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부동산

속보

더보기

'금수저 특별공급' 폐지에 다자녀가구 '발끈'

기사입력 : 2018년04월16일 15:30

최종수정 : 2018년04월16일 15:30

"그나마 실효성 있는 출산장려정책 폐지 부당"
한달전 다자녀 특공 강화해 놓고 "실효성 없다" 입장 바꿔
논란있을 때마다 '땜질처방' 오락가락 정책도 비판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금수저 청약' 논란으로 정부가 9억원 이상 투기과열지구 아파트에 대한 특별공급을 폐지하자 다자녀가구의 반발이 거세다. 

사실상 다자녀가구에게 주어지는 유일한 혜택을 폐지한 것은 출산장려정책에 역행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무엇보다 비판여론이 나올 때마다 '땜질처방'으로 일관하는 정부 정책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정부는 불과 한 달 전 자녀가 많을수록 특별공급 배점기준을 많이 받을 수 있도록 관련 법을 개정한 바 있다. 

‘디에이치자이 개포’ 견본주택이 수많은 인파로 북적이고 있다.<사진=이동훈기자>

16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청와대 국민청원게시판을 중심으로 다자녀 가구를 위한 9억원 이상 투기과열지구내 아파트 특별공급을 부활시켜야 한다는 청원이 늘고 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서 한 청원인은 이와 관련 "서울시내에서 9억원을 넘지 않는 전용 84㎡(30평) 이상 분양 아파트는 외곽지역 말고는 찾기 쉽지 않다"며 "더더욱 세 아이의 엄마로서 교육환경이 좋은 곳을 찾자면 거의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조금 더 안전하고 쾌적한 곳, 교육환경이 좋은 곳에서 아이를 키우고 싶다는 욕구는 다자녀 부모에게는 더 하면 더 했지 덜하지 않다"며 "이런 욕구실현기회가 저희에게는 다자녀 특공이었다"며 다자녀가구 특별공급 폐지를 반대했다. 

특별공급제도는 신혼부부나 다자녀·노부모 부양가족과 같이 정책적, 사회적으로 배려가 필요한 계층이 일반 청약자와 경쟁하지 않고 아파트를 분양받을 수 있는 제도다. 하지만 최근 강남과 같이 고가 아파트 분양을 받을 수 있는 자산가까지 사회적인 배려가 필요하냐는 이른바 ‘금수저 청약’ 논란이 잇따랐다. 

고가 주택은 특별공급을 폐지해야 한다는 주장이 자연스럽게 제기됐다. 이에 국토부는 곧 투기과열지구 내 9억원 이상 아파트는 특별공급을 폐지하는 대책을 내놓고 다음달 중 시행하기로 했다. 

특별공급 제도 개선 <자료=국토교통부>

하지만 실수요자들은 특별공급정 개선 필요성에 대해 공감하지만 다자녀가구 뿐만 아니라 국가유공자, 장애인 특별공급까지 모두 제외한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또 다른 문제는 정부가 다자녀가구 특별공급대책을 두고 오락가락하고 있다는 점이다. 국토부는 바로 지난달 자녀가 많을수록 특별공급을 받기 쉽도록 제도를 개편한 바 있다. 다자녀 특별공급 총점을 65점에서 100점으로 높이고 미성년 자녀와 영유아 자녀의 배점을 각각 40점과 15점으로 높였다. 

이에 따라 다자녀가구 특별공급을 강화해 놓은지 한달만에 사실상 실효성 없는 대책이라고 자인한 셈이 됐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서 글을 올린 또 다른 청원인은 "특별공급 대상자들을 모두 하나의 카테고리에 묶기에는 무리가 있다"며 "특별공급이라는 좋은 취지의 정책을 심사숙고하지 않고 처리하는 것은 안타깝다"고 지적했다.

그는 "저출산과 결혼기피는 모든 국가가 직면한 과제인데 이 둘은 주택과 밀접하게 연관돼 있다"며 "이러한 주택정책을 손바닥 뒤집듯 쉽게 그리고 자주 바꾸는 것은 정말 대책이 없는 일이다"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국토부는 고가주택에 대한 특별공급 필요성은 높지 않다는 시각을 보이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서울지역 분양단지에서 다자녀가구 특별공급은 신청대상자가 적어 지속적으로 미달이 발생한 것은 사실"이라며 "다자녀가구라면 청약가점 점수가 높아 특별공급을 통하지 않더라도 일반공급으로 분양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syu@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檢, 김 여사 '도이치모터스'는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검찰이 명품가방 수수 의혹 사건에서 김건희 여사를 최종 무혐의 처분한 가운데 남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처분에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현재로선 검찰이 김 여사가 주가조작을 인식했다는 뚜렷한 증거를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어 이번에도 김 여사를 불기소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4일 법조계 안팎에선 검찰이 이달 안에 김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연루 의혹을 매듭지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사실상 수사 절차가 끝나가는 상황인데다, 4년간 이어져온 도이치모터스 수사를 더 지체하기에 부담감이 있을 것이란 이유에서다. [성남=뉴스핌] 정일구 기자 =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1일 오전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열린 '건군 76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을 마친 뒤 행사장을 나서고 있다. 2024.10.01 mironj19@newspim.com 도이치모터스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최재훈 부장검사)는 지난 7월 김 여사를 비공개 출장조사한 데 이어, 다른 '전주'들에 대한 조사도 사실상 마쳤다. 윤석열 대통령 장모이자 김 여사 어머니인 최은순 씨도 조사를 받았다. 또 검찰은 김 여사와 유사하게 전주 역할을 한 손모 씨에게 '방조 혐의' 유죄가 선고된 항소심 판결문 분석도 마쳤다. 법조계는 김 여사가 직접 주가조작에 관여했거나 적어도 주가조작 사실을 인식했다고 여길만한 증거나 진술이 부족해 최종적으로 무혐의 처분이 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법조인은 "김 여사가 도이치모터스 항소심에서 유죄로 뒤집힌 손모 씨와 같은 '전주'로서 방조죄가 성립되려면, 돈을 빌려줄 때 그 돈이 주가조작을 위해 사용된다는 상황을 인식하고 빌려줬느냐가 쟁점"이라고 했다. 이어 "아직까지 관계자들 진술에서 김 여사가 관련됐다는 명확한 진술이 나온 것도 아니고, 김 여사가 시세조종을 인지했다는 증거도 없는데 검찰이 무리하게 기소할 순 없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또 다른 검사 출신 변호사는 "도이치모터스 사건은 이미 4년을 끌어 온 사건이기 때문에 (검찰도) 최대한 빨리 끝내려고 할 것이다. 아마 교육감 선거(10월 16일)가 있으니 선거 끝나고 바로 결론 내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전했다. 다만, 항소심에서 손씨의 방조혐의가 유죄로 선고됨에 따라 김 여사에 대한 추가 수사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있었다. 장윤미 변호사(한국여성변호사회 공보이사)는 "손씨가 1심에서 무죄 판결이 났을 때 대통령실에선 이를 근거로 김 여사의 무죄를 주장했었지만 항소심 이후 유죄로 번복됨에 따라 상황이 바뀐 것 아닌가"라며 "도이치모터스 사건에서 김 여사에 대한 조사는 비공개 출장 조사로 한 번 이뤄졌는데 상대적으로 수사가 부족하다"고 주장했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형사제1부(김승호 부장검사)는 지난 2일 '대통령 부부에 대한 청탁금지법 위반 등 고발사건'과 관련해 윤 대통령을 비롯해 김 여사, 최재영 목사, 백은종 서울의 소리 대표, 이명수 서울의 소리 기자 등 5명을 불기소 처분했다. seo00@newspim.com 2024-10-04 11:45
사진
尹지지율 29.2%… 2.1%p 올라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상승해 2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1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3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9.2%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68.2%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1%포인트(p) 상승했고 부정평가는 2.2%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39.0%p다. 연령별로 보면 5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22.9% '잘 못함' 73.4%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6.6% '잘 못함' 71.8%였다. 40대는 '잘함' 24.6% '잘 못함' 74.9%, 50대는 '잘함' 22.8% '잘 못함' 74.6%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6.9% '잘 못함' 61.6%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4.1% '잘 못함' 49.8%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4.0%, '잘 못함'은 62.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3.5% '잘 못함' 74.0%, 대전·충청·세종 '잘함' 26.5% '잘 못함' 72.1%, 부산·울산·경남 '잘함' 37.7% '잘 못함' 61.0%로 분석됐다. 대구·경북은 '잘함' 42.6% '잘 못함' 56.5%, 전남·광주·전북 '잘함' 16.5% '잘 못함' 79.7%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26.8% '잘 못함' 64.8%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6% '잘 못함' 71.6%, 여성은 '잘함' 31.8% '잘 못함' 65.0%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상승 원인에 대해 "원전과 관련해 체코 방문 등 외교 성과가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며 "최근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이 오히려 60대~70대 이상 전통 보수 핵심 지지층을 결집했다"고 평가했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과 관련해 70대 이상 보수 지지층이 결집했을 수 있다"며 "아직 명확한 증거가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관련 의혹에 반발하는 일종의 경계심리라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2.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02 14: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