들에게 각인되고 있는데, 이외에도 엄청나게 포악한 폭력적 행위와 범법 사실들이 많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항공기 내 승무원에 대한 폭행과 폭언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며 "KAL 호텔에서도 조금만 마음에 들지 않으면 접시와 그릇들을 바닥에 내동댕이 치는 일이 비일비재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한항공 뒤 봐주기를 그만하고 위법 사항이 있다면 엄격하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면서 "'대한'이라는 이름을 달고 맨날 사고만 치고 있으니 정말 나라망신"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조 전무는 지난달 16일 대한항공 본사에서 광고팀장이 질문에 제대로 답하지 못하자 소리를 지르고 얼굴을 향해 물을 뿌린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내용은 익명게시판 '블라인드'를 통해 퍼졌다. 이후 조 전문의 과거 갑질 사례에 대한 폭로가 이어지고 있다. 경찰은 내사에 착수한 상태다. 

 

bom22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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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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