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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채로운 요리의 향연’ 홍콩 미식여행은 어떨까

기사입력 : 2018년04월18일 15:39

최종수정 : 2018년04월18일 15:39

[서울=뉴스핌] 김유정 여행전문기자 = 홍콩은 중국 요리를 기반으로 영국 식민지 시대를 거치면서 다채로운 요리가 발달한 대표적인 식도락 여행지이다.

중국요리는 크게 베이징, 상하이, 쓰촨, 광둥의 네 가지 요리로 구분하는데 홍콩 요리는 중국에서도 최고의 미식으로 꼽히는 광둥 요리에 그 뿌리를 두고 있다. 홍콩은 약 150년간 영국의 식민지시대를 거쳤고 제2차 세계대전 후에는 중국 본토 사람들이 밀물처럼 들어왔다. 이는 동서양의 맛이 절묘하게 어우러지는 음식 문화의 배경을 이루게 된다.

홍콩 식문화가 한층 더 화려해진 건 1960년대에 이르러서다. 경기가 급격히 성장하면서 온갖 서양 식재료가 모였고, 이는 재료본연의 맛과 모습을 살리는 광둥 요리와 조화를 이루며 독특한 퓨전 식문화로 이어졌다. 여기에 중국 본토 출신을 비롯해 다양한 문화권의 셰프들이 유입되면서 홍콩은 명실상부한 미각 도시로 자리 잡았다.

홍콩인들은 아침부터 빵과 국수 한 그릇, 죽, 달걀이나 소시지 등이 포함된 조식 세트 메뉴를 푸짐하게 즐긴다. 포장해 온 아침밥을 회사 사무실에서 먹는 풍경도 자연스러운 일상이다. 이처럼 외식이 생활화된 식문화 덕분에 합리적인 가격의 로컬 음식점부터 ‛미슐랭 가이드’에 오른 고급레스토랑까지 넓은 스펙트럼을 자랑하는 맛집들로 가득하다.

1만2000개가 넘는 레스토랑과 골목의 작은 노점까지 합치면 4만 개에 달하는 음식점이 작은 도시 안에서 부대끼며 공존하고 있다. 지친 일상에 청량감을 더해줄 도시의 야경과 고층 빌딩 숲 사이로 맛 기행을 떠나보자

◆ 딤섬

<사진=홍콩관광청>

입보다 눈으로 먼저 먹게되는 얌차(飲茶 Yum Cha)라는 돼지 강아지 모양의 깜찍한 딤섬은 아이들에게 열렬한 환영을 받는다. 화학조미료를 사용하지 않아 가족여행자 들이 즐겨 찾는다. 세련되고 모던한 매장에는 천장에 커 다란 새장을 장식해 애완용 새와 함께 식사를 즐겼던 옛 날 홍콩을 연상 시킨다. 크림으로 속을 채운 커스터드 번이 인기메뉴다.

가성비갑인 케이터킹 딤섬(豪隍點心 Caterking Dim Sum)은 동네 딤섬집의 허름한 분위기와 달리 매 장안이 깔끔하고 모던하다. 한국어 메뉴가 있어 주문이 쉽다는 장점이 있다. 슈 마이, 하가우, 고이초우가우, 샤오롱바우 등 딤섬도 맛이 좋고 이곳만의 창작 딤섬도 꼭 먹어볼만 하다. 송로 버섯 어묵 망고 가지 치즈 등 다양한 재료가 접목된 딤섬을 꼭 주문할 것.

◆ 면요리

<사진=홍콩관광청>

완차이에서 60년을 넘게 이어온 유명 완탕면 식당인 윙와 (永華麵家 Wing Wah)는 대나무 봉을 이용한 전통방식으로 정성스럽게 면을 뽑는다. 돼지고기와 새우가 들어간 탱글한 완탕, 꼬들꼬들 탄성을 자랑하는 가는 면발과 상어 뼈를 고아 낸 육수의 궁합이 일품이다. 작고 오목한 그릇에 나오는 완탕면(Shrimp Wonton Noodle)은 물론 돼지고기를 넣은 칠리소스 비빔면(Hot Chilli Saucewith Sliced Pork Noodle)도 맛있다. 새콤달콤한 무와 고추 피클이 무료로 제공 돼 느끼할 수 있는 뒷맛을 개운하게 해 준다. 각종 허브차와 전통 디저트도 훌륭하다.

호흥키 (何洪記 Ho Hung Kee)
1940년대 문을 연 뒤 '미슐랭 가이드'에서 1스타를 획득 홍콩의 전통 있는 맛집에 당당히 이름을 올린 호흥키(何洪記 Ho Hung Kee)는 코즈웨이 베이 하이산 플레이스에 자리하고 있다. 기본 국수인 완탕면(House Specially Wonton Noodles in Soup)이 대표 메뉴며 짭조름한 쇠고기 볶음면(Stirfried Rice Noodles with Beef)도 빼 놓을 수 없다.

youz@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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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中 특별교역국 박탈 가능성" [서울=뉴스핌] 박공식 기자 = 미국과 중국 사이에 자존심을 건 관세전쟁이 계속 고조될 경우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에 부여한 특별교역국(PNTR:Permanent Normal Trade Relations, 영구정상교역관계) 지위까지 박탈해 중국에 대한 관세를 평균 61%까지 올릴 가능성이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무역전문가들을 인용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통신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첫날(1월20일)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지명자와 제이미슨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 지명자에게 중국의 특별교역국 지위와 관련한 입법적 조치를 검토하라고 지시했다고 전했다. PNTR은 이전 '최혜국대우(most-favored-nation treatment)'로 불려진 것으로, 관세와 항해 등 양국간 관계에서 제3국에 부여한 조건보다 절대 불리하지 않은 대우를 하는 것이다. 세계무역기구(WTO)가 교역의 일반원칙으로 지지하고 있다. 미국은 2000년 중국의 WTO 가입 전 중국에 PNTR 지위를 부여했다. 이후 중국의 대미수출은 급격하게 증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에 대한 PNTR 지위 재검토 지시 이후 존 물레나 공화당 의원과 톰 스워지 민주당 의원은 지난 1월 23일 하원에 공정무역복원법안(Restoring Trade Fairness Act)을 공동발의했다. 물레나 의원은 하원 중국관련특별위원회의 공화당 의장을 맡고 있다. 상원에도 동시 발의된 법안은 중국과 정상교역 관계를 중단하고 관세를 5년간 35~100% 수준으로 인상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비슷한 법안은 과거에도 여러 차례 의회에서 발의됐지만 충분한 지지를 얻지 못해 폐기됐다. 그러나 이번에는 사정이 다르다. 무역 전문가들은 민주 공화 양당 지지가 점점 확산돼 통과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짐 루이스 부소장은 중국이 글로벌 무역규칙을 따르지 않아 PNTR 지위가 박탈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진단하고 "트럼프는 중국과 어떤 거래를 할수 있을지 지켜보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말했다. 또다른 기업 컨설턴트와 법률가는 거래 기업들이 중국의 PNTR 지위 상실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공급망을 중국 바깥(제3국)으로 이전하거나 외국인 직원을 귀국시키고 중국내 신규 투자를 중단하고 있다고 했다. 추가 관세 부담을 전가하기 위해 납품 계약 조건을 재협상하는 기업도 있다고 덧붙였다. 영국의 경제연구소인 옥스퍼드 이코노믹스는 무역단체인 미중무역위원회(USCBC:U.S.-China Business Council)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중국이 PNTR 지위를 상실하면 연료를 제외한 모든 중국산 제품은 미국 기업이 중국에서 생산했더라도 관세가 현재 19%에서 평균 61%까지 오를 수 있다고 예상했다. USCBC는 "중국에 대한 PNTR 지위 박탈은 중국의 무역 관행을 바꾸는 수단으로 적절하지 않으며 미국이 가진 다른 수단을 사용해야 한다"고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현지시간 2월4일 0시1분을 기해 트럼프 행정부의 대중국 관세 10%가 발효되자 중국도 즉각 보복 관세 조치로 맞섰다. 지난해 대선 과정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에 최대 60%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공언한 바 있다. 한편 싱크탱크 미국기업연구소(AEI:American Enterprise Institute) 선임연구원 데렉 시저스는 "공화당 의원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승인없이는 PNTR 취소 법안을 통과시키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현재 미국과 정상적 교역국 지위를 가지지 못한 나라는 쿠바와 북한, 벨라루스, 러시아 등 4개국 뿐이다. 3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항구에 접근하는 콘테이너 화물선 [사진=로이터] kongsikpark@newspim.com 2025-02-06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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