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이 TPP(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 복귀를 검토하도록 지시한 가운데, 일본은 환영의 뜻을 나타내면서도 안이하게 교섭에 응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13일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고노 다로(河野太郎) 일본 외무상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정말로 미국이 TPP에 복귀해 준다면 매우 기쁜 일이다”라며 환영했다.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도 “대통령으로서 (TPP의) 의미와 효과에 대한 인식을 나타낸 것이라면 환영하고 싶다”며 “TPP가 미국의 경제와 고용에도 플러스가 될 것임을 거듭 호소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TPP가 미국에 보다 유리한 협정이 되도록 재교섭하겠다는 자세를 굽히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고노 외상은 “일부만을 떼어내 재교섭할 수는 없다. 지금은 (미국을 제외한) TPP 11의 조기 발효를 원하고 있기 때문에 우선은 미국이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이야기를 듣고 싶다”며, 안이한 재교섭에는 응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나타냈다.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 [사진=지지통신 뉴스핌] |
goldendo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