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망자 36명 중 32명이 중국인
* 북한 주민도 네 명 사망
[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중국 황해북도에서 22일 발생한 관광버스 전복 사고로 중국인 관광객 32명과 북한 현지인 네 명이 사망했으며 중국인 두 명은 심한 부상을 입어 위중한 상태라고 중국 외교부가 23일 발표했다.
루캉(陸慷)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3일 정례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히고, 중국 외교관들이 사고 현장으로 달려 갔다고 전했다.
대변인은 이어 사고 경위와 버스 탑승자 수 등 추가 세부사항은 아직 발표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날 중국중앙(CC)TV는 이번 사고를 보도하면서 밤중에 비가 내리는 가운데 파란색 버스가 전복돼 심하게 부서진 장면을 공개했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에 따르면, 북한을 방문하는 외국인 중 중국 관광객이 약 80%를 차지하며, 북한은 매년 4400만달러(한화 약 473억원)의 관광 수익을 거두고 있다.
북한은 중국 관광객들에게 인기 있는 관광지로, 특히 중국 북동부에 거주하는 중국인들이 많이 찾는다.
중국 당국은 2012년에 23만7000명 이상의 중국 관광객이 북한을 방문했다고 발표했으나 2013년부터 통계를 발표하지 않았다.
![]() |
루캉(陸慷) 중국 외교부 대변인이 23일(현지시간) 정례 브리핑에서 북한에서 발생한 대형 버스 전복사고와 관련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로이터 뉴스핌] |
gong@newspim.com