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은빈기자 = 일본 외무성이 최근 홈페이지에 기술한 한국 관련 내용에 '가장 중요한 이웃'이라는 표현이 삭제된 것으로 16일 확인됐다.
일본 외무성이 최근 올린 '양국 간 관계'에는 "한일관계엔 곤란한 문제가 있지만 이를 적절히 관리하고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해 한일 관계를 미래지향적으로 진전시켜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기술돼있다.
바로 직전까지는 "전략적 이익을 공유하는 가장 중요한 이웃나라"라는 표현이 있었지만, 삭제됐다. 외무성 홈페이지의 '양국 간 관계'는 일본 정부의 외교적 입장을 대내외에 공식적으로 알린다는 의미를 갖는다.
이번 표현 삭제는 지난 1월 22일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의 국회 시정연설과 같은 맥락이다. 당시 아베 총리는 한국에 대해 '전략적 이익을 공유하는 가장 중요한 이웃나라'라는 표현을 언급하지 않아 논란이 됐었다.
이는 2015년 한일 위안부 합의를 두고 문재인 정부가 "잘못된 합의"라고 규정한 것에 대한 불만을 에둘러 표현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사진=블룸버그통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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