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속보

더보기

김재용 카카오재팬 대표 “만화 다음은 동영상"

기사입력 : 2018년04월17일 18:09

최종수정 : 2018년04월17일 18:09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모바일 만화앱 ‘픽코마’, 2년만에 사용자 290만
‘기다리면 무료’ 모델로 현지 차별화 전략 성공
올 여름 ‘픽코마TV’로 일본 동영상 시장 정조준

[도쿄=뉴스핌] 정광연 기자 =김재용 카카오재팬 대표가 모바일 만화 애플리케이션 서비스 ‘픽코마’의 일본 성공요인으로 차별화를 꼽았다. 사용자의 만화보는 ‘습관’을 유도하는 무료 정책이 제대로 먹혔다는 설명이다. 올해 여름에는 ‘픽코마TV’ 출시로 만화와 동영상을 아우르는 일본 콘텐츠 시장 전체를 공략하겠다는 각오다.

카카오(공동대표 여민수, 조수용)의 일본법인 카카오재팬은 현지시간 17일 일본 도쿄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출시 2주년을 맞은 ‘픽코마’의 성과와 향후 사업 전략을 설명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2006년부터 2015년까지 NHN Japan Corp.(현 라인)에서 크리에이티브 센터장을 맡으며 일본 전문가로 이름을 날린 김 대표는 같은해 5월 카카오재팬에 합류한 키맨이다. 2011년 7월 설립된 카카오재팬이 2015년부터 조직을 재정비해 본격적인 일본 시장 공략을 시작했다는 점에서 사실상 카카오재팬의 일본 사업을 총괄하고 있다.

김재용 카카오재팬 대표. <사진=정광연 기자>

카카오재팬의 히트상품은 단연 ‘픽코마’다. 2016년 4월 일본 서비스를 시작한 모바일 만화 앱 서비스 픽코마는 지난 1분기 매출액 8억2400만엔(약 82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446% 증가했다. 월간이용자수(MAU) 역시 3월말 기준 290만명으로 역대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빠른 성장세를 나타내는 중이다.

김 대표가 말하는 픽코마의 성공요인은 ‘습관화’다. 만화책 한권을 여러편으로 나눈 뒤 한편을 보고 특정 시간을 기다리면 다음편을 무료로 볼수 있는 ‘기다리면 무료’ 모델을 통해 일본 시장을 공략하는 데 성공했다.

김 대표는 “17만명의 사용자를 대상으로 조사를 한 결과 90.4%가 픽코마의 장점으로 기다리면 무료를 꼽았다. 우리가 공략층은 만화를 보기 위해 결제를 한 적이 없는 ‘라이트 유저’다. 이들에게 (무료를) 기다렸다가 만화를 정기적으로 보는 ‘습관’을 심어줬다는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철저한 현지화 작업도 눈에 띈다.

현재 픽코마에는 2000여개가 넘는 작품이 서비스되고 있는데 이중 97%에 달하는 만화가 일본 작품이다. 무리하게 국내 작품을 공급하기 보다는 일본 대중들이 선호하는 현지 작품을 선별, 제공해 빠른 시장 진입이 가능했다는 평가다.

김재용 카카오재팬 대표. <사진=정광연 기자>

카카오재팬이 일본 만화 시장을 목표로 삼은 건 시장 규모 때문이다. 일본 전체 만화시장은 온·오프라인 합해 5조원에 달한다. 국내 시장보다 10배가 크다. 한국과 일본의 만화나 영화 등 콘텐츠 취향이 유사하다는 점도 도전을 결정한 중요한 요인이었다.

김 대표는 “기다리면 무료는 일본에는 없는 수익 모델이다. 그래서 처음에는 현지 작품을 확보하는 데 어려움이 컸다. 하지만 2년 동안 시장 검증을 받으면서 이제는 일본의 대형 출판사들도 픽기다리면 무료를 롤 모델로 하는 경우가 늘어나는 추세다. 무료로 사용자들의 이탈을 줄이면서 만화를 보는 습관을 심어줘 결제는 증가하는 긍정적인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본 만화 시장 공략에 어느 정도 성공한 카카오재팬은 동영상 시장 전체로 눈을 돌리고 있다. 오는 여름 ‘픽코마TV’를 출시, 44조원에 달하는 현지 시장을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카카오가 적극 추진하는 글로벌 콘텐츠 시장 진출의 첨병 역할을 카카오재팬이 맡겠다는 각오다.

김 대표는 “카카오재팬의 일본 상장은 본사를 비롯한 다양한 관계자들과의 대화가 필요하기 때문에 쉽게 언급하기 어렵다. 일단은 우리만의 사업 모델을 일본에 정착시키는 것이 목표다. 픽코마는 한중일 3개국의 만화를 아우르는 통합 플랫폼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동영상과의 시너지 효과를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peterbreak2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메타, AI 데이터센터 구축 270억달러 조달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메타플랫폼스(NASDAQ: META)가 루이지애나주 리치랜드 패리시에 건설 중인 초대형 데이터센터 '하이페리온(Hyperion)' 프로젝트를 위해 사모펀드 블루아울캐피털(Blue Owl Capital)과 손잡고 270억달러(약 38조 7000억 원) 규모의 자금 조달 계약을 체결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거래는 민간 기업의 단일 자금조달 규모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메타는 프로젝트의 약 20% 지분을 보유하고, 나머지 대다수 지분은 블루아울이 운용하는 펀드가 보유한다. 블루아울은 약 70억달러 현금을 투입했으며, 메타는 그 대가로 약 30억달러의 일회성 현금 배당을 받았다. 하이페리온 데이터센터는 2기가와트(GW) 이상의 연산 용량을 갖춰 대규모 언어모델(LLM) 학습 등 차세대 인공지능(AI) 연산 인프라를 지원할 예정이다. 메타는 현지에 500명 이상을 고용할 계획이며, 시설 임대계약은 4년 기한에 연장 옵션이 포함된 형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번 프로젝트에는 블랙록과 핌코 등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이 대규모로 참여했다. 블랙록은 전체적으로 약 30억달러 규모의 채권을 인수했으며, 일부는 액티브 하이일드 ETF 등에 편입됐다. 핌코는 약 180억달러어치를 사들이며 최대 투자자로 참여했다. 업계는 이번 메타의 270억달러 조달을 AI 연산력 확보 경쟁의 신호탄으로 보고 있다. 대형 기술기업들이 전 세계적으로 데이터센터와 전력망 확충에 수백억 달러를 쏟아붓는 가운데, 모건스탠리는 메타·구글·아마존·마이크로소프트 등이 올해만 약 4천억달러를 AI 인프라에 투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오픈AI 역시 26GW 규모의 연산 능력 확보를 위해 1조달러 이상을 투입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메타의 기업 로고 [사진=블룸버그] wonjc6@newspim.com     2025-10-22 09:32
사진
北, 동북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처음이다. 합참에 따르면, 우리 군은 22일 오전 8시10분경 북한 황북 중화 일대에서 동북 방향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 수 발을 포착했다. 포착된 북한의 미사일은 약 350km 비행했고, 정확한 제원에 대해서는 한미 정보 당국이 정밀분석 중에 있다고 밝혔다.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사진은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장면, [사진=조선중앙통신] 2025.10.22 gomsi@newspim.com 합참 관계자는 "한미 정보당국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준비 동향을 사전에 포착해 감시해 왔으며, 발사 즉시 탐지 후 추적하였다"면서 "또한, 미·일 측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군은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 하에 북한의 다양한 동향에 대해 예의주시하면서,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 국가안보실은 안보실 및 국방부·합참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국가안보실 관계자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관련 상황을 대통령께 보고하면서 상황을 주시해 왔다"면서 "특히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통해 안보실과 국방부 및 군의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한반도 상황에 미칠 영향을 평가했다"고 했다. gomsi@newspim.com 2025-10-22 11: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