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美 국채 장·단기 금리차 연일 축소…연준 골머리"

기사입력 : 2018년04월19일 11:12

최종수정 : 2018년04월19일 11:13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미 국채 시장의 장단기 금리(수익률) 차 축소 현상이 연일 지속하면서 연방준비제도(연준)의 머릿속이 복잡해지고 있다.

1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미 국채 30년물과 5년물 금리 차이가 9거래일째 좁혀지면서 전례 없는 수준에 근접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30년물과 5년물 금리 차가 10거래일 연속 축소된 경우는 보기 드문 현상이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지난 2월 27일 워싱턴 D.C에서 열린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 청문회에서 반기별 통화 정책 보고서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 [사진= 로이터 뉴스핌]

이날 30년물과 5년물 금리 격차는 한때 29bp(1bp=0.01%포인트)까지 축소돼 2007년 이후 가장 작았다. 10년물과 2년물 차이는 41bp까지 줄어 10년 여 만에 최저 수준을 나타냈다.

이렇게 금리 격차가 좁혀져 장단기 금리 차가 결국 역전되면 경제 성장에 불길한 징조가 될 수 있다고 연준 관계자와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통신은 수익률 격차 축소 현상에 대해 이번 주 여러 연준 위원의 발언이 있었다는 점을 언급하면서 수익률 곡선 평탄화 지속은 연준 위원들에게 딜레마를 만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연준은 '점진적인' 통화 긴축을 고수하고 있다. 세인트 루이스 제임스 불라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중앙은행들은 지금 당장 수익률 곡선에 대해 논의할 필요가 있다"면서 "6개월 내 역전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트레이더들도 당황하기는 마찬가지다. 이제 막 채권 트레이더들은 연준의 금리 인상 전망에 보조를 맞추기 시작했다. 실업률이 2000년 이후 최저치로 하락하고 물가 상승률은 높아진 가운데 연준 위원들은 경제 전망에 낙관적이다.

TIAA 인베스트먼츠의 캐서린 렌프루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연준은 수익률 곡선 모양에 매우 민감할 것"이라며 "역전이 일어나는 지점에 도달하면 연준은 추가적인 통화 부양 축소에 제동을 걸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통상 수익률 곡선 역전 현상은 경기 침체를 예고하곤 한다. 예를 들면 지난 2005년~2006년 30bp였던 30년물과 5년물 금리차가 '제로(0)'로 축소되기 까지는 약 6개월이 걸렸다. 10년물과 2년물 차이가 40bp에서 0bp으로 줄어드는 데도 비슷한 시간이 걸렸다. 연말에 가서 두 개의 스프레드(차이)는 역전이 이뤄져 마이너스(-)로 바뀌었다.

현재 경기 침체가 임박했다는 징후는 없지만 투자자 사이에서 침체가 오고 있다는 추측을 없애기 위해선 연준은 무언가를 내놓아야 할 것이라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자바즈 마타이가 이끄는 씨티그룹의 분석가들은 지난 13일 자 보고서에서 "수익률 곡선 반전 가능성은 언제나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며 "곡선이 역전 영역으로 이동할 경우 곡선에 내재한 침체 가능성은 매우 빠르게 늘어난다"고 분석했다.

 

bernard02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감사원장 후보자에 김호철 변호사 지명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7일 감사원장 후보자로 김호철 변호사를 지명했다. 이규연 대통령실 홍보소통수석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 대통령이 오늘 감사원장 후보로 김호철 변호사를 지명했다"고 밝혔다. 김호철 감사원장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김 후보자는 국가경찰위원회 위원장과 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회장 등을 역임한 인물로, 공공성과 사회적 가치 수호에 앞장서 온 대표적인 인권 변호사로 평가받고 있다고 이 수석은 설명했다. 이 수석은 "김 후보자가 경찰국 신설과 군 의문사 진상 규명 등 사회적 파장이 컸던 사안에서 공공성과 법적 원칙을 견지해 왔다"고 했다. 이 수석은 "김 후보자는 감사 운영의 정상화를 통해 감사원의 정치적 중립과 독립성, 그리고 국민 신뢰라는 헌법적 가치를 확고하게 복원할 적임자이자 전문가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parksj@newspim.com 2025-12-07 13:37
사진
내란 특검, 추경호·황교안 불구속 기소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의혹을 수사 중인 내란 특검팀(조은석 특별검사)이 7일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지낸 추경호 의원과 황교안 전 국무총리를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다.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 [사진=뉴스핌DB] 박지영 특검보는 추 의원에 대해 "피고인은 여당 원내대표로서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유지 의사를 조기에 꺾게 만들 수 있었던 유일한 사람이었음에도, 비상계엄 유지를 위한 협조 요청을 받고 국민의 기본권이 침해되고 무장한 군인에 의해 국회가 짓밟히는 상황 목도하고도 아무런 조치 취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회의원 권한이자 의무인 표결권 행사에 참여하지 않았고, 본회의 개의를 알고도 의원총회 개최 의사도 없이 의총 소집 장소를 당사로 변경해 국회 진입 의사를 가진 국회의원의 발길을 돌리게 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또 본회의장에 있던 국회의원에게는 밖으로 나오라는 메시지 전달했는데, 이는 윤 전 대통령이 군인과 경찰을 동원해 국회를 봉쇄하고 본회의장에 들어가 있던 국회의원을 끌어내려 하려는 행위와 같이 평가된다"고 부연했다. 박 특검보는 "국회의원이 국회에 들어가지 못하는 것은 헌정 질서가 파괴되는 상황"이라며 "본인이 원내대표실에 있으면서 이런 파괴된 현장을 목도했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한 인식이 없었다 볼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윤 전 대통령은 지난 한덕수 전 국무총리 재판에 나와서 '추 의원에게 어떤 이야기를 했는가'라는 재판장 질문에 '걱정하지 말라. 길게 가지 않고 빨리 해결될 것'이란 취지로 말했다. 이 말은 너희들이 국회 의결 해제하지 않고도 내가 끝낼 것이란 말"이라고 말했다. 이어 "추 의원은 충분히 본인의 역할을 지시받았고 이와 관련해 어떤 말도 하지 않았다고 한다"며 "추 의원은 '대통령님 이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 빨리 해제해달라'는 말을 한 번도 한 적 없다. 본인도 인정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박 특검보는 "비상계엄이 선포될 즈음 당대표는 체포 대상이 될 정도로 사실상 의사 소통 창구가 전혀 아니었고, 여당과의 의사 소통 통로이자 서로 논의할 수 있던 사람은 추 의원이 유일했다"며 "(추 의원은) 반대하는 의사를 표시하거나 이래선 안 된다는 의사표시는 하나도 없이 본인이 알고 있던 모든 것을 여당 의원에게 고지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끝으로 그는 "사실상 계엄이 국회의결로 해제되는 것은 아니다. 여당 원내대표마저 협조하지 않고 반기를 들었다면 계엄 해제가 빨라졌을 것"이라며 "계엄에 대한 문제 해결 방식이나 회복 시간 등이 상상 이상으로 빨라졌을 것이고, 국론 분열이나 사회적 혼란도 훨씬 더 줄어들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추 의원은 지난해 12월 3일 윤 전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했을 당시 국민의힘 원내대표로서 의총 장소를 세 차례 변경하는 방법으로 자당 소속 의원들의 표결 참여를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 이로 인해 당시 국민의힘 의원 108명 중 단 18명만이 계엄 해제 표결에 참여할 수 있었고, 국회 해제 요구 결의안은 결국 재석 190명 중 찬성 190명으로 통과됐다. 특검은 당시 추 의원이 국회 이동 과정에서 윤 전 대통령, 그의 측근들과 통화한 사실을 바탕으로 그가 의도적으로 표결을 방해했다고 판단했다. 앞서 특검은 추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은 지난 3일 "혐의 및 법리에 대해 다툼의 여지가 있다"며 이를 기각했다. 황교안 전 국무총리. [사진=뉴스핌DB] 한편 특검은 이날 황교안 전 국무총리도 불구속 기소했다. 황 전 총리는 비상계엄 당시 "나라를 망가뜨린 종북주사파 세력과 부정선거 세력을 이번에 척결해야 한다", "우원식 국회의장을 체포하라. 대통령 조치를 정면으로 방해하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도 체포하라" 등의 게시물을 올려 내란을 선동한 혐의 등을 받는다. hyun9@newspim.com 2025-12-07 17:26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