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류 길수록 숙박·음식·관광 소비 증가
[세종=뉴스핌] 신수용 기자 = 전국 국립공원을 찾은 탐방객의 연간 소비 규모가 3조5000억원에 달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기후에너지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공단은 전국 23개 국립공원 탐방객의 소비 형태를 분석한 결과 연간 3조5000억원대의 지역 소비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8일 밝혔다.
공단이 국립공원 방문객의 체류 기간과 여행 소비 유형을 조사해 지역 내 소비 규모를 추정한 결과, 지난해 전국 23개 국립공원 방문객은 약 4300만 명으로 집계됐다. 이들이 지역에서 지출한 여행 비용은 약 3조5564억원 규모로 분석됐다.

국립공원별로는 북한산국립공원 방문객의 지역 소비가 약 6235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경주국립공원 3448억원, 한려해상국립공원 3080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리산과 설악산 등 인구감소 지역을 포함한 15개 국립공원에서 발생한 여행 소비는 약 1조6800억원으로 전체 국립공원 소비의 약 47%를 차지했다.
공단은 국립공원 방문이 지역소멸 위험지역의 관광 수요를 늘리고 지역경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평가했다.
탐방객의 체류 형태에 따라 소비 규모 차이도 확인됐다. 전체 방문객의 약 60%는 당일 방문, 약 40%는 숙박형 방문이었으며 숙박형 가운데서는 1박 2일 비중이 가장 높았다.
체류 기간이 길수록 1인당 지역 소비도 증가했다. 당일 방문객은 평균 8만원, 1박 2일은 16만원, 2박 3일은 23만원, 3박 4일 이상 장기 체류는 35만원 수준을 지역에서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체류 기간이 늘수록 숙박과 음식, 관광 등 지역 내 소비가 함께 확대되는 경향을 보였다는 게 공단 설명이다.
공단은 이번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탐방객이 지역에 더 오래 머물며 자연과 지역문화를 함께 체험할 수 있도록 체류형 탐방 프로그램을 확대할 계획이다. 지역 관광자원과 연계한 생태관광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숙박형 관광도 지속적으로 늘려 국립공원 탐방이 지역 관광과 자연스럽게 연결되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주대영 국립공원공단 이사장은 "국립공원을 찾는 탐방객은 자연을 즐기는 방문객인 동시에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중요한 생활인구"라며 "앞으로도 국립공원 방문이 지역 관광과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aaa2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